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유튜버 _ 이하 Q)
원단 회사, 포차 사장님 _ 이하 사장님)
Q)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10년 동안 중소기업 회사 다니다가, 원단 회사를 다니다가 퇴사하고 원단 회사를 차렸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번 돈으로 술집을 창업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Q) 그럼 지금 원단 회사랑 술집이랑 두 개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네, 두 개 하고 있어요.
Q) 두 개 다 잘 되는 편인가요?
사장님) 원단 회사는 원래 제가 10년 동안 했던 일을 그대로 한 거라서 지금 잘 되고 있고요. 술집 같은 경우에는 창업한 시기가 코로나 4단계 터진 시기에 했는데 이번 위드 코로나 되면서는 매출도 많이 올라서 잘되고 있는 편이에요.
Q) 오늘 하루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사장님) 회사로 가서 작업하는 거 한번 확인하고 이제 장사할 거, 와이프하고 장 보고 오늘 오픈 준비, 장사를 해야죠.
Q) 그러면 낮에는 원단 회사 가시고, 밤에는 술집에서 일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네, 맞아요.
Q) 그러면 하루에 몇 시간 주무시는 거예요?
사장님) 가게 끝나고 집에 오면 3시 반, 4시 되니까… 한 4시간, 5시간 정도 자고 있어요.
Q) 하루에 4~5시간 주무시면 많이 힘들지 않으세요?
사장님) 직장 다니면서도 제가 밤에 투잡으로 대리운전 알바도 하고 했어서, 그 정도 자는 게 많이 익숙해져 있어요.
Q) 그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특별히 돈을 벌려고 하고 그런 건 아닌데, 제가 성격 자체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러니까 남는 시간에 집에 가만히 있으면 너무 더 힘들더라고요. 나가서 활동하는 걸 좋아해요, 뭐든지.
Q) 그건 뭔가요?
사장님) 이거는 머리 제가 파마를 하긴 했는데 머리 잔털 같은 것 때문에 한 번씩 씩 정리해 줘야 해요. 술집 오픈하고 이런 걸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Q) 이건 왜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이거 손목 보호대인데 지금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주방 직원이 안 구해져서,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다 보니까 손목이 지금 아파가지고…
Q) 장사가 얼마나 잘 되길래 설거지만 했는데 손목이 나가나요?
사장님) 손님들이 나가기 시작하는 8시부터 끝날 때까지 설거지가 계속 들어와요.
Q) 사모님이랑 같이 일하시는 건가요?
사장님) 네, 회사도 같이 출근해서 같이 일하고, 또 밤에도 가게에서 같이 일하고 있어요.
Q) 이게 뭐예요?
사장님) 디지털 프린터라고 종이에다가 나염을 찍는 거예요, 그림을. 이렇게 나염 원단 작업이 찍히는 거예요, 그 종이가.
Q) 이런 기술을 어떻게 알고 차리게 되신 거예요?
사장님) 회사를 다니면서 이게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영업을 하면서도 현장 일을 다 하면서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Q) 여기는 매출이 얼마나 나오나요?
사장님) 이건 매출이 규칙적이지가 않고 1년 중에 잘 나오는 달이 있고, 안 나오는 달이 있어요. 평균적으로 보면 한 1억 정도?
Q) 여기서는 한 달에 순수익이 어느 정도 나오나요?
사장님) 불규칙한데 1년 평균으로 1,500~2,000 정도?
Q) 이렇게 잘 되시는데 왜 또 술집을 차리신 거예요?
사장님) 이거는 수입이 불규칙하다 보니까 조금 더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싶어가지고 그것도 도전하게 된 거예요.
Q) 오늘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네요, 직원분들이?
사장님) 일이 있을 때는 나와서 계속 일을 해요. 그리고 원래는 제가 주말이어도 여기 지금 작업 나온 것들을 싣고 나가서 배달을, 출고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많지 않아서 그냥 바로 가게로 넘어가도 될 것 같아요.
Q) 여기는 창업비는 얼마 들어갔나요.
사장님) 한 3억 5,000 정도? 그 정도 들어갔어요.
