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 허준 박용환 원장입니다. 요즘 이상할 정도로 불면증 그리고 공황장애 그리고 화병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생기거든요. 특히, 호흡곤란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고 또, 화병으로 인해서 우울감, 그로 인한 비만 증상 등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제가 뭐 키워드 광고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환자분들 대부분 소개로 오십니다. 전국에서, 경상도, 전라도에서 찾아오시는데, 그분들은 병이 나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원에서 쓰는 방법들은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 같은 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약초 몇 가지를 쓰고 나서 잠도 훨씬 더 깊이 잘 오고, 공황장애도 개선이 되면서 화병으로 인한 증상들이 점점 나아졌다는 그런 경우를 기대하시는 거죠. 화병으로 인한 소화 불량이라든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았다는 걸 듣고 그렇게들 오시는 거죠. 처음 오셨을 때는 힘이 없어서 터벅터벅 걸어오시고, 눈빛도 흐리고, 호흡도 힘들어지고 또, 원장실 앞에서 계속해서 우시는 분들을 볼 때는 마음이 굉장히 아픈데요. 치료약을 2주마다 한 번씩 씩 바꾸면서 2주마다 한 번씩 내원을 하시는데, 그때그때 오실 때마다 걸음걸이도 바뀌고 가슴도 활짝 펴고 많이 웃으시는 모습들을 볼 때 참 한의사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약이라는 건 약초들을 사람마다의 체질이라든지, 상태, 증상에 따라서 조합을 해서 맞춤 처방을 해 드리는 건데요. 정신과 약이 아닌데도 그런 약초들을 조합해서 어떻게 신경정신과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오시는 환자분들마다 각각 생활요법이 다 다르지만, 그중에서 아주 중요한 대표적인 생활 습관 3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약은 약초들로 만든 것이라서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에요. 한약을 복용하면 그 약들이 몸에서 소화, 흡수된 다음에 오장육부를 다 거치게 되는데요. 그렇게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기혈 순환이 좋아짐으로써 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의학의 철학 체계가 잡힐 때는 뇌라는 것보다는 오장육부를 더 중요하게 여겼고, 뇌에 있는 어떤 생각들 그리고 감정들, 슬픔, 기쁨, 공포 같은 감정들이 뇌보다는 오장육부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체계가 지금까지 이어져왔기 때문에 뇌 속에 대한 이론을 배제하고 설명하며 오장육부를 더 많이 말씀드리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최근에 사람에 대한 여러 연구를 볼 때는 뇌도 뇌지만, 몸 안쪽의 어떤 상황들이 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많다는 사례들을 봤을 때 지금까지 내려온 생각들이 그렇게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요. 이런 생각들을 다시 현대의 뇌와 연관 지어서 설명을 해 드릴 수 있어야 하겠구나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한의학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이런 뇌에 관련된 어떤 약물들이 바로 뇌에 직접적으로 충격을 주는 그런 약재들이 아니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보통 불면증이 있어서 수면제 드시는 분들은 수면제를 먹자마자 몇 시간 지나면 바로 효과가 나잖아요. 그런데 한약 같은 경우에는 불면증 환자분들이 오셨을 때 며칠 있다가, 혹은 몇 주 있다가 그때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기 시작하시거든요. 그래서 당장 바로바로 해결은 해 드리지 못하지만, 장점은 뭐냐면 그렇게 해서 어느 순간부터 잠이 들기 시작하면 효과가 지속이 돼서 약의 힘이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잘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죠.
그리고 한의학의 또 다른 장점은 단순히 잠만 더 재우거나 공황에서 탈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온몸의 기능이 좋아져서 활력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죠. 또 다른 장점으로는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진료하면서 부작용을 경험해 본 적도 없는데요. 간이나 신장이 특히 더 좋아지고, 몸에 활력이 생기면서 면역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어떤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거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죠. 또 어떤 분들은 한의원에서 진료받으시면서 “왜 나한테 이렇게 시키는 게 많아?” 하면서 그걸 단점이라고 얘기하시는데, 물론 약만 가지고 모든 게 다 나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 질환이 생긴 이유가 뭐죠? 지금까지의 세월 동안 어떤 생활 습관이 쌓였기 때문에 그 질환이 생겼겠죠.
