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유튜버 _ 이하 Q)
무궁화반점 장혁진 사장님 _ 이하 사장님)
Q) 오늘은 짜장, 짬뽕, 탕수육을 팔아서 매출 2억, 이제 한 달에 순이익 4~5000을 벌고 계시는 31살 사장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무궁화반점 사장님을 만나러 들어가 볼게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 사는 31살 장혁진입니다. 현재 무궁화반점을 운영하고 있고요.
Q) 무궁화는 한국 국화인데 왜 중국집 이름에 무궁화를 붙이신 거죠?
사장님) 한 번 들었을 때 잊히지 않는 이름이 뭘까 생각하다가 무궁화 반점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Q) 준비 다 끝나신 거예요?
사장님) 네. 준비 다 했습니다.
Q) 이제 바로 가게로 가는 건가요?
사장님) 아니요. 장사가 잘되다 보니까 매장을 새로 하나 오픈하게 되었거든요. 다음 주 월요일이 오픈이라 식자재 체크를 하러 가야 해요.
Q) 차가 굉장히 좋은데 원래부터 부자셨어요?
사장님) 아니요. 그건 절대, 절대 아니고. 짬뽕 열심히 팔아서 차를 바꿀 기회가 되어서 바꿨어요.
Q) 짬뽕을 얼마나 파시길래 31살에 이렇게 2억 정도 되는 차를 타고 다니시는 거예요?
사장님) 저번 달 같은 경우는 1억 8,500만 원 넘게 팔았어요.
Q) 사장님 짬뽕은 뭐가 다른가요?
사장님) 저희 직원들과 하루 14시간씩 몇 달 동안 개발한 메뉴예요. 그때 버린 식자재값만 해도 몇천만 원이에요.
Q) 식자재값만 몇천만 원을 버리셨다는데, 너무 과장이 심하신 거 아니에요?
사장님) 정말 과장이 하나도 없고요. 한 달 넘게 계속 테스트하는데, 그걸 저희가 매일 먹을 순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정도의 식자재를 버리면서 메뉴를 개발하게 돼요.
Q) 여기가 식자재 마트인가요?
사장님) 여기는 식자재 유통 업체예요. 여기서는 해산물이나 소스, 포장 용기를 구매해요. 체크는 다 했고요. 이제 가게로 이동해서 점심을 같이 봐줘야 해요.
Q) 31살이시면 저보다 한참 어린데 굉장히 사업가 느낌이 많이 나시네요.
사장님) 실패도 해보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Q) 사장님, 실패하셨다고요?
사장님) 21살에 군대 전역하고 나서 휴대폰 판매 일을 했었어요. 그때 충남권에서 2등도 했고, 그렇게 번 돈을 열심히 모았어요. 그래서 25살에 ‘이화수 육개장’ 두정점을 오픈했는데, 그때도 전국 200개 매장 중에서 1위를 유지했었어요. 돈을 또 열심히 모아서 감자탕 집을 열었어요. 그건 전국에 70개 정도 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었는데, 거기서도 1등을 했어요. 그 후 전국에 100개 정도 되는 설렁탕 브랜드 매장을 오픈 헸고 전국 3위 정도 했어요. 자신감이 늘다 보니 29살에 매장을 다 정리했어요. 그렇게 젊은 나이에 10억 정도 되는 돈을 만졌었어요.
사장님) 그 후 이곳저곳에 투자를 다 했습니다. 내가 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바보 같은 믿음 때문에. 하다 보니 주식 투자도 안 되고, 코인 투자도 안 되고, 부동산 투자는 뭐. 사실 받아야 할 돈으로 소송까지 하고 있어요.
Q) 어떻게 가게 여시는 것마다 전국 순위에 들었던 거죠?
사장님) 제가 제일 잘하는 분야였어요. 고객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잡는 것.
사장님) 지금 무궁화반점에는 ‘일석삼조‘라는 메뉴가 있어요. 고객이 좋아하는 짬뽕, 짜장면뿐만 아니라 깐풍기나 깐쇼새우 같은 요리류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거든요. 그렇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걸 제가 잘했던 것 같아요.
Q) 짬짜면에 탕수육까지 준다는 말인가요?
사장님) 짬짜면 먹는데 탕수육까지 있는 메뉴가 없잖아요. 탕수육 가격이 비싸다 보니까. 그러면 한 번에 먹을 수 있게 하자고 해서 일석삼조 메뉴를 만들었습니다.
Q) 지금 가게 문이 열려 있는데 직원분들이 먼저 출근해서 일하고 계셨던 거예요?
사장님) 저희 매장은 24시간 매장이라 주야로 교대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사장님은 가게에 와서 뭐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지금 식자재 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가게에서 식자재를 얼마나 쓰는지, 탕수육 고기는 얼마나 쓰는지 매출 대비 퍼센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Q) 이렇게까지 분석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요즘 식자재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가끔 팔아도 안 남는 메뉴가 생겨요. 그래서 정확하게 분석해야 해요.
