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메뉴 하나로 월 매출 2천만 원?! 제육볶음 배달 전문점 사장님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유튜버 _ 이하 Q)

제육볶음 배달 전문점 사장님 _ 이하 사장님)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저는 천만 원 초반대로 창업했고요. 잠실에서 콩불제육이라는 제육볶음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배달 전문점이에요.

Q) 지금 7시밖에 안 됐는데 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

사장님) 저는 아침마다 명상하고 산책해요.

Q) 산책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제가 불안장애랑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거 극복해 보려고 노력하다가 명상이 굉장히 좋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앉아서 명상하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걸어가면서 명상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지금 명상을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듣기 좋은 명상 음악을 들으면서 걷고 있어요.

Q)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거 안 힘드세요?

사장님) 힘들어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는 참새가 벌레를 많이 먹는 법이잖아요.

Q) 그러면 보통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사장님) 아침에는 이렇게 명상 들으면서 산책하고요. 집에 가서 씻고 출근해요.

Q) 몇 시에 출근해서 몇 시에 퇴근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거든요. 저희 가게에 직원이 한 명 있어서 바쁘면 가게에 달려 나가는 편이에요. 집이랑 가게가 가까워서요.

Q) CCTV 보다가 바빠지면 뛰어나가시는 건가요?

사장님) CCTV는 없고요. 배민 알람이 휴대폰에서 울리는데, 그거 울리는 거 보고 좀 바빠지면 나가요.

Q) 그러면 피크 타임에만 나가서 일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주로 피크 타임에만 나가서 같이 일하고 있어요.

Q) 그러면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일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하루 5시간 정도 일하는데요. 점심 피크 두 시간 하고, 저녁 피크 3시간 정도 일하고 있어요.

Q) 피크 타임에만 일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사실 장사가 언제까지 이렇게 잘 될지 모르고, 배달 전문점인데 배달비도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일을 같이 준비하려고 피크 타임에만 일하고 있어요.

[사장님 집으로 이동]

Q) 혼자 사시는 거예요?

사장님) 네.

Q) 왜 문에 철봉이 있는 거예요?

사장님) 여기에 매달리면 몸에 좋아서요. 요리할 때 어깨를 수그리고 하잖아요. 이렇게 매달리면 스트레칭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Q) 아령은 왜 있는 거예요?

사장님) 제육볶음을 만들려면 웍을 돌려야 하잖아요. 팔 힘이 필요해서 아령도 조금씩 하고 있어요.

Q) 이 공은 뭐예요?

사장님) 이거 발 마사지하는 거예요. 보통 오래 서 계시는 분들이 족저근막염 많이 걱정하시잖아요. 이걸로 뒤꿈치 풀어주기 좋더라고요.

Q) 식재료가 왜 이렇게 많은 거예요?

사장님) 메뉴 개발 같은 걸 해요.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다 보니까 이렇게 쌓이게 됐는데요. 원래는 이거 두 배로 더 많았어요. 다 버린 게 이 정도예요.

Q) 집에서 메뉴 개발을 하셨던 거예요?

사장님) 네. 제가 제육볶음 할 때도 집에서 인덕션으로 다 메뉴 개발했거든요. 일단 집에서 맛있으면 업장에서는 100% 맛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요. (도라지 배즙 건네며) 이거 드실래요? 이거 드세요. 도라지 배즙.

Q) 뭐 보시는 거예요?

사장님) 저 주식 보고 있어요.

Q) 이건 다 언제 사신 거예요?

사장님) 저 이거 돈 조금씩 벌 때마다 저금하는 식으로 조금씩 넣고 있어요.

Q) 혼자 사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사장님) 한국에서는 일 년 좀 넘었고요. 해외에서는 2년 반 정도. 합해서 3년 넘게 자취했어요.

Q) 해외에도 계셨어요?

사장님) 제가 홍콩이랑 영국에 있었어요.

Q) 거기서 뭐 하신 거예요?

