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카롱 가게를 했을 때는 마카롱이 유행이었어요. 아는 지인이 마카롱 가게를 하는데 잘되더라고요. 정말 매출이 잘 나와서 저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안 나오더라고요. 가게 계약기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겠는데 또 뭘 새로운 걸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어요. 왜 그러냐면 가게 평수가 4평밖에 안 됐거든요. 커피머신기밖에 없으니까요. 그땐 돈도 없었어요. 그래서 커피만 배달했는데 매출이 엄청나게 잘 나오는 거예요.
4평 마카롱 가게에서 매출이 한 8,000만 원이 나오니까 ‘아! 이거다’ 싶어서 그때부터 이제 그 순이익을 모아서 장비들을 하나씩 다 구매하기 시작했고요. 메뉴 개발도 좀 더 디테일하게 해서 수원으로 와서 확장하고 해서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마카롱 가게 하기 전에는 오토바이로 피자 배달을 한 6개월 정도 했었고요. 우유 배달도 새벽에 우유 가정으로 배달하는 일을 해서 새벽 한 3시, 4시에 일어났던 거 같아요. 그걸 1년 가까이 한 돈으로 마카롱 가게를 열었었죠.
저희는 커피를 캔에 드리는데, 기계를 사용하면 실링까지 해서 드릴 수 있어요. 아무래도 일반 포장보다는 원가가 좀 들어가긴 하지만, 저희가 음식값 자체를 조금 다른 카페보다 많이 비싸게 받고 있거든요. 아메리카노 한 잔에 4천 원을 받고 있는데 요즘 카페들이 트렌드가 저가로 많이 밀더라고요.
그래서 남들과는 다르게 하려고 고급화할 방법이나 패키지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좀 심플하고 모던하게 브랜딩도 했기 때문에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잡으려고 해요. 그래서 포장도 더 신경 써서 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사로 가려고요. ‘STAFF ONLY’라고 글씨 쓰여 있는 거 보이시죠? 이 안에서 직원들이랑 같이 일하고 있어요.
저도 원래 회사를 만들면서 대표실을 만들어서 막 으리으리하게 하고 싶었는데, 대표실을 만들어도 제가 거기 있을 시간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여기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에 한 2시간도 안 되거든요. 계속 외부로 나가든지 아니면 바깥에서 미팅을 하든지 그렇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안 나더라고요. 가맹 상담도 제가 직접 다 하고 있어요.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장 중요한 게 일선에서 장사하시는 가맹점주님들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본점 안에 본사를 차리게 됐습니다.
가맹점들은 전국적으로 다 있어요. 서울에도 있고, 경기에도 있고요. 대전, 천안, 광주, 이번에 대구에도 준비하고 있고요. 부산에도 지금 가맹점 한 6개 정도 있어요. 대구는 제가 직접 제 자본 투자해서 직영점으로 50평 정도 준비하고 있고, 한 8월 중순쯤 오픈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서울 경기는 많이 가맹점이 들어섰으니 이제 하반기에는 지방권에 힘을 줘서 가맹점 확장을 하려고 해요.
그렇기 위해서는 일단 제가 보여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가맹점 개수를 어디까지 늘릴 거냐고 물어보셨는데, 가맹점 개수에는 목표나 제한을 둔 건 없어요. 그걸 따라가다 보면 다른 걸 놓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제가 오늘 할 수 있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업무 중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합니다. 개수보다도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이든 프랜차이즈든 부진점 같아요.
그러니까 장사가 안되는 매장, 매출이 부진한 매장들이요. 저희의 가장 큰 목적은 부진점을 내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첫 번째, 브랜드 경쟁력이 있어야 해요. 신메뉴가 계속 나와야지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더 있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신제품도 계속 내고 그다음에 점주님 능력만큼 팔아가시라고 메뉴에 대한 자율성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상권분석을 철저하게 해서 들어가고 있어요. 예를 들어 A라는 지역에 가맹점을 냈는데, 거기에서 매출이 8천만 원 나왔어요. 그래서 점주님이 신나게 돈 버시고 계시는데 같은 지역에서 가맹 문의가 들어왔다고 본사에서 욕심내서 2호점을 내버리면 매출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8천만 원을 1, 2호점이 나눠 갖는 식이 되더라고요.
점주님 혼자서 8천만 원 가져가실 때는 5년, 10년, 20년 할 수 있는 브랜드인데 두 분이 4천만 원, 4천만 원 나눠 가지시면 1, 2년 만에 금방 사라질 브랜드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독점상권을 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리고 보통 프랜차이즈는 물류랑 로열티 그렇게 마진을 많이 취하더라고요.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달라요.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장사가 잘될지 모르고 로열티를 매출의 3%를 받기로 했었는데 평균 매출이 너무 높게 나오는 거예요. 5월 기준으로 평균 매출이 4,020만 원 정도 나왔거든요. 거기서 3%를 대입해 보니까 한 매장당 로열티를 받아야 하는 게 120만 원이더라고요. 그렇게 80개 매장만 계산해 봐도 9,600만 원 월에 1억 정도 되더라고요.
