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렌즈 우창윤 선생님 _ 이하 호칭 생략
김재현 교수님 _ 이하 호칭 생략
김재현) 잘 보시면 저희는 인슐린을 안 맞을 것 같다고 상상하실지 모르시지만, 저희가 쓰는 기관은 나이 들수록 다 당연히 나빠지는 거잖아요. 노화라는 게 일단 나빠지는데 당뇨가 되고 나면 내가 더 많이 써야 하니까 더 급격하게 나빠지잖아요, 그냥 당연한 거고. 40대에 당뇨가 왔는데 지금 80세, 뭐 90세 다 이렇게 사시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지금 70대인 분들이 1형이 제일 많으세요, 새로 1형이라고 등록되시는 분이.
우창윤) 췌도 부전이 되셔서…
김재현) 그렇죠. 췌도 부전이 되신 분이 70대가 제일 많아요, 매년 새로 되시는 분이.
우창윤) 그래도 70대여도 요새는 정말 잘 관리하시면 정말 괜찮은데 그분들이 정말 막막하겠네요.
김재현) 그렇죠. 그리고 대충 하는 치료를 자꾸 권장하는 거죠. 하루에 한 번만으로 불편하게 버티고 계시고…
우창윤) 어느 정도 고혈당을 용인하고…
김재현)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80세가 됐을 때 라이프 퀄리티가 달라지잖아요.
우창윤) 그렇죠. 사실 그때부터 또 10년, 20년 사시니까.
김재현) 그때 이제 더 불편하게 사느냐, 그때도 건강하게 사느냐를 70대 때 어떻게 치료받느냐로 결정되는 문제인데, ‘그냥 2G 폰 쓰세요.’ 이러면서 스마트폰은 안 가르쳐주려고 하고, 80대 때 스마트폰 배우기는 더 어렵죠.
우창윤) 저희가 이야기했던 것들이 좀 선행이 되면 그분들도 더 잘 치유를 받고 더 건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재현) 거기에 지금 40대, 50대의 약을 먹고 계신 분들도 부모님을 보면 인슐린을 맞는데 정말 조절이 안 되는 것 같고, 나는 저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공포, 그런 게 있으신데 그것도 해결되시는 거죠. 사실은 그게 약간 가족력으로 보면 많이 모여 계시거든요. 그런 케어가 잘 된다고 그러면 가족력으로 운동선수 가족력을 물려받으신 분도 있고, 가족력으로 당뇨병을 물려받으신 분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게 무슨 핸디캡이 될 것이며 그분들이 또 일상생활과 좋은 일을 많이 하실 수 있게 시스템만 만들면 되는 건데.
김재현) 이 얘기 들으시는 분 중에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 꽤 많으실 거예요.
우창윤) 그렇죠, 당뇨병 관심 굉장히 많으세요. 워낙 요새는 당뇨병 전 단계이신 분들도 너무 많고 그래서 관심이 정말 많아요, 사람들이. 그리고 다들 언젠가 또 시간이 지나면 말씀하신 대로 정말 약을 먹다가 인슐린을 맞게 될 수 있는 경우들이 저희 주변에도 다 항상 있으니까… 말씀하신 거에 췌도 부전이라는 것도 좀 알면 좋겠고, 그렇게 우리가 만약에 안 좋아졌을 때 좀 사회적으로 안전망처럼 그런 치료나 교육이 잘 돼 있으면 안심하고 뭔가 내가 치료도 받고 그러면 다른 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재현) 예를 하나 들어드리면 제가 한 20년 전에 들었던 얘기인데, 유럽에서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1형 당뇨로 진단을 받으면 선생님이 아이 학교에 가요, 의사 선생님이. 학교에 갈 수 있게 시스템이 돼 있어요.
우창윤) 의사가 학교에 갈 수 있게 돼 있어요?
김재현) 예, 시스템이 가서 그 반 아이와 선생님을 위해서 1형 당뇨에 대해서 가르쳐요.
우창윤) 이번에 선생님은 그 학교 선생님을 위해서…
김재현) 그렇죠, 아셔야 하니까. 그리고 아니면 학교에 계시는 보건 교사 선생님이 있죠? 그분이 굉장히 전문가 수준이셔서 그런 걸 대신하거나 그게 의료 시스템에 하라고 되어 있어요. 그게 20년 전에 제가 환자 단체, 열심히 활동하면서 본 게 자기는 거기 가서 아이가 걸렸는데, 우리나라 분이 가서 걸렸는데 그렇게 해 주더라, 20년 전에.
김재현) 지금은 그래도 ‘이제 학교 가시면 어떻게 하세요.’라고 이런 걸 만들어서 제가 알기로 소아 내분비학회에서 릴리스도 하고, 커뮤니티에서 ‘이거 보내시면 돼요.’ 이런 걸 하고 있거든요.
우창윤) 노력하고 있네요.
