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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무기를 보고 비웃던 이탈리아 군들이 한국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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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왔던 한국군의 무기를 보고 한껏 비웃었던 이탈리아 군들이 다시는 한국을 무시할 수 없게 된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었다고 합니다. 1969년 소말리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초대 대통령 세르마르케가 암살되고, 시아드 바레 장군이 정권을 잡게 되었는데요. 그는 자기 씨족 위주의 정책을 펼쳤고 무려 22년간 독재를 했습니다.

시아드 바레는 대소말리아주의사상을 내세우며 씨족 주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렸고 고속도로, 발전소, 항구, 공항, 축구장, 상하수도 시설 확충도 하면서 소말리아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주변 환경이 좋아지다 보니 독재하더라도 그의 평판은 나름 좋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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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갔다면 참 좋았겠지만 시아드 바레는 욕심이 너무 과했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를 침공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시아드 바레의 역대 최악의 실수가 되었는데요. 친소 국가였던 에티오피아를 소련이 지원하면서 소말리아는 자신들이 일으킨 오가덴전쟁에서 처참하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패전 이후 소말리아의 경제는 급속도로 무너졌습니다. 이 와중에도 시아드 바레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자기 씨족에게만 권력을 몰아주고 있었는데요. 게다가 독재가 길어지면서 정권은 썩을 대로 썩어버렸고 인권 침해도 심해졌습니다. 결국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반정부단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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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번 권력의 맛을 본 사람이 그걸 쉽게 내어놓을 리가 없겠죠. 자신의 권력을 죽어도 놓기 싫었던 시아드 바레는 반대 시위를 아주 강압적으로 탄압했습니다. 한 번은 축구장에서 관중들이 정부를 향해 야유했다는 이유로 관중석을 향해 총을 쏘아댔고 60여 명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드 바레의 22년 독재는 유엔이 뽑은 아프리카 최악의 인권침해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시아드 바레의 이런 잔혹한 부분 때문에 국제 지원이 일제히 끊기게 되었는데요. 지원이 끊기자 무하메드 파라 아이디드가 이끄는 USC가 시아드 바레를 몰아내 버렸습니다. 마침내 독재자가 사라졌으니, 이제는 소말리아에 평화가 찾아올까 했는데, 그건 아주 큰 착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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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드 바레의 정권이 사라지고 무정부 상태가 되어버리자, 이제는 부족들이 이 나라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내전에 벌리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 명의 민간인들이 희생당하게 되자 1992년 국제평화유지군이 파병되었습니다. 한국도 이에 동참하게 되었는데요. 1993년 7월에 건설 공병 대대가 파병되었습니다.

파병된 한국군의 수는 총 252명으로 이 부대는 전투 병력이 아닌 공병부대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군은 공병 장비 외에 81mm 박격포와 중대 지원화기 정도만 보유한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평화유지군은 한국 공병대대의 안전을 위해 이탈리아의 보병대대 진지에 이들을 배치했습니다. 이탈리아 보병대대는 전투 병력답게 헬기도 보유하고 있었고 각종 화기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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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이탈리아군이 파병 나온 한국군을 보고 비웃었다는 비화가 있습니다. 비전투부대 주제에 이런 박격포는 왜 들고 왔냐며 비아냥거렸다고 하는데요. 자기네들은 전투 헬기도 있고 장비도 아주 빵빵하게 있으니 한국군에게는 자신들이 지켜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이탈리아의 자신감이 와장창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갑자기 소말리아 군이 이탈리아와 한국군이 있는 곳으로 습격을 해 온 것이죠. 이때 한국군을 지켜주겠다고 큰소리치던 이탈리아 보병대대가 한국군을 놔두고 대피해 버렸습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전투 헬기도 놔둔 채 혼비백산 철수해 버렸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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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의 습격에 홀로 남겨진 우리 한국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비전투부대였던 한국의 공병대대는 습격에 당황하기는커녕 일단 81mm 박격포부터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적들을 박살내기 시작했죠. 한국군의 박격포는 날리는 족족 정확하게 적들을 가격했습니다.

한국 공병대대의 거센 반격에 당황한 소말리아 민병대는 결국 후퇴하고 말았는데요. 이탈리아 보병대대가 그렇게 무시했는데 실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 그려진 것이죠. 이후 국제평화유지군 사이에서는 한국군은 공병대대마저 강력하다고 소문이 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파병되었던 한국 공병대대는 맡은 임무를 완수하고 1994년 4월 무사히 철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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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말리아에서 한국군이 보여준 활약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유명한 소말리아 해적 퇴치 작전 기억나시나요? 1993년 한국 공병대대를 공격했다가 혼쭐이 났던 소말리아 민병대대가 세월이 흘러 전직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해적으로 말이죠.

그들은 생계를 핑계 삼아 소말리아 연안에 지나가는 배들을 공격해 약탈을 일삼았습니다. 우리 한국 선박들도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요. 2007년부터 한국 선박들이 여러 차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었습니다. 해적들은 선원들의 몸값을 요구해서 돈을 받고 우리 선원들을 풀어주기는 했지만 이미 피해자들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본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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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이런 모습에 분노한 한국 정부는 2009년 3월 청해부대를 창설하게 됩니다. 그리고 청해부대가 보여준 아덴만 여명작전은 전 세계에 한국군의 위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1년 1월 15일 한국의 1만 톤급 화물선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즉시 청해부대에 인질 구출과 해적을 소통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한국군이 구출하러 온다는 소식이 삼호주얼리호에도 전해지자 배의 선장 석해균 씨가 기지를 발휘해 작전 시간을 벌어주었다고 합니다. 기관실에 이상이 있다고 해적을 속여 배의 속도를 늦추고 자이로스코프를 조작해 지그재그로 주행하고 해적의 명령에 따라 영어로 해운사 측과 통화하면서 한국어로 상황까지 전달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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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군의 작전이 시작되려면 무조건 선박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 선장님은 마지막 기지로 선원들에게 해적 몰래 엔진오일에 물을 타라고 지시했습니다. 엔진오일에 물이 들어가니 예상대로 배의 속도가 나지 않고 멈추기를 반복했는데요. 청해부대는 선장님이 만들어 준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링스헬기와 고속단정 2척을 진입해 해적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해적들도 백기를 들며 투항 의사를 보내 이렇게 작전이 끝나나 했으나 갑자기 해적들이 사격을 가하면서 작전이 중단되었는데요. 그래도 1차 작전에서 적들의 전력을 많이 약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곧이어 2차 작전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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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청해 부대 소속 UDT/SEAL 팀이 여명이 밝아오는 4시 58분에 맞춰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헬기에서 기관총으로 시선을 끄니 해적들이 인질을 방패 삼아 앞에 세우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군은 당황하지 않고 선박 좌현을 소병기로 비 오듯 사격해 해적들을 당황하게 했는데요.

그 사이 인질로 잡혀있던 선원들은 무사히 도망쳤다고 합니다. 그 틈을 타 저격수가 갑판에 있던 해적 대부분을 저격했습니다. 곧바로 고속단정 3척에 나눠 탄 UDT/SEAL 팀이 선박에 승선해 해적들을 제압했습니다. 그렇게 인질 21명 전원을 구출하는데 성공, 우리 군은 전사자 한 명 없이 작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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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도 정말 대단하지만, 생명이 위험한 순간, 그런 기지를 발휘하시다니 선장님의 활약을 보니 이런 한국 속담이 떠오르네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이외에도 청해부대는 소말리아에서 수많은 해적을 잡아내며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말리아에서 활약했던 한국군들의 일화를 알아보니, 과거나 지금이나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지금도 우리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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