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렌즈 우창윤 선생님_이하 호칭생략)
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님_이하 호칭생략)
우창윤) 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또 삼성 서울 병원 김재현 교수님을 모시고 당뇨병에 대한 정말 더 깊은 이야기, 특히 오늘은 연속혈당측정기와 펌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볼 건데요. 간단하게 교수님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김재현입니다.
우창윤) 앞서 말한 대로 인슐린을 투약하시는 분들이 연속혈당측정기 그리고 펌프에 대해 관심이 정말 많으세요. 좀 막연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 사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알아야 할 중요한 개념, 그런 것들 좀 먼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재현) 혹시 연속혈당측정기를 들어 보셨거나 권유를 받으신 분은 저는 꼭 사셨으면 하고 있는 걸 1번으로 말씀드리고요.
김재현) 2G폰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는데 아직도 본인은 2G폰을 고집하고 계시는 이런 느낌? 그 정도로 연속혈당측정기는 다르고요. 이제 인슐린 펌프는 사실 역사가 오래됐잖아요. 우리나라도 오래됐는데 인슐린 펌프가 좀 잘 쓰이기를 저는 바라는, 오늘 그런 얘기를 해 봤으면 합니다. 기본은 인슐린 펌프를 쓰면서도 자동차 핸들을 고정되게 이렇게 내가 들고 다닐 거냐, 원하고 있는 대로 자유롭게 운전하고 다닐 거냐의 차이 같아요. 기본은 저는 탄수화물을 세는 건데… 탄수화물, 물론 단백질, 지방까지도 이제 양을 셀 수 있어야 되거든요.
우창윤) 얼마나 중요한 건지 먼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재현) 딱 정해 놓은 용량을 먹으라고 선생님들이 얘기하셔도 그거 먹기도 어려우세요. 내용이 뭔지 모르시니까 모르는 걸 계속 강요받는 것도 있고요. 알고 나면 내가 먹고 싶은 거, 일상적인 것을 다 먹으면서도 조절을 잘할 수도 있거든요.
김재현) 결국은 내용물의 양이 얼마인지를 잘 세려고 고민하고 있는 게 진짜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몇 개의 병원만 조금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걸 하시는 분과 안 하시는 분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사실은 엄청난 차이고요. 그걸 좀 더 편하게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요즘 제 꿈이기는 한데… 어쨌든 지금은 있는 것 갖고 어떻게든 고민해 보실까… 사실 구글 서치에도 진짜 잘 나오고 책에도 많이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걸 해야 되는구나.’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우선 너무 많고요. 선생님들도 ‘우리 병원에서는 못해.’ 생각하시는 분도 너무 많으세요. 그게 제일 안타깝고요.
김재현) 일본은 그겁니다. 사실 양의 내용물이 그중에 탄수화물이 얼마나, 몇 g 정도 들어 있을까라고 생각하시는 것.
우창윤) ‘탄수화물 계량을 일단은 하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다음에 연속혈당측정기와 펌프를 더 잘 사용할 수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그건 저희가 또 당뇨병 학회에서 다룬 게 있으니까 어떻게 계량을 하고 있는지는 이 링크를 보시고 더 아실 수 있게 저희가 도와드리고요. 교수님, 그러면 탄수화물 계량이나 이런 개념을 모르고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속혈당측정기나 이런 펌프나 이렇게 되면 좀 좀 사용할 때 애로점이나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김재현) 저희가 인슐린 펜 주사는 맞는데 아침에는 ‘7 단위 맞으세요, 5 단위 맞으세요, 6 단위 맞으세요.’ 이렇게 고정하게 교육을 받으신다 그러면, 펌프도 그렇게 쓰고 계시는 거죠, 많은 분들이. 그리고 그 용량에 맞는 음식이 얼마인지도 어떤 음식인지도 정확하게 잘 모르고 경험으로 이제 맞춰 가시거나, 어떻게든 여기에 맞게 뭐 안 되면 그다음 번에 뛰거나 조금 떨어지면 뭐 먹고 이렇게 고민하면서 사시는 건데요. 펌프도 아침은 7, 점심은 6, 저녁 5, 이렇게 프로그램해놓고 그거 버튼만 누르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굉장히 많고 거기까지가 교육의 전부인 줄 알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고…
김재현) 사실은 이런 개념은 외국에서는 한 20년 전부터 다 이미 바뀌어 있는 건데 펌프가 제대로 퍼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게 얼마나 삶의 질에 편하게 쓸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점심때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먹는데 화장실 가기 싫어서 안 맞고 혈당 올라가는 거 느끼면서 그냥 참고 계시는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분들이 펌프를 쓰는 게 편한 건데 많이 먹는 런치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옛날 똑같은 주사, 어떻게 살지 모르니까 맞고 계시죠. 맞았지만 또 여전히 당이 조절이 안 되는 이런 상황에서…
우창윤) 원래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하셔야 하고 있는 거죠?
