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09 TV의 보아치과 박정현입니다. 이번에 말씀드릴 내용은 크라운의 교체 시기가 언제인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것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크라운이라고 하는 건 치아 씌우는 것, 금니로 씌우는 거 있죠? 물론 요즘에는 금으로는 많이 안 하고 치아색, 보기 좋게, 씌운 게 티 안 나게 예쁘게 씌우는 이런 것들… 어쨌거나 치아 전체를 감싸는 이런 것들을 크라운이라고 하고요.
‘크라운의 수명은 얼마가 되나요?’ 이렇게 물어보지만, 크라운이든, 아니면 치아에 붙이는 레진 치료라고 하든, 아니면 인레이라고 전체를 덮지 않고 충치만 없애서 붙이는 그런 치료든, 어쨌든 간에 수명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수명이 없다는 것은 계속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고, 유통기한이 있는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우유를 샀어, 샀는데 이게 유통기한이 만약 일주일이에요. 그러면 일주일이 지났어요. 그럼 우유를 아직 안 깠는데 유통기한이 지났으면 버려야 하잖아요. 이런 게 기한인 거죠.
그러면 크라운을 했어요. 이를 씌웠는데, 수명이 만약 10년이에요. 그러면 10년이 지났어요. 제가 이걸 씌웠는데, 하나도 안 불편해. 그런데 10년이 됐으니까 그럼 얘를 뜯고 새 걸로 바꿔야 하느냐? 이런 게 어떤 정해진 수명이라는 건데, 사실 그런 것은 없거든요. 모든 치료는 그전에 치료를 해놨는데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문제도 없는데 이 재료가 10년이 지났으면 얘가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새 재료로 바꿔 줘야 해, 사실 이런 건 없습니다.
그렇지만 통계는 있어요, 연구자료. 치과에서 엄청 많은 분들의 크라운을 씌운 추적 관찰을 하는 거죠. 크라운을 씌워드리고 나서 이분들이 이걸 얼마나 쓰나 봤더니, 7년에서 8년을 쓰니까 반 정도 되는 사람들이 그걸 다시 씌워야 하더라. 이유는 이가 다시 썩어서일 수도 있고, 잘못 씹어서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치아에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있겠지만… 이런 식의 데이터.
아무래도 이렇게 씌워놓고 나면 치아는 안 건드리는 게 사실 당연히 제일 좋죠. 그러나 그 치아를 깎아서 씌우는 건 이 치아가 뭔가 문제가 생겨서 그냥 뒀을 때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 또는 그냥 뒀을 때 뭔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 크라운의 수명이 아니라 치아의 수명을 연장해서 최대한 쓰기 위해서 약간 깎고, 씌우고 이런 것들을 하는 거잖아요. 일단 깎아서 씌우면 양치질을 하고 하는 게 훨씬 더 잘 닦아야 하고요. 충치도 좀 더 잘 생길 수도 있고… 이미 문제가 있는 것들을 해결해서 뭔가를 해놓은 거기 때문에 그 문제가 재발이 될 가능성도 당연히 있고요.
이런 것들 때문에 당연히 아무것도 안 한 치아에 비해서는 더 관리를 잘하고 문제가 더 생길 확률이 조금 더 높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양치질 잘하고, 또 6개월에 한 번 치과 가서 안 아파도 정기 점검하고, 필요하면 스케일링을 받고… 만약에 문제가 조그맣게 뭔가 발견이 됐는데, 얘가 치료를 해야 할 상황인 것 같으면 초기에 미리 치료를 해서 큰 것 뜯고 다시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전체적인 씌우거나 충치 치료한 것들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식상한 이야기지만 그렇습니다.
이번엔 ‘크라운의 교체 시기가 언제냐, 크라운의 수명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물어보신 것에 대해 답을 드렸고요. 문제가 생겨서 무언가를 해야 할 때, 그때가 언제인지는 점쟁이도 모르죠, 누가 알겠습니까? 내가 언제 죽을지 아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건 정확히 알 수 없고요. 우리는 그 교체 시기를 최대한 늘려서 내 수명보다 교체 시기가 더 길면 평생 쓰는 거잖아요. 그걸 목표로 관리를 잘해보자고 하는 거죠. 이상, 2809 TV 박정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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