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희) 또 하나는 우리가 연민만 가지고, 이 사람들하고 맞춰 주고, 잘해 주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잖아요. 우리 표현도 해야 돼요. 우리 표현을 과격하게 정말 극단적으로 나는 이렇게 해야 된다 하면서 그 센 캐릭터랑 똑같이 자기 주장을 하라는 게 아니라요.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표현 하는 기술이 천만가지예요. 이분들한테 자기 표현을 하되, 각자의 방식에 맞춰서 적재적소에 유연하게 자기표현을 해 보는 거예요.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당당하게, 이런 식으로 사람을 기본적으로 이해는 하되 자기 표현을 조금이라도 해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면 적어도 우리의 권리를 지키면서 이 사람들하고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저는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유튜브를 보시는 여러분들 중에 나는 이과생이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어떤 방법을 알고 싶다라는 분들을 위해서 생각을 해 봤는데요. (웃음)
하정희) 이렇게 이해를 해 주고 또 자기표현을 하는 것, 특히 이런 사람들한테 그런 비율이 있다면 저는 7:3 비율. 이런 분들은 조금 더 수용을 받아야 남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으로 이분들을 수용해 주면서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조금 귀를 기울여 주면서 이야기를 거예요. 그게 7! 그리고 우리의 권리도 중요하니까, 우리는 소중하니까 3 정도는 당당하고 유연하게 유연함이라는 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할 말을 3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아요.
몸장) 제가 상담사 분들하고 많이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게 부드러운데 굉장히 단호한 모습이 있는 것 같아요. 뭐랄까… 아우라 같은 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게 아까 자기 표현을 하는 방식이 천만 가지라고 했잖아요. 그 중에서 일상에서 활용할 만한 것들, 그런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하정희) 이런 분들한테는 센 캐릭터처럼 강하게 싸우듯이 너무 비장하게 대화를 하는 건 빵점이에요.
하정희) 이런 분들은 자기를 조금이라도 공격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면 이 사람에게 열등감과 수치심이 자극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따뜻하게, 한마디를 해도 웃으면서 이러면서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게 이 사람들한테는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몸장) 그런데 이게… 내가 기분 나쁜 상황인데, 그렇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하정희) 그래서 항상 제가 마치 2종 세트처럼, 더불어서 항상 기억해야 될 게, 사람을 ‘이해하기’와 ‘표현하기’가 항상 병행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그래서 드린 것 같아요.
하정희) 정말 분노가 안 나고, 이 사람을 이해해야만, 우리 내면에서 우리의 감정에 쓸데없이 휘둘리지를 않는 거예요, ‘저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어.’라는 생각을 우리가 반복적으로 해야 우리가 그 사람이 화를 내든 어떻게 하든 소리를 지르든, 어쨌든 우리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휘둘리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야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우리의 유머도 나올 수 있고, 자연스럽게 우리 표현도 할 수 있고 능숙하게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몸장) 그러니까 첫 번째로 그 사람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게 필요하다. 예들어서 어떤 사람이 고함을 지르는데 되게 시끄러웠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이 어디 다쳐서 비명을 지르는 거다.’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그렇게 이해를 하고 나서 표현을 할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요?
하정희) 최대한 부드럽게 반복을 하더라도 단호하게 웃음기를 띄면서 자기 할 말만 짧게 하는 게 가장 포인트예요. 왜냐하면 이분들한테 있어서 되게 중요한 게 이기고 지는 논리예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기가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그런 열등감과 수치심이 자극되기 때문에 이분들의 논리 싸움에 빠지기가 쉬워요. 그런데 논리 싸움에 빠지면, 어차피 목소리 커지고, 화내고, 얘기가 계속 삼천포로 가고… 결국은 또 우리한테 분노의 화살이 돌아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이분들하고 싸울 때 맞고 틀리고의 논리 싸움에 빠지지 말고, 최대한 감정을 화나지 않게 유지하면서 이분들한테 정말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그날 ‘이 얘기만큼은 안 하면 나 집에 가서 이불킥 하겠다.’, ‘이 얘기는 꼭 오늘 해야겠어.’라는 걸 꼭 기억하고 계시다가 그 얘기만큼은 차분하게 똑똑하게 한두 번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그분의 눈을 쳐다보면서요.