그러니까 한약이라든지, 여러 약초들이라든지의 치료법들로 당장의 증상을 개선하더라도 그 이전의 생활 습관들을 개선하지 않으시면 현재의 질환이 빨리 낫지도 않고 나중에 유지도 안 된다는 거예요. 한약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치료가 되고 난 다음에 이것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려면 생활 습관도 다 같이 개선돼야 하므로 한의원에서 그만큼 일상생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겁니다. 다이어트만 요요가 오는 게 아니라 질환들도 요요가 와요. 그래서 다시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뜯어고쳐서 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의 체질도 고쳐주시면 좋겠습니다.
불면증이 있으신 경우에 저는 한의원에서 ‘안신숙면환’ 같은 처방을 드리곤 하는데요. 이름만 보더라도 ‘안신’, 정신을 안정시켜서 숙면을 취하게 해 준다는 그런 뜻이잖아요. 예를 들면 ‘동의보감’에 있는 귀비탕, 온담탕 그리고 억간산 등의 처방을 조합해서 쓰는데, 동의보감 내용을 같이 보자면, 이렇게 동의보감 안에 ‘몽문’이라는 곳에서 수면에 관해 이야기하고요. 그다음에 ‘신문’에서 정신과적인 어떤 문제들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 불량인 분들은 ‘몽문’에서, 공황장애인 분들은 ‘신문’에서 힌트를 얻어서 처방하게 되죠.
그런데 여기 있는 처방 중에서 예를 들어 ‘귀비탕’이라든지 ‘온담탕’ 같은 처방들이 수면에 조금 더 깊이 있게 처방해 드리고 또, 저는 ‘안신숙면한’ 같은 처방들에는 그 약재들 외에도 아주 특별한 약재들을 넣어서 수면을 훨씬 더 깊이 있게 해 드립니다.
‘귀비탕’ 처방은 당귀, 용안육, 산조인 같은 약재들이 들어갑니다. 당귀 같은 약은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거죠. 그래서 머리 쪽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용안 육 같은 경우에는 몸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산조인 같은 경우에는 멧대추의 씨앗인데, 대추를 먹으면 뱃속도 든든해지지만 정신적으로도 좀 편안해지는 걸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대추 중에서 산에서 나는 대추의 씨앗을 먹게 되면 뇌에서 느끼는 감정이 굉장히 편안해지는 것을 활용해서 이렇게 처방해 드리는 거죠. 그다음으로 인삼이나 황기같이 기운을 나게 해 주는 약도 있고, 목향처럼 향기를 가지고 몸 안에서 기운을 돌려주는 이런 처방들도 있습니다.
그럼 ‘온담탕’을 보자면 반하라든지 진피, 복령 같은 약들이 있는데요. 반하나 진피, 지실 같은 약재들은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그다음 복령이라든지 죽여 같은 약재들이 있는데, 복령은 소나무에서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인데 정신을 맑게 해 준다는 작용이 있고요. 죽여 같은 경우에는 대나무 속의 겉껍질을 이야기하는데 잠을 못 자고 신경을 많이 쓰면 위쪽으로 열이 오르겠죠. 이런 열들을 시원하게 줄여주는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들어보시니까 이것들이 정신과에 작용하는 약들인가요? 기운을 올려주고, 장을 좋게 하고, 그렇게 약간의 향기라든지 정신을 집중하게 해 주는 이런 약재들로 조합을 해서 효과를 낸다는 거죠. 이 중에서 장에 관련된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장이라는 것이 현대 의학에서도 면역력의 70-80%를 담당하고 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어디서 많이 나옵니까? 장에서 거의 80~90%가 나온다고 하죠. 그리고 최근에 장이 ‘제2의 뇌’라고도 하잖아요. 면역력의 핵심이기도 한, 이런 장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약재들이 여기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불면증에 처방하는 ‘안신숙면환이’라든지, 공황장애에 처방하는 면역탕 같은 경우에도 장 기능이 가장 베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면증일 때 단순하게 재우거나 공황장애일 때 기운을 축 늘어지게 하는 약이 아니라, 오히려 기운을 올려주고 장 기능을 회복하면서 몸에서 활력과 순환을 더 잘 시켜주니까 잠도 더 잘 자게 되고, 공황장애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여러 가지 생활습관들이 중요하지만, 첫 번째는 장 기능을 여러분들이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장에 관한 혈자리, 식생활 습관, 약초와 영양제들을 쭉 알려드렸는데요. 