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

불가리아에서 ‘요거트’만큼 유명한 ‘이것’… 로컬 마켓 가격이 ‘떨이’ 수준?

세계여행 여행 travel trip worldtravel hoilday 세계일주

안녕하세요. 여기는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입니다. 저는 지금 시장에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요. 불가리아 여행을 일주일째 하면서 느낀 게 담배를 진짜 많이 피워요. 그래서 길가에 있는 기둥마다 담배꽁초가 꽉 차 있어요.

제가 방문하려고 계획했던 ‘Women’s Market’에 도착했는데요. 여기서 오늘 점심을 한번 해결해 보겠습니다.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에 드는 소품 상점을 발견했는데요. 사장님이 자기 아내가 운영하는 의류점으로 저를 안내해 줬어요. 오늘 춤을 배우러 갈 예정인데, 마음에 드는 티셔츠 한 장을 1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거리를 걷다가 손님이 많은 노점을 발견했어요. 맛있는 곳인가 봐요. 소시지를 주문했는데, 다 팔렸다고 해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직원이 추천해 준 포크 스테이크를 하나 주문했더니 빵이 한 조각 함께 나오네요.

음식을 주문하고 빈자리를 찾는데, 불가리아 형님들이 앉아있던 자리로 저를 부르더니 편하게 먹으라고 자리를 비켜주셨어요. 그리고 친구분들 자리로 합석하셨네요.

솔직히 스테이크를 지금 구운 게 아니고 어떤 통에서 꺼내서 식어있는 채로 주길래 솔직히 기대 안 했거든요. 그런데 고기가 맛있는 건지, 간이 잘된 건지 모르겠는데, 불맛과 짭짤한 맛과 고기의 맛이 섞이면서 진짜 맛있어요.

혹시 불가리아 소피아에 오시면 우먼스 마켓에 있는 ME3NMO 포크 스테이크는 꼭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진짜 미국에서도 포크 스테이크 되게 많이 먹었는데, 여기가 훨씬 맛있어요. 가격도 거의 3,000원 정도밖에 안 해요.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마켓을 구경하는데, 과일 상점에서 토마토 시식을 권해서 먹어봤어요. 1kg에 1,600원밖에 안 하는데, 엄청 달고 맛있어서 구매했습니다. 근처에 팔던 체리도 2,000원으로 1kg을 구매했어요.

근처에 있던 또 다른 옷 가게를 발견했는데요. 옷이 예쁘네요. 친구인 캡틴따거님이 좋아할 분위기예요. 따거님이 저희 집에 저랑 같이 잠깐 있거든요. 선물해 주면 좋아할 것 같은데… 여기는 불가리아의 동묘 느낌이네요. 보물창고예요.

비 올 때 입으면 되게 멋있을 것 같은 밀리터리 우비를 3,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이번엔 K-마트에 방문했는데요. 건물이 완전 앤틱해요. 소주와 라면을 구매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한국 음식이 매우 비싸네요.

불가리아 댄스 수업을 신청했는데요. 저희가 사자 동상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안 오시길래 기다리고 있었더니 강사님은 다른 곳에서 기다리고 계셨다고 하네요.

마켓에서 산 불가리아 티셔츠를 알아보시길래 댄스 수업 들으려고 옷을 샀다고 했어요. 댄스 스튜디오는 제가 강사님을 기다리던 사자 동상 맞은편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댄스 스튜디오에 입장했는데, 오늘 수업은 저 혼자 받는다고 하네요. 스튜디오에 오자마자 바로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오늘 배울 춤은 결혼식, 파티 등 모든 행사에서 추는 춤이라고 해요. 길에 있는 사람 중 누구든 불가리아 사람이라면 아마 90%는 다 아는 춤이라고 하네요.

기본 스탭부터 배워 봤는데요. 춤을 출 땐 음악에 몸을 맡겨야 한다고 팁을 주시네요. 기본 스탭의 응용 버전부터 터키식 전통 댄스도 배워 봤어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춤을 배워 봤어요. 선생님 말씀으론 처음엔 제가 춤을 못 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배우는 편이라고 하시네요.

