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선생님 _ 이하 오진승)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선생님 _이하 이낙준)
내과 전문의 우창윤 선생님 _ 이하 우창윤)
다같이) 안녕하세요. 닥터 프렌즈입니다.
이낙준) 얼마 전에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하면 안 된다라고. 방송에서 착한 암이라고, 착한 암, 그런 말씀을 드렸었잖아요.
우창윤) 맞아요, 맞아요.
오진승) 그 댓글에 정말 “이게 맞다.”, “막 너무 서러웠다.”, “속상했다.” 이런 댓글들이 진짜 많이 달렸어요.
이낙준)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려고 해요. 갑상선 암이 진단이 됐어요. 근데 사이즈가 꽤 커요. 그러면 치료 원칙이 어떻게 되죠?
우창윤) 수술 해야죠.
이낙준) 수술 외에 다른 옵션이 없죠. 그러니까 수술을 받아야 되는 질환인 거예요. 그런데 혹시 갑상선 수술의 종류 알고 계시나요?
우창윤) 반을 자르냐, 전체 절제를 하냐?
이낙준) 그 이상으로 더 전이가 됐을 때?
오진승) 그 주변 조직까지?
이낙준) 그렇죠. 그러면 절개선이 어떻게 그려지는 줄 알아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갑상선 수술이라고 하면,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반절제술 혹은 전절제술.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전절제술에서 앞에 전경부 임파선 절제술이라는 게 있어요. 그건 절개선이 조금만 길어집니다. 이 밑에 있는 임파선을 긁어내는 수술인데요. 얘가 이제 조금 더 진행하면 옆으로 이렇게 전이가 되거든요. 그러면 절개선이 이렇게 돼요. 양쪽으로 되면 이게 U자 절개라고 해서 이렇게 되기도 하고요. 절개가 되긴 하는데 이것도 사실 종류가 나뉘거든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서, 절개창을 내서 하는 것이 제일 일반적인 것이고, 두 번째는, 내시경으로 하는 것인데 가슴 아래나 혹은 겨드랑이로 하는 거예요.
우창윤) 로봇으로 하는 거요?
오진승) 아니, 이것은 내시경으로 할 수도 있고 로봇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걸로 한다고 꼭 로봇은 아니고, 여기에는 대신 목에는 상처가 없지만 겨드랑이로 들어가서 하죠.
이낙준) 유럽에서는 목을 통해 절개선을 넣고, 더 짧게 들어가기도 해요.
오진승)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해요?
이낙준) 수술을 하고 났을 때 좀 단점이 있어요. 너무 좁아서 좀 어려운 것도 있고, 겨드랑이로 들어가는 게 이렇게 열리니까, 여기가 그나마 시야가 좀 나오거든요. 로봇수술이 왜 나오는 줄 아세요? (수술로봇)다빈치가 왜 개발됐을까요?
우창윤) 골반 안쪽 같이 손이 좀 들어가기 힘든 부위 쪽으로 들어가려고요?
이낙준) 그때도 이미 내시경으로 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건 미군 국방부에서 만든 거예요. 파병 나가 있는 군인이 다쳤을 때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아무래도 그 수술에 전문가가 아닐 때.
우창윤) 기가 막히네.
이낙준) 다빈치를 도입해서 하려고 그랬는데, 아직도 이게 통신 때문에 안 돼요..
우창윤) 말 그래도 실시간으로…
이낙준) 실시간으로 교감이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통신이 안 되고, 게다가 거기는 작전 상황이니까 잘 안 돼서요.
