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드디어 르노삼성이 현대차를 이기고 1위를 쟁취했습니다. 세상에 아우디도 이겼어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에이 너네 또 이거 또 어그로 끄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이거 실화입니다. 다만 1등을 한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했어요. 현대차 투싼, 아우디 Q4를 이기고 2022 스페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건데요.
그 영광의 주인공이 바로 누구냐면 XM3입니다. 요즘에 르노삼성이 해외 수출에 신경을 많이 쓰더니만 드디어 한 건 했네요. 2021년 총 누적 6만 대를 수출했고 업계에서는 2022년 10만 대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내수 시장은 상황이 영 좋지 못하죠? 사실 최근 1, 2년 사이 르노삼성이 좀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야심차게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했고요. 유럽에서 잘 나가는 조에도 업어오고 캡처도 출시했죠.
그런데 아쉽게도 3연속 병살타였습니다. 지금요, QM6 판매량에 겨우 근근히 버티고 있는 르노삼성이죠. SM6 같은 중형 세단 판매량도 좀 살아나야 되는데 쉽지 않아 보이고요. 어떻게든 브랜드 판매량을 높이려면 뭔가 좀 희망이 보이는 차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XM3거든요. 이게 지금 QM6 다음으로 잘 팔리면서 그나마 르노삼성을 받쳐주고 있는 차종이죠. 그런데 르노삼성 참 보고 있자면 여러모로 답답한 면이 많습니다.
최근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드디어 국내에 출시할 결심이 섰나 봅니다. 나오는 건 좋아요. 언제든 선택지가 늘어나는 건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죠. 그런데 문제는 하이브리드가 나오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탄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건지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XM3가 출시 초반에 꽤 흥행에 성공했었죠. 가성비 전략을 내세운 게 주요한 역할을 했었는데요. 그렇죠, 이게 르노삼성이 노선을 잘 선택해야 되는 게 그동안 보면 자꾸 이상하게 프리미엄을 내세웠단 말이에요. 르노삼성이 사실 그렇게 프리미엄은 아닌데 말이죠.
오히려 현대 기아보다 가성비가 좋은 차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이게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런 전략에 맞춰서 출시해서 실제로 좀 잘 팔린 차가 바로 XM3잖아요. XM3가 출시될 당시 국내 소형 SUV 시장에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고 사실상 셀토스가 최강자였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XM3가 가성비가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라이벌 모델들에서는 볼 수 없던 쿠페형 SUV 스타일로 탄생해서 초반 은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은 안 만드는 쿠페형 SUV, 틈새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가성비 전략을 내세웠으니 이게 먹힌 거예요. 너무 당연하죠? 르쌍쉐는 정신 차리고 판매량을 올리려면 이런 시도들을 해야 합니다. 만일 현대기아 견제하려면 차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든가, 아니면 뭐 가격이라도 싸든가 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차면 그냥 현대기아차를 살 수 밖에 없잖아요. 르쌍쉐는 감가도 어마무시해서 이거 선뜻 손이 가지 않아요. 어쨌든 XM3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게 처음에는 되게 잘 먹혔었는데 신차 효과가 좀 시들해진 시점이 오고 판매량도 점점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시 셀토스에게 자리를 내주었죠. 심지어 올해는 끝물인 니로보다도 더 안 팔렸어요. 이러면 르노삼성은 대책을 세워야겠죠?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한국 소비자들이 실제로 출시했을 때 구미가 당길 만한 뭔가가 좀 있어야 되잖아요. XM3는 아까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하이브리드가 있습니다. 르노 클리오 하이브리드랑 공유하는 파워트레인이죠. 르노삼성이 적어도 국내에서 장사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 차를 출시했어야 됩니다. 진작에 써야 되는 거죠. 요즘 하이브리드에게 인기가 많잖아요? 대전기차 시대로 변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바로 전기차로 넘어가기 부담스러운 오너분들이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기 모델 같은 현대 기아 하이브리드 차량들 대기가 지금 다 6개월 이상이에요. 쏘렌토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1년 넘게 기다려야 되죠? 니로도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최근 풀체인지가 됐잖아요. 그런데 풀체인지 되기 전 끝물 니로도 끝까지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XM3보다 더 많이 팔렸어요. 이 정도면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더 설명하면 입만 아픕니다.
그러니까 르노삼성도 이 소형 SUV 시장에서 단물을 좀 더 빨아 먹으려면 하이브리드를 당장 출시해야 된다는 거예요. 지금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니로가 거의 모든 수요를 독차지하고 있잖아요. 코나도 있긴 한데 이건 판매량이 적어요. 그러니까 XM3도 아직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내년에 나온다고 하는 거는 좀 글쎄요? 너무 늦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이미 니로 플체인지가 공개됐잖아요.
상품성만 놓고 본다면 XM3가 니로를 이기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데 그러니까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빠르게 움직여야지 뭉그적대면은 그냥 끝난다는 거예요. 솔직히 르노삼성의 행보를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SM6 이거는 페이스 리프트로 그렇게 말이 많았던 승차감을 개선했다고는 하지만 본판이 2016년에 나온 차라서 이제는 풀체인지를 좀 해야 될 것 같죠. 라이벌인 쏘나타, K5이는 2019년에 나와서 벌써 페이스 리프트 준비하고 있는데 SM6 상품성이 더 뛰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SM6가 저렴하지 않죠?
최근에야 가성비 트림이 추가되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뭐 그렇게 매력 있는 중형 세단이 아니에요. 결국 단종이 된 캡처, 이거도 국내 소비자들이 그렇게 좋아할 만한 구성은 아니었죠?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고 해서 가져왔는데 여긴 유럽이 아니잖아요? 한국입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세팅이 아니에요. 이 차는 소수의 단단한 유럽 감각 좋아하는 사람들은 선호할지 몰라도 애초에 많이 팔릴 수가 없는 차라는 겁니다. 조에도 마찬가지죠 솔직히 큰 차 좋아하는 대한민국에서 경찰은 그렇게 크기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 이런 소형 전기차를 누가 4천만 원 넘게 주고 사겠어요?
주행거리도 309km밖에 안 되고 가격도 유럽 판매가보다 1,000만원이나 높게 불렀어요. 여기서 보조금 받는다고 해도 그 돈이면 돈 더 주고 아이오닉5, EV6 사죠. 안 그렇나요? 조에가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링 전기차이건 뭐건 그건 한국에서 사실 크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차를 내놔야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매우 당연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논리입니다. 정리를 좀 해봐야겠죠. 영상을 시청하신 분들이라면 르노삼성이 한국에서 왜 많이 안 팔리는지? 뭐가 문제인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들이 판매량을 높이려면 보여야 할 행보도 훤하다는 걸 느끼셨겠죠? 최종적으론 XM3 하이브리드가 하루 빨리 출시돼야 된다는 점까지도요. 이 정도면 오늘 할 말은 다 한 겁니다. 지금 르노가 지리자동차와 한국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서 부산 공장을 생산 기지로 활용하는 듯한 소식도 전해지고 있죠. 원래 부산공장이 워낙 수출 효자였었는데 최근에는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이런 결정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르노삼성이 일단 국내에서 좀 살아나려면 진짜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차를 하루빨리 시장에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그냥 쌍용차처럼 되는 거예요. 제조사가 먼저 움직여서 소비자들 니즈를 파악해야지 그냥 사달라고 기다리면 아무도 안 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XM3 하이브리드도 니로에 조금 묻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다양한 의견들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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