수업을 마치고 나왔는데요.  선생님이 K-댄스를 보고 반하셨네요. 2명 봤답니다. 오스트리아 여자분이랑 저랑 이렇게 한 번에 춤을 많이 배우는 경우는 두 명 봤대요. 뭔가 인정받은 기분이라 굉장히 뿌듯합니다. 나오다 보니 또 다른 춤 교습소도 보이네요.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중에 혹시 기회가 돼서 발칸에서 술 마실 일이 있으면 이번에 배운 춤을 한번 춰 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소피아의 동쪽 지역에 나와 있고요. 첫날에 만났던 엘리의 가족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엘리의 어머니가 한국 화장품 리뷰하신다고 하고요. 되게 오래된 한국 팬이래요.

나이가 어린 한국 K-POP 팬, 한류 팬은 많은데, 시니어분들이 한류 팬인 걸 처음 봐서 오늘 엘리의 어머님을 한번 뵈러 왔습니다.

엘리네 집에 도착했는데, 엘리와 엘리의 어머니인 세니가 저를 반겨주셨어요. 엘리가 좋아하는 라면과 소주를 선물로 사 왔는데, 굉장히 좋아하네요. 엘리, 세니와 인사를 나누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세니에게 소주를 먹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라키아를 준비하셨다고 해요. 다른 발칸에서는 마셔봤는데, 불가리아에서는 안 마셔봤어요. 엄청 독할 거라고 하시네요.

엘리네 가족은 술을 즐긴다고 해요. 밀라노에서 가져온 술도 있고, 집에 다양한 술이 많이 있네요. 이따가 식사하며 라키아를 곁들여 마시기로 했어요.

세니가 말하길 불가리아에서 요거트만큼 유명한 게 엄청나게 신선한 채소라고 해요. 특히 불가리아의 ‘핑크 토마토’가 유명하다고 설명해 주시네요.

세니가 제 술잔에 얼음을 넣어주면서 불가리아에서는 홀수가 행복의 숫자라며 알려주시네요. 한국에서 호텔에 4층이 없는 걸 보고 한국 사람이 숫자 ‘4’를 일반적으로 안 좋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식사와 함께 곁들일 술을 고르는데, 엘리는 소주를 마시겠다고 해요. ‘나즈드라베’라는 불가리아식 건배사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라키아를 마시는데, 저는 라키아를 진짜 좋아해요.

갑자기 세니가 ‘네네’라는 말을 하길래 의아해했더니, 불가리아에서는 ‘네’라는 발음이 ‘No’라는 뜻이라고 해요. ‘Yes’의 의미를 가진 단어는 ‘다’라고 해요. 굉장히 헷갈리네요.

세니는 K-드라마나 한국의 인플루언서를 많이 찾아보면서 한국 제품을 사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한국 메이크업을 좋아하게 됐다고 하시네요. 엘리와 세니는 한국을 여행할 때 안성에서 열린 인삼 축제에 갔다고 해요. 안성에서 인삼도 샀다고 합니다.

세니에게 K-POP의 시작은 지드래곤으로부터라고 해요. 지금은 지드래곤을 너무 애정하지만, 그때는 그의 메이크업을 보면서 무서웠다고 해요. 불가리아 남자는 아무도 메이크업을 안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몇백 년 전 신라 화랑의 화장 문화에 대해 듣게 되고 너무 놀라 어떻게 하는지 배우기도 했고, 옛날 K-드라마를 통해 전통적인 화장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엘리와 세니는 한국의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지만, 저같이 평범한 한국인은 몰랐던 부분인데요. 전 두 사람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게 너무 고마워요. 한국 사람들도 아마 두 사람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문화를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엘리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엘리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러 정류소에 가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불가리아에 일주일 좀 넘게 있으면서 느낀 건데, 불가리아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거나 친절하지는 않아요. 약간 성향은 러시아 쪽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 보면 차가운데, 막상 대화를 해보면 되게 따뜻하고 친절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유럽에 오실 일이 있으면 불가리아에 한 번쯤 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의 일정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