사장님) 영국에서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했어요. 주방 쪽으로 계속 일했죠. 그때만 해도 한국에 미슐랭 레스토랑이 없었거든요.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쯤은 이런 레스토랑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고 들어갔어요.

Q) 근데 왜 나오게 되신 거예요?

사장님) 그때 레스토랑에 주방 직원만 30명 이상 있었는데, 한국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외롭기도 하고 한국도 그리워서 향수병 때문에 오게 된 것 같아요.

Q) 지금 주문이 들어온 건가요?

사장님) 네. 지금 주문 들어왔는데, 저는 주문 세네 개 정도 쌓이면 가게에 나가요.

Q) 그러면 영국에서 한국 오자마자 바로 창업하신 거예요?

사장님) 아니요. 제가 그때 돈이 많이 없어서 돈도 벌 겸 경험 쌓을 겸 식당에서 일하다가 창업했어요.

Q) 지금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거죠?

사장님) 조금씩 들어오고 있어요.

Q) 아까 밀키트 만드신다고 했잖아요. 그건 언제 출시하는 거죠?

사장님) 지금 공장에 소스 샘플 맡겨 놓은 상태예요. 아직 결과는 안 나왔어요. 샘플 나오면 진행하려고 해요. 아직 시작 단계예요. 제가 지금 직원 뽑은 지가 얼마 안 되었어요. 그전에는 제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혼자 가게에서 일했었거든요. 밀키트를 만들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 여유가 조금 생겨서 시작하려고 하고 있어요.

Q) 이제 시작 단계면 지금은 집에서 쉬시는 거네요?

사장님) 그렇죠. 리프레시하는 시간도 좀 갖고요. 이제 주문 슬슬 들어와서 나가보려고 해요.

[가게로 나가는 중]

Q) 그 옷은 뭐예요?

사장님) 이거 조리복이에요. 어제 일하다가 옷이 더러워져서 빨았어요. 뛰어야 해요. 주문이 막 들어왔는데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아요.

Q) 가게가 먼가요?

사장님) 아뇨. 뛰어가면 1분 정도밖에 안 걸려요.

Q) 일부러 이렇게 집을 얻으신 거예요?

사장님) 가게를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았어요. 여기예요.

Q) 가게 상호가 ‘영쓰키친’이에요?

사장님) 네. 제가 처음에는 샵인샵 하려고 했어서 ‘영쓰키친’이라는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가게 안]

Q) 이거 침대 아니에요?

사장님) 네. 이거 라꾸라꾸 침대예요.

Q) 여기 왜 침대랑 이불이 있는 거죠?

사장님) 제가 혼자 일했을 때는 중간에 쉬지도 못해서 피곤하면 여기서 자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사놨어요. 지금은 여기서 잠들지는 않는데, 저희 가게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거든요. 그때 잠깐 쉬거나 누워 있으면 좀 괜찮더라고요.

Q) 배달 전문점인데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사장님) 네. 처음에 혼자서 안 쉬고 아침부터 밤까지 달렸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 체력이 점점 약해지는 거예요. 이거 안 되겠다 싶어서 브레이크 타임을 두고 저녁 타임 준비하거나 쉬고 있어요.

Q) 집이 여기서 1분 거리인데 가게에서 왜 주무셨던 거예요?

사장님) 진짜 집에 갈 힘조차 없어서요.

Q) 그 정도로 바빠요?

사장님) 매출 상으로 그렇게 큰 숫자는 아니에요. 아무래도 혼자 하다 보니까 좀 지치고 힘들어서 여기에 누워있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Q) 여기 매출이 얼마 정도 나오나요?

사장님) 저희 월에 2천만 원 좀 넘게 나와요.

Q) 그 정도 팔면 얼마 남는 거예요?

사장님) 직원 쓰고 나서부터는 500만 원 정도 남아요.

Q) 이건 어떤 메뉴인 가요?

사장님) ‘콩불제육’이라는 메뉴인데요. 밥반찬으로 좋아요. 밥이랑 국이랑 아무것도 필요 없고 정말 고기만 드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을 위한 메뉴예요.

