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돈립만세 콘텐츠에 함께하게 된 유튜버 절약왕 정약용입니다. 제가 부업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해볼게요. 저는 원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조그마한 영상 회사를 운영했어요. 그 일은 노동 시간 대비 수익이 미미했어요. 1억의 예산을 받아서 40~50일 동안 열심히 일을 했을 때 남는 순수익이 500만 원 정도뿐이었죠. 길게 할 수 있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퇴근 후 부업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던 거죠. 본업과 부업이 겹쳐있던 시기가 꽤 길었어요.
저는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유튜브 학과 교수도 겸임하고 있어요. 제가 예전에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요. 그 책은 유튜브 초보를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부업 가이드라인 도서였어요. 세종사이버대학교 측에서 그 책을 보고 저에게 연락을 준 거였죠. 유튜브 학과에서 한 과목을 맡아서 강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출간한 책이 있었기에 강의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2달 만에 구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어요. 당시에 운이 좋았습니다. 채널을 시작했던 시기가 코로나 시기라 사람들이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웠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았죠. 그때 제가 경제/재테크 채널을 만들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 소개 영상을 주로 게시했거든요. 수요와 상황이 잘 맞아서 가능했던 결과였기 때문에 이게 100% 저의 실력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하죠.
직업 만족도 측면에서 유튜버는 나쁘지 않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유튜버는 일하는 시간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육아와 병행할 수도 있죠. 유튜브로 버는 수익은 적은 달의 경우 300~400만 원 정도고요. 많은 달에는 400~600만 원까지 나옵니다.
매주 1~2개의 영상을 올리다 보니 이 정도인데요. 대다수의 직장인이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잖아요. 이런 분이라면 일주일에 1~2개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주 1~2개 영상 게시를 기준으로 유튜브 채널이 잘 될 경우 월 200~300만 원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즘 유튜브 시장이 포화 상태인 것으로 보이죠. 지금 유튜브를 시작해도 될까요? 저는 유튜브가 TV 예능판과 같다고 생각해요. 박명수, 유재석, 강호동, 서장훈, 이경규 이런 분들은 지금도 TV 틀면 많이 나오잖아요. 분명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신인이 있었을 텐데 다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죠. 앞서 언급한 대표 예능인은 본인의 강력한 개성과 캐릭터로 살아남은 거예요. 진입은 하되,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야 해요. 레드오션도 공략하기 나름입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유튜브를 하려는 분에게 조언을 해보자면요. 일단 제 입장에서 직장인이라면 유튜브보다는 블로그가 좋다고 생각해요. 영상 제작은 촬영, 편집 등 해야 할 일이 많거든요. 직장에서 퇴근하고 와서 에너지가 닳은 상태에서는 집에서 그런 작업 못 해요. 하더라도 몇 개월 뒤에 병 걸릴 수 있어요.
그런데 글은 부담이 조금 덜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선 블로그를 먼저 시작하고, 블로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때 블로그의 서브 채널로써 유튜브를 시작하는 게 좋아요. 지금 유튜브 시장은 왕좌의 게임과 비슷해요. 힘 있고 돈 있는 분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아졌어요. 용 세 마리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없잖아요. 왕좌의 게임에서 용 3마리 있는 가문도 결국엔 왕족이었어요.
초보 유튜버를 위한 채널 설계 가이드라인을 알려드릴게요. 어떤 영상이 수요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특정 카테고리를 선택한 다음 해당 분야에서 인기 있는 채널 20개 정도를 찾아보세요. 그 후 각 분야 인기 채널의 교집합을 분석해 보세요.
운동 채널에는 ‘다이어트’ 콘텐츠가 빠지지 않죠. 운동 채널의 본질은 다이어트라고 볼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다이어트만을 위한 채널을 만들 수 있겠죠. 그걸 평범하게 전달하지 말고 특색을 더해보세요. 변장을 해서 웃긴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죠. 이때 중요한 건 정보는 확실하되 전달은 재밌게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콘텐츠를 만든다면 유튜브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잘 되는 채널의 교집합을 찾아 나만의 특색을 추가하는 것.
