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전문의 김보연 선생님_이하 호칭 생략)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오진승 선생님_이하 호칭생략)
내과전문의 우창윤 선생님_이하 호칭생략)
다같이) 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오진승)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김보영 교수님을 모시고, 많이 쓰이는 비만약 Top3! 약들의 장단점이나 주의할 점 이런 것들을 좀 이야기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보연)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우리나라에서 처방된 약 Top 3는 첫 번째가 삭센다.
오진승) 아~ 주사요?
김보연) 네, 그리고 두 번째가 큐시미아.
우창윤) 큐시미아는 사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는데요.
김보연) 네, 맞아요. 그리고 세 번째가 디에타민입니다. 먼저, 삭센다는 우리가 ‘비만약 하면 안전하지 않을 거야.’ 라는 선입견을 깨버린 약물입니다. 이 삭센다는 예전에 닥터프렌즈의 우창윤 선생님께서 리뷰를 한번 해 준 적이 있는 약물이에요. 워낙 센세이셔널한 약물이었어요. 이 삭센다가 당뇨병 약제에서 시작된 약물이죠. 아무래도 당뇨병 약은 안전성 이슈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약제로 승인을 받기까지 엄청나게 많은 임상 연구를 거쳐야만 FDA에서 승인이 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통과한 약물이기 때문에 상당히 삭센다가 안전하다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보연) 선생님께서 얘기는 해주셨지만 이 약의 원리는 인크레틴이라고 하는, 소장에서 나오는 어떤 호르몬이라는 게 있어요. 그 인크레틴은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그 중에서 GLP-1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있는데, 특히 이 호르몬이 위에서는 포만감을 증대시켜줍니다. 위에서 음식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게, 천천히 음식이 내려갈 수 있게 해서, 돌아서면 배고픈 증상들을 조금 없애주죠. 그리고 두 번째는,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올려줍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가 먹은 포도당의 반응에서 인슐린 분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당이 적당히 떨어지고 저혈당으로는 가지 않는 그런 작용을 합니다.
우창윤) 맞아요. 그게 참 신기해요.
김보연) 네, 신기해요. 그리고 세 번째 머리에 안에 있는 시상하부라고 하는 작은 장기가 있는데 거기에서 에너지를 조절해주는데, 그 쪽에 작용을 해서 식욕을 떨어뜨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 원래 GLP-1이라는 게 나오지만 너무나 작용시간이 짧아요. 그래서 그걸 변형을 해서 반감기가 13시간 이상으로 될 수 있게 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피하에 주사를 하게 됩니다. 주사는 복부에 또는 팔이나 허벅지, 세 군데 할 수 있고요. 어디에 주로 하죠?
우창윤) 네, 배에다 많이 주사하죠.
김보연) 이 복부가 아무래도 피하 지방이 많기 때문에 통증이 가장 없는 곳이고, 이렇게 잡고서 놓기가 가장 이렇게 적절하기 때문에 복부에 주사하는 약물이 되겠습니다. 안전하다는 장점 이외에 제가 생각하는 두 번째 장점은 어떤 약물은 처음에는 굉장히 빠르게 체중이 줄어들다가 나중에는 전혀 빠지지 않는 약물이 있어요. 그런데 이 약은 반대입니다. 초반에는 천천히 빠지는 듯 싶은데, 지속할수록 조금씩 조금씩 계속해서 체중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은근히 계속 효과가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비만 관리를 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괜찮은 약물입니다. 그런데 이 약이 구역감이 좀 심하잖아요.
우창윤) 맞아요. 처음에 좀 호소를 많이 하시죠.
김보윤) 환자의 30% 정도가 구역, 구토를 호소합니다. 그래서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최저 용량에서부터 일주일 단위로 약을 증량을 하면서 사용을 해야 되기 때문에 좀 성격이 급하고, ‘나 살 빨리 뺄 거야.’ 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답답하실 수 있는 그런 약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되는 금기증이 있습니다. 갑상선 암이 흔하잖아요?
김보연)그런데 그 갑상선 암에도 종류가 여러 개가 있는데, 수질암이라고 하는 갑상선 암이 있는데, 그 수질암의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이 약제를 투여하면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아예 흔하면 알 텐데, 수질암은 좀 드문 암이다 보니까 오히려 집안에 있었는데 내가 모르거나 그런 경우가 좀 있으세요. 그래서 가족 중에 갑상선암 중에, 좀 희귀암에 속하는 수질암의 가족력 또는 과거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서 약을 쓰셔야 됩니다. 그런데 주사 치료가 아무래도 힘들죠.
우창윤) 두 가지 허들이 있어요. 가격이랑 주사라는 거죠. 그게 좀…
김보연) 좀 비싸죠 선생님.
우창윤) 좀 비싸요.
오진승) 그럼 지난 번에 우리가 얘기했던 디에타민은 삭센다에 비해 저렴한 편인가요?
김보연) 가격 얘기해도 되죠? 1,500원 정도입니다. 하루에 한 번 먹고 1,500원이면 한 달에 별로 큰 돈 드는 거 아니죠? 그런데 이 삭센다는 용량에 따라 다른데요.
김보연) 우리가 최대 용량인 3.0mg 를 매일 매일 투여한다고 하면 한 50만원, 그러면 이제 절반을 쓴다고 하면 1.8mg 정도로 한다고 해도 20~30만원 이 정도는 한 달에 돈이 나가게 되죠..
김보연) 그래서 삭센다를 원하시는 분들께 이 정도 기간 안에 이 정도 금액이 들 것 같고, 최소 한 6개월 정도는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너무 부담이 되지 않는지 물어봅니다. 그래서 그게 가능한지 저는 확인하고 시작을 합니다. 한 달 밖에 쓸 주사 값이 없는데, 한 달 안에는 사실 살이 많이 빠지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