하정희) 그렇게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그분이 그걸 수용하든, 수용하지 않든 그것은 우리의 몫이 아니에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표현을 한 것 자체가 저는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 우리는 이렇게 강한 분들 소리 지르면서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는 분들한테 맞서서 우리의 어떤 권리를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지킬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정희) 그래서 우리도 이분들처럼 이기고 지고의 논리에 빠질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우리 자신과의 약속이죠. 이 사람하고 만났을 때 ‘할 얘기는 꼭 하자.’라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 이런 생각으로 대화를 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몸장) 그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한 걸 내가 이제 맞받아친 순간, 그 사람의 판에서 싸움을 하게 되는…. 그런데 여기서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떠한 말을 하고 싶은데, 내가 그 사람을 굉장히 무서워하고 있고, 겁나고, 이런 상황이라도 무서워하는 감정을 표출하면서 얘기를 꺼내는 게 맞을까요?
하정희) 그럼요. 너무 중요한 얘기세요. 우리가 그 사람을 겁내하고 화내야 할 필요가 일단 없다고 스스로 다스릴 필요가 있어요. 그 사람이 나한테 화를 낸다고 해서 우리는 당연히 겁나고 위축은 되죠. 하지만 항상 이 사람이 나한테 화내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한테 어떤 것을 크게 잘못해서가 아니에요. 이렇게 기본적으로 화를 많이 내는 사람들은. 이건 그냥 그 사람 문제로~ 그 사람 성에 안차서, 혼자 난리치는 거라고 생각 하시고요.
하정희) 항상 나의 감정과 그 사람의 행동을 분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거기에 압도돼서 겁내고, 할 얘기 못하고, 위축되고, 이래서는 안 될 것 같아요. 항상 화낼 때는 우리가 심리적으로 한 발 뒤로 물러선다라는 생각으로 심리적으로 우리를 지킨 다음에 스스로 얼른 토닥거려 준 다음에 ‘내 문제 아니야.’ 이러면서 토닥거려준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목소리로 이 얘기 정도는 그래도 내가 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면 정말 최소한의 우리 권리를 지킬 수 있고요. 이건 어쩌면 최소한이 아니라 정말 상당히 많은 우리의 권리와 이런 것들을 지킬 수 있어요.
하정희) 그리고 실제로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때로는 되게 뿌듯해요. “그래도 내가 오늘 한마디 했네” 이런 식으로…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이라고요.
몸장) 저도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내가 상대방을 무서워하고 피하고 싶지만 그래도 나의 권리를 위해서 한마디 하려고 했던 걸 해라! 이게 필요하단 말씀이시죠.
몸장) 그럼 미리 적어놓는 것도 괜찮을까요? 면접하는 것처럼…
하정희)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적어놓지 않으면 압도돼서 이불킥하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준비성 좋은 분들은 때로는 특히 회의에 앞서서 몇 마디 적어놓는 것도 저는 중요한 팁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몸장) 마지막으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시는 구독자분들이 보고 계실 텐데, 그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하정희)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것은 여러분뿐만 아니라 우리 대부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다 있고요. 특히 이렇게 강하고 자기 말만 하고 진짜 센 분들하고 소통하는 건 누구나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시면서 스스로를 많이 위로하셨으면 좋겠고요.
하정희) 특히나 우리의 표현을 어떻게 해서든지 여러분의 언어로 조금이라도 표현해줄 수 있을 때, 충분히 나를 지키면서 이렇게 센 분들하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 말씀을 반복적으로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몸장) 오늘 하정희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특히 나에게 굉장히 위협적이고 계속 자기 말만 우기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 어떻게 대처를 하고 말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럼 오늘의 심리학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