Q) 젊으신 나이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있었나요?
사장님) 돈이 하나도 없었고, 제가 영업을 한 10년 정도 하다 보니까 거래처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네가 네 거 창업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러다가 창업을 결심을 하니까 좀 그런 금전적인 부분을 많이 지원받았어요.
Q) 거래처분들이 왜 도와주시는 거예요?
사장님) 왜라고 하면, 그냥… 아무래도 도움을 주고 싶은 거죠. 오래 거래를 하다 보니까 인간적으로 되게 오래됐거든요. 그러면서 일을 하는 일하는 부분들이 성실하고, 그렇게 좋게 봐주셨는지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 하셨어요.
Q) 그래서 약간 투자해주신 개념인가요?
사장님) 아니요, 그냥 빌려주셨어요. 빌려주고, 네가 벌어서 갚아라. 그래서 1년 동안 목표는 진짜 그 빚만 빨리 갚는다는 생각으로만 와이프랑 여기서 진짜 먹고 자고 하면서… 보시면 라꾸라꾸 침대 있어요. 1년 동안은 여기서 먹고 자고 하면서 거래처 지인분들이 빌려준 돈 갚는다는 생각으로만 했어요. 기계가 한 번 걸어 놓으면 한 3시간, 3시간 반 정도가 걸려요. 그럼 알람 맞춰놓고 잠들었다가 깨서 다시 걸고, 또 3시간 반 자고 그러면 직원들 출근하기 전에 일어나서 씻고 그런 식으로 한 1년 동안은 했었죠, 생활을.
Q) 빚을 다 갚으신 거예요?
사장님) 제 명의로 빌린 건 아직 있고, 지인분들이 도움 주신 건 다 갚았어요.
Q)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시나요?
사장님) 다음 일정은 장 보러 가야 해요.
Q) 회사 퇴사한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사장님) 2년 조금 안 됐죠.
Q) 2년 전에는 얼마 받으셨어요, 월급은?
사장님) 급여로는 350 정도 받았어요.
Q) 그럼 2년 만에 수입이 10배 느신 건가요?
사장님) 10배까지는 아니고… 한 그 정도 되기는 한 것 같아요, 그 정도 된 것 같아요.
Q) 그러면 직장 그만두고 나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게 뭐가 있나요?
사장님) 일단은 타고 다니던 차가 티볼리였는데, 차가 일단 BMW로 바뀌었고요. 그리고 집도 하나 분양을 받았어요, 아파트를 좋은 데로. 그리고 매달 결제, 카드값 결제를 걱정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이거는 배달을 해 줘요.
Q) 배달을 해줘요?
사장님) 네, 10만 원 이상 되면 배달을 해 줘요.
Q) 그럼 전화로 주문하면 되잖아요?
사장님) 그런데 직접 고르는 거랑 달라요.
Q) 손목이 많이 아파 보이는데 괜찮은가요?
사장님) 지금은 아픈데 또, 일 시작하면 아픈 걸 모르겠어요.
Q) 포차인데 낮 2시밖에 안 되는데 원래 이렇게 빨리 출근하세요?
사장님) 조금 일찍 준비해야지 마음이 놓이고, 준비하고 밥도 먹고 할 거면 좀 일찍 준비하고 있어요.
Q) 불 스위치가 엄청 많네요.
사장님) 내부에 이런 네온사인이나 이런 미러볼이나 이런 것들이, 등이 많아요.
사장님) 4단계 때는 거의 낮시간, 한 3~4시 되면 6~7팀 차 있었어요. 안주가 밥 대용으로도 되니까 식사하시러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Q) 여기는 무슨 공간이에요?
사장님) 여기 손님들이 나오셔서 담배를 피우시는 공간이에요. 저쪽에도…
Q) 흡연하는 곳을 두 군데나 만드신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이쪽은 가게 입구에 가려져 있어가지고 담배 피우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데, 안 보여요. 그런데 이쪽은, 사람들이 여기서 이제 손님분들이 담배를 피우시다 보면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는 모습이 보여서 더 손님들이 오게 되시더라고요.
Q) 이게 뭐예요?