오진승) 그리고 삐끗 잘못했다가는…
이낙준) 했는데, 1분 정도를 놓쳤는데, 피가 나면 안 되니까 사실 그렇게 개발이 됐다가 이제 이게 사람 손이랑 다르게 뭐 이렇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쓰이고 있는데요. 사실 내시경이나 이거나 갑상선 수술에서는 크게 차이는 없어요. 우리가 비교해야 되는 것은 절개창을 내서 하느냐, 아니면 밑으로 들어가서 내시경이나 로봇으로 하느냐 이 두 개가 가장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우창윤 선생님은 (갑상선암 수술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우창윤) 아무래도 그냥 이 절개를 하겠죠. 수술하는 의사한테 편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수술을 할 때 시야가 더 좋으니까요. 그 아웃컴이(결과가) 더 좋을 수 있을 여지가 있다는 거여서요.
이낙준) 그럼 우리 연예인 꿈나무, 오진승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진승) 그러니까 저는 뭐 연예인 이런 걸 떠나서, 이렇게 상처가 있으면 스스로도 좀 많이 신경도 쓰이고 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주변에 수술하신 분들 보면, 진주 목걸이라든가 이런 걸로 가리려고 하고요. 평상시에는 목티도 있고 그러시지만, 완벽하게 잘 안 가려져서 스스로 많이 저게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우창윤) 나는 하고 문신할 거야.
이낙준) 저희가 그래서 이걸 권유를 많이 해보면, 미혼이신 분들은 사실 많이 선택을 하시고요. 그리고 이제 남한테 보여줘야 되는 직업, 예를 들어서 연예인, 유튜버 이런 분들은 많이 선택을 하세요. 그런데 두 수술에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할 때, 아까 시야가 좁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더 있어요. 수술을 손으로 하죠? 손은 촉감이 있잖아요. 신경 같은 것을 더 잘 피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낙준) 그래서 내가 이것을 박리 할 때, 전해지는 느낌이 있거든요. 택틀(tactile)이라고 하는데, ‘두둑두둑!’ 하는 느낌이 나야 사실상 거기를 박리를 해도 되는 레벨인 거예요. 그런데 이걸 로봇으로 할 때는 잘 몰라요.
오진승) 촉감이 전해지지 않겠네.
우창윤) 진짜 아플 것 같아요.
이낙준) 제일 중요한 것은 피부를 박리해서 들었다가 놓잖아요. 그럼 이 때 여기 있는 sensory(감각신경) 들이 많이 손상이 됩니다. 그래서 여기에 이제 nombless(무감각)라고 해서 ‘내가 감각이 좀 둔해졌다.’라는 걸 많이 호소해요.
우창윤) 절제를 하거나 박리를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피부로 가는 신경들이 손상을 받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제일 많이 호소하는 게 큰 수술을 하면 “감각이 없어요.”라는 것을…
오진승) 이상 감각!
우창윤) 그런 게 좀 좋아지기도 하는데, 또 일부 이렇게 남기도 하니까 많이 불편해 하는 것 같아요.
이낙준) 게다가 이 가슴 부위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성감대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거든요. 이제 성적 만족감이 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성대 주변 근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손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은 수술하고 나서, “아니 신경 괜찮다고 했는데, 목소리가 좀 바뀐 것 같아요. 이거 어떡하죠?” 라고 해요. 왜냐하면 성대 주변근도 그걸 할 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우창윤) 큰 합병증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더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이낙준) 저희가 수술할 때 항상 말씀을 드려요. “목 아래 쯤에다 하면 제일 흉터가 없을 겁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지만 남긴 남습니다. 사실, 티가 꽤 나요. 그래서 고려를 하실 때, 나는 흉터가 없는 게 좋은지 아니면 수술 후에 통증이나 감각이나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목소리 변이라던가에 대해서 보통 이걸 저희가 설명을 드리는데, 결정을 수술 전에 하고 오세요.
이낙준) 그러니까 그냥 나 흉터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딱 사로잡히면 절대로 절개창을 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반대급부에 손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고민을 하셔야 돼요. 갑상선암은 암으로써 우리가 봐야 된다고 결정이 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되는 병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것 때문에 착한 암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말씀을 다시 한 번 삼가시기를 부탁드리고요.
우창윤) 오늘 콘텐츠가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 다음에는 저희가 더 좋은 콘텐츠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같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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