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시작한 지는 3주 정도 된 거 같아요.. 당장 장사를 하셔야 하므로, 장사 하지 않는 시간에 공사를 해야 했거든요. 한 일주일 정도만 더 작업하면 끝날 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청력이 약화했는지 물어보셨는데, 보통 19살 고등학생들 꿈이 다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때 제 꿈은 1억 모으는 거였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1억이면 충분히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목표치를 1억으로 잡고 계속 일만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보통 일을 한 가지씩만 하잖아요. 그것도 8시간 정도로요. 그때의 저는 그런 일을 두 가지 세 가지씩 계속해 나갔어요. 당연히 두 개 세 개 하면은 건강은 챙기지 못했겠죠. 그런데 당시에는 건강보다는 돈이 먼저라고 생각했었어요.
건강은 내팽개쳐 두고 돈 모으는 데에만 급급해서 제 건강은 챙기질 못했던 어떻게 보면 제 불찰이라고 봐야죠. 그래서 자영업자분들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돈보다도 건강이라는 거예요. 건강만 잃지 않는다면은 언제든 돈은 벌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업장도 많이 40개까지도 늘려봤지만, 지금은 그런 일들은 다 접었어요.
이 사장님이 자력으로는 못 일어나도 제가 도움을 주면은 반드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뭔가 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만 심어주게 되면은 원상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분이 생활하는 데 문제없을 정도까지는 매출을 올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강압적으로라도 밀고 진행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지금의 저는 돈을 많이 모아놓은 상태냐고 물어보시네요. 예전에는 정말 인테리어 자재 같은 것들 놔둘 땅도 없었는데 지금은 관광농원 2개 정도 할 수 있는 땅도 매입했고, 그리고 공장과 집도 생겼죠.
물질적으로 욕심을 내면 끝이 없겠지만 그래도 제 능력치에서는 제 능력 이상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벽의 곰팡이 같은 지저분한 것들을 깨끗하게 하고 나서 위를 칠하려고요. 인테리어를 다 끝내고 나면 재래시장 밀키트 매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주로 거의 창업했던 게 외식업 관련이었거든요. 부대찌개 배달 전문점도 했었고요. 제가 들어오면 매출 1억을 찍을 자신도 있지만 지금 제가 직접 장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최소 매출 3천만 원까지는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조리외식업 경영에 관해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경희대학교 대학원 마지막 학기 다니고 있습니다. 청력 장애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7년 동안 배웠어요.
그렇게 배운 지식과 장사 노하우가 이제는 서로 복합된 상태라서, 장사하시는 분들한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작업하다 보니 자재가 좀 부족할 거 같아서요, 포천에 있는 농장에 가서 자재를 좀 더 가져온 다음 공사를 마저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포천에서 관광농원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중고 물품들을 많이 갖다 놓아서 거의 뭐 창고나 마찬가지거든요.
타고 이동할 트럭 뒤에 실린 간판은 어디에서 떼다 놓은 건데 지금 공사하는 가게에 달아줄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평소에는 새벽 4시 반 정도에 일어나요. 그 다음 홍어 챙기고 홍어 작업할 거 있으면 작업을 합니다. 작업이 길어봐야 한 4시간 5시간이거든요. 그다음부터는 시간상으로 굉장히 자유로운 거죠.
지금 타고 가고 있는 차는 탑차로 사용하던 차인데요, 지금은 제가 배송을 안 하니까 탑을 떼버리고요. 그냥 농장용 차량으로 쓰고 있어요.
제가 홍어 유통을 하고 있거든요. 주로 이제 홍어하고 무말랭이라고 해야 하나? 무침용 홍어 전문으로 했었는데 규모가 뭐 크지는 않지만, 지금도 현재 계속하고 있습니다.
청력이 약해지는 건 언제 알았냐고 물어보셨는데, 소리라는 게 보통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소리를 못 듣기 때문에 제가 청력이 나쁘다는 그런 생각은 못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위분들이 괜히 제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화가 많다고 그렇게 이야기하셨죠.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화나서 그렇게 한 게 아닌 거 같아요.. 제가 제 목소리를 듣지 못하니까 계속 톤이 올라갔던 것 같아요.
청력이 그러니까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제가 목이 자주 쉰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을 받는다는 건 제가 그냥 평상시 대화에서도 목소리를 과도하게 키웠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아 청력이 아예 없어졌구나 그렇게 알게 된 거 같아요.. 저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족들이 많이 안타까워하고 슬퍼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