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삼성과 LG의 OLED를 사용해 왔던 애플이 돌연 한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블룸버그에서는 “애플의 선택으로 삼성과 LG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는 보도를 내며 한국을 불안에 떨게 했는데요.
하지만 애플의 행보를 지켜본 전문가는 애플이 어쩔 수 없이 OLED를 한국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째서 업계 전문가는 애플의 독립 선언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는 것일까요?
애플의 존재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 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1위로 올라서며 위기에 빠졌던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애플 덕분입니다.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LCD를 생산했기 때문이었죠.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북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는 애플. 그만큼 애플 제품에 납품되는 디스플레이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한때 애플은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고객이었죠.
2019~2020년 초까지 애플과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는 윈윈 관계였습니다. 애플은 경쟁사인 삼성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디스플레이가 망하지 않도록 공장 건설 비용을 60% 이상 빌려주었으며, 상환 기한을 늦춰주고 주문량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애플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결국 LCD를 OLED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LCD를 끝까지 붙잡고 있던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는 마지막 희망을 잃어버리며 그대로 몰락했죠. 결국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에 남은 것은 애플에 갚아야 할 8억 달러라는 빚뿐이었습니다. 이후 애플은 가장 피하고 싶었던 상대인 삼성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었죠.
당시만 해도 삼성의 OLED 외에 대체품이 없었기 때문에 애플 측에서 경쟁사 제품인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요. 삼성은 협력사이기 전에 애플의 경쟁사라는 것이었습니다. 삼성 역시 자사의 OLED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해지면 자사 제품 생산을 우선으로 했죠.
당연히 애플은 삼성이 주는 물량만큼만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쟁사에 휘둘릴 수밖에 없던 것이죠. 애플은 OLED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기업 등을 다방면으로 찾아 헤맸고, 또 다른 한국 기업인 LG디스플레이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세계 OLED 시장을 한국이 점령하자 애플은 OLED가 아닌 마이크로LED를 개발하여 삼성과 LG로부터 독립하겠다고 선언하게 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말까지 고급 제품 라인에 마이크로LED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 LG디스플레이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삼성과 LG 역시 애플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의존도는 22%,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의존도는 약 36%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거대한 거래처인 애플이 사라지면 삼성과 LG가 입을 피해도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애플의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은 아직 갈 길이 먼 희망 사항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플은 2014년 럭스뷰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마이크로LED 개발에 전념했지만 아직 그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입니다. OLED 독립 시기를 2024년으로 잡았으나 이 목표를 2025년으로 수정했다는 내부 소식도 전해졌죠.
즉 애플의 디스플레이 독립은 아직 너무 먼 이야기며,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수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게 현재의 전망입니다. 또한 애플이 마이크로LED를 자체 개발하더라도 생산은 외부 업체에 맡길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DSCC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LED를 위탁 생산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욱 중요한 소식이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LED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착수했다는 점인데요. 2023년 말 개발 완료가 목표이며, 향후 마이크로LED가 OLED를 대체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이 계획만 하고 있을 때 삼성은 그걸 실현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과 LG디스플레이로부터 독립하기는 어려우며, 이는 삼성이나 LG디스플레이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삼성에서는 이미 마이크로LED TV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까지 마이크로LED로 출시된다면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또다시 한발 앞서 나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죠. 애플의 독립 선언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애플 또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인데요. 아직 실체가 없을 뿐, 어느 날 갑자기 독립에 성공할지 모릅니다. 그러니 한국 기업 또한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업계에서 앞서 나가는 게 최고의 방법이겠지만 애플은 기술만으로 완전히 이길 수 없는 기업입니다.
삼성이 OLED나 폴더블 등의 선진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선보여도 애플 마니아는 여전히 애플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애플에서 삼성 수준의 기술이 도입된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죠. 이렇게 견고한 팬층을 가진 기업이 만약 독립에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 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겠죠.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선전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애플과 삼성은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앞두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eSIM 시장인데요. 스마트폰을 사면 개통하기 위해 유심을 따로 구매해야 하죠. 이게 은근히 귀찮습니다. 대리점에서 개통하면 상관없지만 요즘은 알뜰폰 등으로 인해 집에서 스스로 개통하는 분이 많죠. 이럴 경우 유심을 직접 구매해야 합니다.
하지만 eSIM이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eSIM이 있으면 단말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의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칩을 따로 사서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집에서 QR코드를 스캔한 후 저장하면 끝이죠. 기존 유심에 내장된 칩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eSIM 이용자는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전화번호와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사도 다르게 쓸 수 있죠.
요즘은 비대면 온라인 가입을 선호하는 추세다 보니 eSI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두 기업은 이미 아이폰XS, Z플립3, Z폴드3에 eSI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아예 eSIM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SIM의 시장 가치는 2023년 47억 달러, 2027년에는 16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용자 사이에서 장점이 활발히 공유되며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또한 우리나라 기업이 선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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