Q) 이게 얼마죠?

사장님) 이게 19,500원입니다.

Q) 직원분은 여기서 일한 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직원) 저는 이제 6개월 되어가요.

Q) 직원분은 어떻게 하다가 여기서 일하게 되신 거예요?

직원) 사장님과 전에 같이 일했었는데, 그때 사장님이 배달 집을 차릴 거라고 했었거든요. 저도 나중에 배달 집 하고 싶어서 일 배우려고 여기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Q) 점심에도 주문이 많네요?

사장님) 점심에는 회사에서 단체로 많이 주문하세요.

Q) 만드시는 메뉴가 다 똑같은데 메뉴가 한 가지인가요?

사장님) 네. 메뉴는 한 가지예요. 갈비 맛이랑 된장 맛이랑 매운맛 이렇게 세 가지 있어요.

Q) (직원에게) 사장님이 바쁠 때만 나오시잖아요. 어떠세요?

직원) 아침에 오픈할 때는 혼자 해결할 수 있어요.

Q) 직원분은 쉬는 날 없나요?

직원) 주말에 한 번 쉬고, 수요일이 가게 휴일이라 일주일에 두 번 쉬어요.

Q) 가게 휴무일도 있어요?

사장님) 네. 가게 수요일마다 휴무예요.

Q) 어떻게 휴무일을 만들게 되셨어요?

사장님) 일단 저는 사람이 쉬는 때가 있어야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고 생각해요. 하루 더 일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겠지만, 제가 이것만 할 게 아니니까요. 다음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쌓기 위해 쉬는 게 크죠.

Q) 가게 쉬는 날 말고 직원분 쉬는 날에는 사장님이 하루 종일 있는 거예요?

사장님) 네. 제가 그때는 제가 아침 9시 반에 나와서 저녁까지 혼자 풀로 해요.

Q) 가게 문 닫는 날도 있으니까 하루 매출은 꽤 높겠네요?

사장님) 아니요. 매출이 꽤 높지는 않고요. 진짜 못 했을 때 한 60만 원, 평균 8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주말에는 100만 원 이상.

Q) 그걸 두 명이 하는 거예요?

사장님) 100만 원 정도 찍으면 두 명이 하고, 80만 원 정도까지는 1.5명으로 가능해요.

Q) 직원분 말로는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이라고 하던데요.

사장님)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배달 매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푸드플라이라는 회사에서 하는 ‘셰플리’라는 매장에서 잠깐 일했어요. 그때 같이 일하게 됐어요.

Q) 기억에 남는 리뷰 있나요?

사장님)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단골인 분이 계세요. 매번 길게 리뷰를 써주시거든요. ‘정말 맛있다’, ‘너무 스트레스받았는데 여기 음식 먹고 힐링이 됐다’ 이런 식으로 적어주세요. 그 리뷰를 보면 저도 울컥해서 리뷰 보고 울어요. 저는 밑에 댓글 달면서 울어요. 제가 감수성이 풍부해서.

Q) 사장님이 댓글 보고 울고 계시면 어떤 생각 드세요?

직원) 몇 번 봤거든요. 진짜로. 사장님이 그런 리뷰로 약간 위로도 받는 것 같아요. 저는 그냥 바라만 보고 있죠.

Q) 마지막으로 배달 집 창업을 꿈꾸는 분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오픈 전에 가족들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주변에서도 다들 하지 말라고 말렸거든요. 그런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더라고요. 나이는 들고 점점 용기는 없어지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창업 준비 중이신 분들 연습 많이 하셨을 거 아니에요. 저는 그분들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기본만 잘하셔도 저희 매장 매출은 충분히 나올 수 있으니 항상 용기와 희망 잃지 마세요. 열심히 한 걸음씩 나아가신다면 저는 분명히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의심하는 것 너무 개의치 마세요. 본인 소신껏 열심히 하시다 보면 결국 고객님도 알아봐 주실 거예요. 창업하시는 모든 분 파이팅입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유텍스트 YouText 글로 읽는 동영상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