앞으로 유튜브 쪽에서 유망하다고 보는 분야, 10년 먹거리라고 보는 분야는 지금 자리 잡혀 있는 카테고리라고 봐요. 이게 계속 갈 거예요. 인간이 의식주를 안 할 수 없잖아요? 의식주에서 파생된 채널이 지금 다 유망한 채널이 된 거예요. 재테크도 결국 ‘주’의 영역이죠. ‘식’ 분야에는 먹방, 쿡방이 있고요. ‘의’ 분야에는 패션, 자동차 채널이 있죠. 자동차도 결국 고가의 패션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메이크업도 ‘의’에 포함되죠. 의식주에서 파생된 채널은 계속 갈 거예요. 의식주에서 파생된 채널에 도전하되 여러분만의 새로운 캐릭터로 접근하는 게 살아남기 위한 좋은 전략이 아닐까요?
유튜브 영상 만들 때 섬네일이 진짜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섬네일이 시선을 끌지 않으면 영상을 클릭하지 않게 된다고 하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자극적인 섬네일은 이제 피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자극적인 섬네일을 보고 들어왔는데, 영상 내용이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면 채널 신용도가 깎이거든요. 영상에 있는 후킹 포인트로 섬네일을 제작하되, 영상을 처음 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고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문구가 들어가야 해요.
한 채널이 잘될 때까지 버티는 것과 여러 채널을 만든 뒤 잘 되는 것, 두 전략은 모두 정답이에요. 영상 하나의 퀄리티는 낮게 가져가더라도 많이 만들어내는 롱테일 전략도 있을 거고요. 영상 업로드 수는 적지만 퀄리티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 높인 다음 후킹 요소를 많이 넣는 방식도 있어요. 그게 시청자의 니즈와 맞아떨어졌을 때 빠르게 성장하기도 하더라고요.
다만 후자의 경우 얼굴 공개를 해야 하고, 채널 운영자의 캐릭터성이 무조건 있어야 해요. 전자의 경우 얼굴 공개를 하지 않아도 되나 정보성이 더 높아야겠죠. 본인에게 스타성이 있다고 생각되면 퀄리티 있는 영상을 주 1회 정도 올리는 전략도 괜찮아요.
제 채널의 구독자가 38만 명인데요. 유튜브에서 나오는 수입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만약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의 채널이 다량의 영상을 생산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조회수를 확보한다면 월수입은 1억 원이 넘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매주 영상을 1~2개 정도 만들기도 하고, 영상마다 조회수도 천차만별이다 보니까 귀여운 정도의 수익만 나오죠.
단, 외부 기업에 브랜디드 콘텐츠(유료 광고)를 받는다면 적게는 30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까지 받을 기회가 찾아와요. 저는 일부러 광고를 안 받는 편이에요. 광고가 많아지면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니까요. ‘덜 먹고 말지 뭐’ 이런 마음으로 안 해요. 저에게는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저는 죽기 전까지 제가 사랑하는 걸 사랑하는 데 시간을 더 쓰고 싶어요. 구독자 숫자를 더 올리는 것에 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물론 구독자 수를 올리려고 노력하는 것도 틀린 건 아니죠. 다만 저는 제가 사랑하는 것에 에너지를 더 쏟고 싶을 뿐이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남겨볼게요. 본인의 선택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부잣집에서 태어났으면 땡큐인 거고, 그렇지 않다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우리가 결정한 게 아니잖아요. 세상 탓하며 살아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우리는 시드머니를 이미 갖고 태어난 분과 다른 전략을 써야 해요. 힘들더라도 짠테크, 부업을 하면서 시드머니를 모아야 하고요.
시드머니를 모았다면 반드시 투자에 도전해 보세요. 자산의 일부를 투자해서 자산을 불리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적으로 불편함 없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요. 1년 정도 열심히 재테크를 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시드머니를 모았다면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1년에 한 번은 자신에게 선물을 주세요. 그러면 그 보상을 동력 삼아 더 열심히 재테크를 하게 될 거예요. 아주 작은 부업이라도 월급 외 수익을 내서 더 나은 경제적 여건을 만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