사장님) 직원들 밥 먹으려고, 지금 못 먹으면 이따가 못 먹거든요. 고졸 사장님들 좀 나오시던데…
Q) 사장님도 고졸이세요?
사장님) 저도 대학 안 나오고, 고졸이에요.
Q) 어떻게 하다가, 대학교를 아예 안 가신 거예요?
사장님) 공부가 저랑은 안 맞더라고요.
Q) 그럼 학교 다닐 때는 꿈이 어떤 거였어요?
사장님) 그냥 막연하게 그때는 ‘돈만 많이 벌자’ 그랬어요.
Q)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벌고 싶어 하셨어요?
사장님)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가지고 어머니가 너무 식당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Q) 이게 뭐예요?
사장님) 이거 손님들 술 담아서 시원하게 드시라고 이렇게 조명 넣어가지고 예쁘게 나가고 있어요.
Q) 이렇게 나가시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손님들이 술은 시원하게 드시는 걸 좋아하셔가지고…
Q) 아니, 조명.
사장님) 조명이요? 조명은 아무래도 더 예뻐 보이니까 젊은 손님들은 이런 걸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Q) 보통 술집에서 기본 안주는 마카로니가 나가잖아요. 근데 여긴 왜 밥을 주나요?
사장님) 요즘엔 식사를 안 하고 오시는 손님들도 좀 계셔가지고 저희는 과자 대신 밥으로, 된장 밥으로 나가고 있어요.
Q) 손님들이 좋아하시나요?
사장님) 엄청 좋아하세요. 저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한 리필로 계속 드리고 있거든요. 5, 6번씩 계속 드시는 손님들도 계세요.
Q) 어디 가시는 거예요?
사장님) 이제 이렇게 나와가지고 우리 단골손님들 지나다니면 인사해서 가게로 유도하려고요.
Q) 실제로 이렇게 지나다니다가 단골 손님 마주친 적 많으세요?
사장님) 네, 그냥 저는 반가워서 인사했는데 지나가시다가 발길을 돌리는 손님도 있어요.
Q) 지금 만석인데 한 달에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세요?
사장님) 지난달 매출이 4,600 나왔어요.
Q) 이렇게 작은 데서 그 정도 파시면 얼마 정도 남아요?
사장님) 정확하게 원가 계산을 안 하는데, 지금 보니까 1,200에서 1,300 정도 순수익 잡히는 것 같아요.
Q) 원가 계산을 안 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단골 손님을 많이 잡아야 하는데, 원가 계산을 해보면 서비스를 많이 못 줄 것 같아서 지금은 그냥 통장 잔고로만 확인하고 있어요.
Q) 보통 하루에 몇 팀 정도가 돌아가나요?
사장님) 15팀 이상 정도는 못 받는 것 같아요. 가게가 좁다 보니까, 자리가 많이 없다 보니까 많이 돌아가시는 편이에요.
Q) 테이블이 몇 개죠?
사장님) 지금 테이블이 야장 포함해서 총 15개요.
Q) 지금 이게 뭐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팩 소주 얼린 거에다가 맥주 섞어서 드시면 소주가 녹으면서 같이 드시는 그런 소맥이에요.
Q) 홀도 보시다가 설거지도 하고 그러시는 거예요?
사장님) 네. 손님들 빠지면 설거지가 많이 몰려가지고 잠깐 들어와서 설거지 좀 도와주고 해야 해요.
Q) 이건 어떤 메뉴인가요?
사장님) 이건 치뱅이라고요. 순살 치킨이랑 골뱅이랑 쫄면이랑 같이 나가는 메뉴예요.
Q) 2년 만에 인생 역전 비슷하게 하셨는데 실감이 나시나요?
사장님) 아직은 크게 실감은 나지 않고요. 왜냐면 와이프랑 크게 여유로운 시간이 없는데, 지금은… 조금 더 자리 잡히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다 보면 그때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어요.
Q) 회사에서 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만약에 정말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면 실행력 있게 도전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일단은 일이 시작되면 어떻게든 다 되더라고요. 그렇게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한번 그렇게 실행력 있게 도전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