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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국밥 1그릇 가격” 가성비 치킨으로 월 1,800만원 버는 27세 사장님

30대자영업자이야기 30대자영업자 휴먼스토리 장사의신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나와서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는 27살입니다. 홀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치킨집이에요. 지금은 장 보러 가는 길입니다. 보통 매일 이 정도 장을 보고 있어요. 여름이라 야채가 오래 못 버텨서 자주 장을 봐야 해서요. 장을 자주 보러 오다 보니까 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가게는 여기서 지하철 세 정거장 정도 거리에 있어요. 가게 근처에도 마트가 딱 하나 있는데 위치가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집 앞에서 장 보고 가는 게 마음 편해요.

출근할 때만 지하철 타고, 퇴근할 때는 늦게 끝나서 지쿠터 타고 퇴근하고 있어요. 지쿠터는 전동 킥보드예요. 새벽에 끝나면 차가 없는데, 자가용은 아직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 사고 있어요. 이렇게 장보고 이동하는 것도 불편하지는 않아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가게 주차 비용이 비싸서 계산을 해 보니까 택시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값이나 똑같더라고요. 그것까지 절약하려고 이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끼고 있긴 한데, 가게가 어려운 건 아니에요. 저번 달에 한 5,500만 원 정도 팔았어요. 그런데 가게 시작할 때 대출받은 게 좀 있다 보니까 일단, 지금 제 목표는 대출받은 걸 먼저 갚는 거라서 아끼며 지내고 있어요. 전역하고 나서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밖에 한 게 없어서 모아놓은 돈이 많이 없었어요. 창업 비용이 1억 조금 넘게 나왔는데, 대출은 5,000만 원 정도 받았어요.

직원 생활할 때부터 봐 왔는데, 배달은 남는 게 많이 없더라고요. 홀이 넓은 매장을 찾아서 구하게 된 것 같아요. 애초에 창업할 때부터 홀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집중하려고 넓은 매장을 구했습니다. 지금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대학교 후배가 하는 거 없이 놀고 있어서 직원으로 같이 일할 생각 없냐고 물었더니 하겠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어요. 동생도 졸업도 얼마 안 남았고 돈도 어차피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닭은 그날그날 손질해요. 냉동이 아니고 냉장육을 쓰기 때문에 바로바로 손질을 해둬야 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나가고 있어요. 하루에 뼈닭은 80마리 정도 하고 있고, 순살은 거의 한 40마리 정도씩 총 120마리 정도 손질하고 있어요. 보통은 120마리가 하루에 다 나가요. 모자라면 어쩔 수 없이 품절하고 조금 일찍 마감하고 있어요. 낮 3시에도 가끔 배달 주문이 들어와요. 일찍부터 드시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일찍 여는 편이기도 해요.

이 메뉴는 9,900원입니다. 요즘 치킨값이 말이 많잖아요. 저희 치킨이 굉장히 저렴한 편에 속하죠. 저희는 오븐구이가 두 가지 계열이 있는데, 현미 베이크랑 로스트 계열이 있거든요. 아까 보여드렸던 건 로스트고, 이거는 현미 베이크라는 거예요. 프라이드처럼 바삭바삭한 식감이 나는 그런 치킨입니다. 소리만 들으셔도 바삭바삭하죠. 이건 중국집 메뉴 깐풍기 맛이랑 비슷한 깐풍기 로스트예요. 저희는 떡볶이도 판매중인데, 술도 같이 판매하다 보니까 안주류들이 있어야 잘 되는 것 같아요.

홀 가격이랑 포장 가격 차이가 2,000원 차이가 나다 보니까 손님들이 포장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손님들이 한 번 들어오시면 몰아치듯이 들어와서 갑자기 홀이 이렇게 차기도 해요. 이건 먹태 땅콩이에요. 저희가 홀 위주이다 보니까 치킨만 나가는 게 아니라 사이드도 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치킨을 안 드시고 사이드만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래도 치킨이 좀 저렴하다 보니까 치킨을 한 마리씩은 꼭 시켜서 드시는 것 같아요.

남들처럼 회사 다니기는 싫어서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치킨집을 창업하게 됐어요. 그래서 친구네 가게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다가 1년 동안 해 보면서 맛닭꼬라는 브랜드가 괜찮은 것 같아서 창업해 본 거죠. 친구가 다른 맛닭꼬 지점을 하고 있어요. 제가 직원으로 1년 넘게 일하다 보니까 다 보이더라고요. 괜찮은 것 같다 느껴서 저도 창업하게 된 거죠.

처음에 딱 창업했을 때 기분이 설레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했는데, 일단 기분은 많이 좋았어요. 부모님은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았어요.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생각하셔서 왜 내가 하는 걸 보지도 않고 다 반대를 하냐는 식으로 얘기를 해오면서 조금씩 설득이 됐죠. 그리고 이제 직원으로 1년 넘게 일하는 모습 보면서 제 성실한 모습을 느끼셨는지 인정을 해 주셨어요.

매출이 저번 달에는 5,500만 원 정도 나왔고요. 이번 달에는 6,000만 원 조금 넘게 나올 것 같아요. 이 정도 팔면 1,500~1,800만 원 정도 남아요. 저희가 홀 위주 매장이다 보니까 홀에서 안주 드실 것도 많기 때문에 술이 많이 나가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배달 치킨집보다는 조금 더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처음에 사실 이곳이 1년 동안 공실이었어서 저도 장사가 잘될까 긴가민가했었어요. 이게 오픈빨인가 싶기는 했는데, 한 달, 두 달 지나면서 보니까 이렇게 유지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거를 더 유지하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저희가 기본 메뉴 포장이 한 마리에 9,900원이기 때문에 요즘에 치킨 3만 원 시대라고 많이 하잖아요. 저희는 국밥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국밥 한 그릇 가격에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한 마리에 9,900원에 팔아도 포장해서 팔면 따로 배달비 나올 것도 없고, 홀에서 드시면 11,900원이거든요. 홀에서 드시면 2,000원이 더 붙고, 술까지 드시고 하다 보면 조금 더 많이 남죠.

장사하면서 장사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어요. 비울 때 제가 손님한테 우산 한 번 드린 적이 있었거든요. 손님한테 우산 한 번 드리니까 너무 좋다고, 복 받으실 거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걸 들으니까 뭔가 그런 게 엄청 뿌듯한 것 같아요. 어머니 세 분께서 치킨을 포장해 가려고 오셨다가 비 오니까 웅크리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우산 남는 거 하나 드렸어요. 치킨 한 마리 팔고 우산을 드리면 남는 게 없는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찾아와 주셨는데 비를 맞으면서 가시는 모습은 못 보겠더라고요. 기분 좋게 가시면 다음에 한 번 더 오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제 지금 당장 남냐, 안 남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손님들한테 뭐라도 더 챙겨드려서 기분 좋게 해 드릴 수 있게끔, 기분 좋게 나가셔서 다음에 한 번 더 찾아주시면 좋으니까 그런 부분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은 저희 손님들한테 집중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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