Q) 그러면 요즘에 팔아도 안 남는 메뉴가 뭔가요?
사장님) 탕수육이요. 탕수육 등심, 후지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탕수육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많이 남는 메뉴가 아니에요.
Q) 그럼 제가 맛을 냉정하게 평가해 볼게요.
사장님) 알겠습니다.
Q) 지금 짬뽕을 몇 년째 만들고 계신 거예요?
직원) 저는 2개월 됐습니다.
Q) 2개월이면 설거지할 때인데 벌써 팬을 잡았네요?
직원) 저는 그냥 빨리빨리 배웠어요.
Q) 여기는 2개월 차인데도 요리하고 계시네요?
사장님) 중식 업종에 주방 실장들의 곤조가 너무 강해요. 그래서 텃세도 심하고. 저는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맛있는 짬뽕 만드는 과정을 최소화, 간소화해서 직원이 언제 들어오든 한 달만 되어도 짬뽕을 만들 수 있게 시스템을 잡았어요.
Q) 이거 제 것인가요?
사장님) 네. 한번 드셔 보셔야 할 것 같아서요.
Q) 이게 일석삼조예요?
사장님) 네 맞습니다.
Q) 이거는 뭐예요?
사장님) 순두부 짬뽕입니다.
Q) 어떻게 짬뽕에 순두부를 넣을 생각을 하셨나요?
사장님) 순두부랑 짬뽕 조화가 아주 좋아요. 밥을 말아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Q) 국물이 굉장히 얼큰하네요. 이거 얼마인가요?
사장님) 11,000원입니다. 한 잔 드리겠습니다. 고생하시니깐.
Q) 향이 좋네요.
사장님) 약간 파인애플 향이 나죠.
Q) 저는 개인적으로 순두부 짬뽕이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사장님) 밥 말아 드셔도 엄청 맛있습니다.
Q) 이 일석삼조 메뉴 같은 경우에는 먹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좋은데,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사장님) 사실 이게 손이 엄청 많이 가요. 그래서 주방 동선이 엉키기도 하고. 바쁜 시간에는 가장 쥐약인 메뉴예요.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대신에 고객들이 많이 찾아요. 이 메뉴는 배달로는 안 돼요. 손이 많이 가고 마진이 많이 안 남기 때문에 매장에서만 드실 수 있어요.
Q) 이건 얼마인가요?
사장님) 일석삼조는 16,000원이고, 프리미엄 일석삼조는 가격이 좀 더 비싸요. 사천탕수육이나 깐풍기 등 요리가 들어가거든요.
Q) 일석삼조 같은 메뉴를 파는 곳이 또 있나요?
사장님)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손이 너무 많이 가서 간절한 사람만 할 수 있어요.
Q) 한번 망했다가 지금 다시 장사가 잘되고 있는데, 기분은 어떠세요?
사장님) 죽다 살아난 기분이 이런 기분일 거예요. 사실 어린 나이에 돈을 벌었다고 으스댄 것도 있고, 예전에는 겸손하지 못한 행동을 많이 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행동이 후회되고,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더 겸손해지는 것 같아요. 행동 하나하나가.
Q) 혹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사장님) 제가 망했을 때 저를 믿고 따라온 직원이 꽤 있어요. 7년 같이 일한 직원, 5년 일한 직원. 그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거든요. 앞으로 매장을 계속 새로 오픈할 예정이라, 매장을 오픈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지분을 조금씩 나눠줘서 일이 힘들어도 돈을 같이 벌고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앞으로의 제 목표예요.
Q) 사장님 힘드셨을 때 직원들이 안 떠나고 계속 같이 일했던 이유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사장님) 저도 잘 모르겠어요.
Q) 한번 물어볼까요 그럼? 저기 직원분 계시는데.
직원) 잘 챙겨 주셨어요. 제가 3년 차 되면 차를 선물해 주겠다고 했는데, 3년 차가 딱 됐을 때 차를 선물해주신 거예요. 급여도 많이 올려주시고, 여러모로 잘 챙겨 주셨어요.
Q) 어떤 차를 선물해 주셨어요?
직원) 싼타페 SUV.
Q) 중고인가요?
직원) 네 중고입니다.
Q) 사장님이 처음에 차를 선물해 주셨을 때 기분은 어떠셨어요?
직원) 그게 제 첫 차였어요. 면허 따고 한 번도 운전해 본 적이 없었는데, 차 선물 받고 엄청 좋았죠. 첫 차니까.
Q) 어떻게 중고차를 선물할 생각을 하셨나요?
사장님) 신차는 너무 비쌌고, 그래도 마음은 꼭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조금 협의를 봤죠.
Q) 중고차 값도 상당한데 어떻게 그렇게 큰 선물을 주게 되신 거예요?
사장님)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요. 정말 저에게 고마운 친구이자 가족이니까 선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혹시 그러면 또 선물 계획이 있나요?
사장님) 제 마지막 꿈이자 목표는 직원들 집을 공유해 주는 거예요. 조금 더 매장이 커지면. 쉽진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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