김재현) 원래는 그 안에 있는 내용물이 내가 이제 생각을 하셔야죠. ‘이게 탄수화물이 어느 정도 들어와 있구나.’. 그러면 그 탄수화물 g 수를 넣으면 펌프가 이제 알아서 용량을 딱 맞춰주거든요. 거기까지 교육이 되시면… 우선은 세는 거를 안 배우고 계시고, 조그마한 관심만 가지면 이제 많이 좋아지는데요. 대부분의 식당이나 음식물에서도 여기에 이제 다 그걸 공개하려고 저희가 자꾸 만들 수 있습니다. 외국은 그게 굉장히 잘 되어 있어요. 백인들의 음식들에는 굉장히 그 부분을. 그런데 우리는 기껏해야 칼로리, 뭐 아니면 내용물에 맛있게만 되어 있지, 내용물에 뭐가 들어 있는지 공개를 안 해요. 유명한 식당이면 저는 그건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창윤) 하긴 탄수화물 양이 들어가 있으면 인슐린 펌프 쓰시는 분들도 이렇게 딱 넣으면 똑같이 그냥 혈당조절 될 수 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김재현) 자기가 물론 만들어서 드시는 분도 계시지만 유명한 데에서 다 사서 먹는 건데…
우창윤) 배달음식도 많이 시키고.
김재현) 거기에 조금만 그 부분에 관심 갖게 만드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우창윤) 그러네요. 그런데 앞서 말한 대로 정말 펌프를 하시면서 고정된 것만 투약하고 있는 건 우리 몸의 생리와 맞지 않은 그런 조절이네요.
김재현) 그렇죠. 우창윤 선생님 진료 보셨었기 때문에 아시겠지만, 가끔 펌프는 들고 들어오는데 답답하잖아요. 3분 진료에 속이 타거든요.
우창윤) 이게 정말 와닿는 사실 말씀이네요.
우창윤) 시간이 굉장히 필요한 과정이 있는데, 그렇죠.
김재현) 어디선가 펌프는 달고 왔어요. 달고 왔는데 당은 조절은 안 돼요. 그분은 그런 개념은 전혀 없고 떼지도 못하고…
우창윤) 그런 분들이 사실 이걸 알고 있어야 진짜 이 펌프가 우리 몸의 췌장처럼 이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건데 그런 게 좀 안 되네요.
김재현) 그래서 어떻게 우리나라는 가고 있냐 하면 그 5만 명의 분들이 사실 처음에 당뇨 아주 초창기에 갑자기 심해졌을 때 주사 여러 번 맞으면서 조절하시잖아요, 다회 주사라고. 그러다가 먹는 약으로 바뀌시거나 끊어지거나 이런 분들을 펌프로 달아서 펌프가 장롱 가 있어요.
우창윤) 그 처방된 펌프들이 그냥…
김재현) 대부분 장롱 가죠. 왜냐하면, 인슐린이 더 이상 빠질 필요가 없는 분들이니까. 장롱에 안 갈고 달고 계신 분들은 조절이 안 되죠, 이제.
우창윤) 사실 펌프의 어떻게 보면 많은 당뇨인들의 어떤 그런 삶을 혁신시킨 그런 제품인데 원래는. 우리나라 이렇게 좀 펌프의 어떻게 보면 후진국처럼 된 그런 이유는 혹시 뭐가 있을까요? 환자분들을 다 열심히 하시려고 할 텐데…
김재현) 공교육 시스템의 문제죠, 공교육 시스템. 이게 의료의 사교육과 공교육이 있다고 저는 비유로 드리는데 공교육을 좀 잘 만들어보자는 게 제 생각이고요. 그러면 진짜 필요한 유저분들이 훨씬 행복해지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