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5살 된 강재두라고 합니다.
지금 저는 산본시장에 와있고요, 예전에 제가 납품해 주던 매장을 찾아왔습니다. 이 매장을 새로 공사해서 아이템을 바꿔주려고요. 이른 시간에 오긴 했는데, 일찍 나오지 않으면 왕복 5시간까지도 나오는 곳이라서 일찍 나와서 한 시간도 안 걸릴 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들어온 곳은 제 가게는 아니고, 제가 9년 정도 납품을 했던 사장님 매장입니다. 이 사장님이 지금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향이 없을 거 같아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제가 와서 도와드리기로 했어요. 뭔가 새롭게 좀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다만 제 힘으로만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채널에 사연도 보내고 출연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사연을 보낼 때 듣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보냈는데요, 제가 청각이 7년 전에 완전히 약화되어서.. 이제는 거의 3급 정도, 그러니까 보청기 같은 게 없으면 완전히 못 듣는 상태예요.
여기 사장님이 저한테 장사를 배우셨던 분이세요. 사실 잘될 때는 하루에 천만 원도 팔던 매장인데, 지금은 하루에 만원도 못파는 매장이 돼버렸거든요. 그런데 월세는 계속 나가니까, 누군가 이렇게 진행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인 거죠.
이 가게 사장님이 제 가족이거나 지인은 아니에요. 그래도 이 사장님을 포함해서 다른 많은 거래처 덕분에 제가 안정됐었기 때문에, 지금 이분들이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에서는 제가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력이 안 좋기 때문에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제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 장사했을 때 아무것도 없을 때 그런 느낌으로 한번 다시 여기를 살리는 그런 기분으로 한번 진행을 해보려고요.
저는 평생을 돈만 보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돈이 전부라고 그렇게 믿고 지내왔었는데요. 그런데 이제 제 마음이 더 이상 돈을 벌겠다는 그런 부분에서 설레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가게에 와서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으면 뭔가 보람되고 가슴이 뛰는 것 같아서, 힘들어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재래시장 같은 경우에는 매대를 보시면 출입구를 내놔야 해서 책상 크기에 제한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공간을 좀 더 쓰실 수 있게 책상을 연장해 드렸어요.
이렇게 가구 고치는 걸 제가 따로 배운 건 아니지만, 워낙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또 인테리어업도 했었거든요.
크게 한 건 아니었지만, 덕분에 이런 잡기술을 또 이런데 다 써먹게 되네요. 다른 업자분들한테 견적도 받아봤는데, 비용 자체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일단 제가 이렇게 몸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지금 제 원동력은 의리인 것 같아요. 이분이 어려울 때 제가 도움을 주고, 제가 어려울 때 이런 분들 한분 한분으로 인해서 지금 일어나게 된 거잖아요. 제가 제 욕심만 차린다면 그냥 못 본 척 할 수도 있겠지만, 저의 가치관으로는 못 본 척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어찌 됐든 이분들도 저와 똑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똑같은 레벨로 올려주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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