장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속이 편안할 수 있도록 꼭꼭 씹어 드시고요. 몸에 안 좋은 것들, 밀가루라든지 유제품, 빵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 같은 것들이나 지나친 당분을 많이 먹게 되면 장 기능이 안 좋아지겠죠. 제가 이런 글들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렸더니 밑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제가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장이 좋아지니까 확실히 좋아지더라고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제가 이런 불면이나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처방을 드리면서 “속은 좀 어떠세요?”라고 여쭤보면 “원장님, 요즘 속이 굉장히 편해지더라고요. 소화도 잘되고 배변 습관도 잘 되니까 훨씬 더 개운한 것 같아요.”라는 말씀을 해 주세요. 그래서 불면과 공황장애 그리고 화병을 극복하는 키워드 중에 첫 번째는 ‘속을 편안하게 하고 장 기능을 좋게 만들 것’ 이것이 아주 핵심입니다.
두 번째는 이런 처방들에 항상 기운을 북돋아 주는 면역 처방을 함께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평소에 활력을 더 많이 생기게 하는 생활 습관들을 가지셔야 하는데요. 불면증인 경우에 밤에 잠을 자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낮에 행복하고 기운이 넘치고 활력 넘치는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로토닌이 더 많이 나오게 되고, 밤에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는 선순환을 일으키기에 훨씬 더 좋아요.
그러기 위해서 두 번째 생활 습관으로 아침 식사를 꼭 하시라는 겁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 온종일 활력도 생기고요. 특히, 아침에 뇌로 가는 영양분이 그대로 쭉쭉 흡수되죠. 왜냐하면 밤새 못 먹고 있었기 때문에 뇌에서는 당분도 필요하고 다른 영양소도 필요하거든요. 영양 균형을 맞춰서 아침 식사를 해 주면 그 영양소들이 뇌로 쭉쭉 전달돼서 뇌도 안정이 되고 종일 활력도 생기는 거죠. 밤에 잠을 자려고 따뜻한 뭔가 차를 마시는 것보다 아침에 식사를 영양소의 균형 있게 꼭꼭 씹어 먹어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이런 활력을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 유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하라는 겁니다. 물론 너무 심하게 해서 몸이 축나지 않게 하고요. 하루에 대충 20분에서 길면 4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뇌에 산소도 많이 공급되고 혈액 순환도 되고 활력이 생기면서 불면증에도 좋고, 공황장애라든지 특히, 우울감을 느끼시는 분들께 굉장히 좋은 생활 습관입니다. 유산소 운동이 바깥 환경 때문에 힘드시다면 절라는 운동을 제가 많이 강조해 드리는데 특히, 절하는 운동은 자율신경계를 굉장히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불안, 초조, 긴장하시는 분들이나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께 굉장히 좋은 운동입니다.
여러 가지 생활 습관들이 있지만 첫 번째, 장 기능을 좋게 하는 생활 습관들을 가질 것. 두 번째, 아침 식사를 영양소의 균형 있게 꼭꼭 씹어 드실 것. 세 번째,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20분에서 40분 정도 내 몸이 회복될 정도로만 해 주셔도 이런 불면증, 공황 장애를 극복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지금까지 잘못된 생활 습관들을 바꿔주셔야 여러분들의 생활 체질도 바뀌어서 나중에 재발이 안 되겠죠. 그래서 한의원에서 좋은 치료를 받으시고 이것을 잘 유지하고 내 체질도 바꾸시려면 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본인에게 맞는 생활 습관들을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알려드린 3가지는 아주 기본이니 무조건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남 허준 박용환 원장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