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하루에 최고 많이 삶아 본 게 80~90개인데, 그럼 지금까지 10년 동안 장사하면서 족발을 총 몇 개 삶아 봤냐고 물으면… 그러면 일요일 다 빼야 하고, 추석 명절 빼야 하고… 이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족발집 하기 전에 씨름선수를 하다가 예능으로 진출했었는데요. 뭐든지 조금이나마 알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제가 최고 힘들었던 건 너무 모르고 방송계에 들어갔다는 거죠. 방송 용어 자체도 몰랐으니까 그게 좀 아쉽죠.
언젠가 촬영하면서 칼 싸움하는 걸 촬영한 적이 있어요. 근데 내가 칼을 맞고 빨리 죽어야 하는데, 감독님 말귀를 내가 못 알아들어서 한 방 맞고 죽을 걸 열두 방 맞고도 살아 있었어요. 이게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하다 보니까 다 에피소드죠(ㅋㅋㅋ)…
방송계에서 다시 연락 오면 다시 하고 싶죠. 저 같은 경우에는 하고 싶은 게 뭐냐면 막 지방 돌아다니면서 리포터 역할 같은 걸 하고 싶어요. 막 어르신들이랑 얘기도 하면서, 아니면 일반인분들하고 이야기하면서 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해 보고 싶어요. 신나게, 재미있게 한번 그런 거는 좀 다시 해 보고 싶어요.
방금 오신 손님은 천안에서 왔어요. 안동에서 오신 분들도 있어요. 박광덕의 족발집은 전국구랍니다. 멀리서 온 분들한테는 사랑을 드리죠.
천안에서 오신 손님은 1시간 40분 거리를 왔다고 하네요. 왕복 3시간 거리를 왔다고 하는데, 그만큼 맛있어서 오신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혼자 일할 때 장점은 없다고 봐야죠. 주문이 밀릴 때 손님들한테 죄송스럽죠. 그래도 손님들이 이해해 주시고 기다려주시니까 그게 고마운 거죠. 어떤 분들은 오셔서 제가 족발 썰고 있으면 오셔서 마늘, 고추 세팅해서 가져다 드시거든요.
예전엔 체인 사업도 했었어요. 체인점이 한 20개 정도 나갔었죠. 좀 오래된 얘기니까… 그게 초창기 때니까 지금 제가 족발 장사한 게 한 10~11년 되어 가거든요. 지금은 체인점이 3~4개 정도 남아 있어요.
이제 체인 사업은 막 더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족발 장사 같은 걸 좀 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가끔 오세요. 오시면 조금이나마 갖고 있는 어떤 노하우를 조금 말씀해 드리죠. 체인 사업은 아직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오늘 포장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어떤 날은 포장이 많고 어떤 날은 홀이 꽉 차고 그래요.
제가 단골 만드는 노하우는 언제나 친절… 이라기보다도 같이 어울리는 게 노하우죠. 족발집 사장님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