김재현) 그런데 그거를 병원에서 해야 하는 일이구나라고 인식하게 시스템이 된다는 것은 또 완전 차원이 다르죠. 또 예를 들면 아주 일상적인 건데 병원에 오면 금식해서 검사하라고 얘기하잖아요. 그게 사실 금식해서 검사하는 게 굉장히 그분들한테는 도전적인 일이에요. 아침에 콜레스테롤 올라갈까 봐 저혈당인데 버티면서 막 이렇게 검사하시거든요.
김재현) 그런데 그걸 교육할 때 교육하시는 선생님이 검사실에서 ‘사실 저혈당일 때는 드셔도 돼요.’라고 말을 해 주면 아무것도 아닌 거거든요. 그런데 프로토콜이 그렇게 자세하게 병원마저도 아직 잘 못해 주고 있는 거죠. 저는 맨날 진료 볼 때마다 ‘아, 선생님이 혹시 거기서 설명을 하더라도 저혈당이시면 그냥 드시고 오세요.’라고 맨날 얘기하거든요. 사실 그렇게 하는 게 맞고요.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해 주라고 되어 있고 ‘테레사 메이’가 영국 총리였잖아요. 한 53세 정도에 1형 당뇨가 되셨어요. 본인이 1형 당뇨가 되신 다음에 한 게, 아까 얘기하셨던 근처에 학교에 가서 교육하거나 본인이 이제 국회에서 일할 때 사실은 먹을 수가 없대요. 먹을 수가 없는 건데 이제 먹을 게 필요하잖아요, 보니까. 이제 바꾸는 일을 막 하는 거죠.
김재현) 지금도 저희는 학교 가서 스마트폰 갖고 막 조절하시는 연속혈당측정기 보신 분들 많은데 다 빼가거든요, 선생님이. 압수하죠, 스마트폰. 뭐 찍는 것도 있고 어쨌든 뭐 스마트폰을 대부분 보고 있는데 그러면 요즘은 애들이, 엄마들이 뭐 하냐면 워치, 워치를 사주는 거예요. 이걸로 펌프를 막 주입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상식선에서는 얘한테는 이게 의료기기니까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봐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은 거죠. 예를 들면, 수능 시험. 수능 시험 때 어떻게 하냐면 요즘은 리시버 기기를 대여를, 리시버도 있기는 있어요. 국내에서는 거의 안 쓰이고 있고, 모 회사는 아예 리시브를 안 넣죠.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 배려하거나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부분이 굉장히 아쉽고요.
김재현) 그 스마트폰만 이렇게 연속혈당측정기 만약에 넣으면, 그 2G 폰 쓰고 있는 70대, 80대 못 쓰세요. 완전히 배려받으셔야 할 분들이, 사실 그분이 제일 많이 생기는 거니까요. 그런데도 그 리시버를 안 넣고 있고…
우창윤) 오늘은 정말 어떻게 해외에서는 당뇨병 환자분들에 대한 교육이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왜 우리나라에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분들이 갈 곳이 정말 없어지는지. 어떻게 보면 생존과도 맞닿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 누군가는 꺼내야 할 주제라고 생각이 됐는데 교수님께서 이야기해 주셔서 저도 좀 많이 배우고 이 영상을 보는 헬프님들도 좀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
우창윤) 또 우리가 이런 데 관심을 가져야 이게 정말 내 일, 혹은 내 가족의 일, 내 친구의 일이 됐을 때 그분들이 믿고 가실 수 있는 병원이 있는 거니까 이건 우리가, 이렇게 사회가 좀 이렇게 다 알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췌도 부전에 대한 이야기도 이게 참, 왜 우리가 췌도 부전이라는 말을 생각을 안 해봤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이제 영상에서 헬프님들한테 췌도 부전, 이런 이야기를 많이 꺼내고 아마 헬프님들도 이제 아주 자연스럽게 댓글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헬프님들한테 혹시 뭐 인사나 부탁하고 싶으신 말 있으시면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재현) 우리 헬프님들이 부전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인생은 제 생각에 처음에 타고났던 것을 가지고 잘 오랜 기간 쓰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떤 부분은, 나는 이 부분이 조금 빨리 망가질 수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불편해질 수 있고… 장애라고 하는 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건 절대 아니고요. 나이 들어서는 두 명 중의 한 명까지는 어느 부분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없이 끝까지 20대 신체로 편하게 돌아가실 수 있는 건 누구나 바라는 거겠죠. 하지만 그게 누구한테나 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잘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은 뭔가 불편한 부분이 생겼을 때 그 부분을 잘 서로 케어해 주고 배려해 주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거거든요.
김재현) 오늘의 주제가 그중에서 일부, 췌도라고 하는 부분이 완전히 망가졌을 때 또는 망가져 가고 있는 인생을 너무 막 불안해하면서 스트레스받고 계시는 분들한테 이제 우리나라는 그렇게 되더라도 잘 돼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하고요. 헬프님들도 주위에 있는 가족분들이 혹시 그런 분이 계시면 적극적으로 좀 서포트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세금 내실 때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투표나 정책에 좀 열심히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창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희 이런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요. 다음번에는 더 좋은 영상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같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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