본사가 너무 많이 가져가는 느낌이라서 로열티 1, 2년 받고 결국에는 없어질 브랜드가 될 거 같은 거예요. 애초에 브랜드의 성격을 잡는 걸 6개월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상생이에요 나는 매장을 1개 하든, 10개 하든, 100개를 하든 무조건 상생하는 그런 대표가 돼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취지랑은 너무 동떨어지게 벗어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로열티 3% 그런 거를 다 없애고요. 월에 20만 원 부가세 포함, 고정으로 로열티를 놓게 됐습니다. 그런데 월 매출이 1,000만 원이 넘지 않으면 로열티를 받지 않아요. 다행히 저희는 월매출 1천만 원 이하 매장은 없습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8개에서 10개는 계속 꾸준하게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어요. 그만큼 계속 미팅을 다녔죠. 최근 1년 동안 진짜 계속 일만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너무 행복하고요. 재밌어서 일해요. 보람차다고 할까요? 한 달 달력에 꽉 차 있는 스케줄을 보면서, 와 나를 이렇게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그런 감사함도 들고요.
그리고 요즘에는 돈보다도 사명감으로 일한다고 생각해요. 가맹점들이 있잖아요. 점주님들, 알바생들, 거기에 따른 가족들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사명감으로 일하지 않나 싶어요.
본점의 마진을 물어보셨는데, 20%에서 25%, 그 정도 보시면 돼요. 1억 팔면 2,500만 원까지도 남죠. 마진에서 제일 중요한 게 어떻게 보면 월세랑 인건비예요. 매장이 있는 곳이 50평 매장이지만 월세가 100만 원 초반밖에 안 하거든요.
일단 월세가 너무 저렴하고요, 인건비 같은 경우는 월 매출이 1억을 하든, 1억 5천만원을 하든 간에 상시 근로자가 2명밖에 필요가 없어요. 2명도 1억 매출을 낼 수 있도록 저희는 미리 다 만들어놔요.
예를 들어서 이런 계란빵 같은 경우도 저희가 미리 100개 정도를 구워놔요. 물론 바로 갓 구운 게 제일 맛있겠지만 그것보다도 손이 안 가는 게 제일 포인트예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 이렇게 구워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30초만 데워서 나가요.
분명히 어느 가게나 바쁜 시간이 존재하고 안 바쁜 시간이 존재하는데, 안 바쁜 시간에 미리 저희는 메뉴를 다 만들어놓습니다. 주문 들어오면 팔기만 할 수 있게끔 최대한 그런 시스템을 도입한 거죠.
매출을 보여드리자면 지금 7월 배달 매출만 따졌을 때 2,900만 원이에요. 6월에는 8,700만 원까지도 나왔고 5월에는 9,600만 원이었어요.
잘된 덕분에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하죠. 잘되면 잊지 말고 가맹점 하나 내달라고 하고, 실제로 정말 친구 중에서 저희 가맹점을 하는 친구도 있어요. 서울에서 하는데 8천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서 점주님들이 정말 젊으세요.
나이대가 20대분들이랑 30대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는 브랜드 최고의 영업 사원은 점주님이라고 생각해요. 점주님을 돈 벌게 하고 신나게 해 드려야지 그 점주님이 만족해서 매장을 하나 더 하시고 주변 지인이나 가족분들에게 소개도 해주시잖아요.
또한 점주님을 본사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잘해야지 그 교육을 잘 받은 토대로 주문이 들어오면 또 맛있게 만들어서 나가겠죠? 그걸 먹고 나서 손님이 만족해서 또 가맹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오후 4시에 근무를 교대하고 있어요. 총 3교대인 건데, 오후 4시부터 밤 12시, 밤 12시부터 오전) 8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이렇게 3 타임으로 나뉘어요. 시간별로 2명이 있을 때도 있고 정말 평일에 한가할 때는 1명씩도 있어요.
오늘 이렇게 제 하루를 촬영해 주셨는데요, 일단은 비 오는데 너무 감사하고요. 저는.. 솔직히 뭐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금수저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 많이 해서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에요. 대신 부모님이 저한테 물려주신 게 하나가 딱 있는데 마인드거든요. 깨지든, 넘어지든, 실패하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시 일어서서 목표를 향해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가라고 하셨어요.
그런 마인드가 진짜 제가 어느 정도 지금까지 위치에 올라왔던 요인의 거의 전부라고 봐도 돼요. 지금 악조건의 상황에 있는 분들도 있고 좋은 조건에 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조건은 결국 사업할 때 아무런 필요가 없더라고요. 진짜 그 한 끗 차이 그 마인드가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