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화장품도 상당히 많은 미백 제품들이 출시가 되고 있죠. 미백 효과를 보기 위해서 다양한 성분이 들어가다 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2019년 미국, 2018년 필리핀에서 수은이 들어가있는 화장품들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궁중에서 여자들이 피부가 맑아 보이기 위해 납 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상당히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또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 네페르티티 같은 여왕이 실제로 눈 주변에 아이라인을 그리기 위해서 검은색 염료를 사용했는데, 이걸 확인해 보니 납 성분이 들어가 있었다고 하죠.
예전에는 유해성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을 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화장품법에 아주 엄격하게 그 양을 정해 놓고, 그 이상을 초과할 수 없게 규정을 해놓고 있습니다.
기미 연고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하이드로퀴논이라고 하는 성분인데요. 이 하이드로퀴논은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일반의약품은 하이드로퀴논이 단독으로 들어있는 제품들이 많고, 대부분 4%의 하이드로퀴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의약품 같은 경우는 하이드로퀴논의 자극이 심한 단점 때문에 피부가 민감해지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하이드로퀴논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스테로이드를 소량 쓰게 됩니다. 그리고 트레티노인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복합제로 구성된 의약품을 다 전문의약품으로 구별합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기미 치료제로 사용되는 하이드로퀴논은 소량으로 천천히 적응시켜서 사용한다면 정말 좋은 제품이지만, 이걸 잘 모르고 쓰시는 분은 큰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외인성 갈색증’이라고 하는 진단명인데요. 기미에 크림을 바르고 난 이후에 오히려 기미와 다르게 상당히 짙은 선상에 색소침착처럼 보이는 패턴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호모젠티니식옥시데이스’라는 효소가 억제되면서 ‘호모젠티식애씨드’라는 성분이 진피에 많이 침착되고, 독특한 색소 병변들이 진피층에 침착이 되어있는 패턴을 봐서는 기미하고는 좀 더 다른 조직학적 소견을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기미와 분명히 다른 병변이라고 하는 겁니다.
언제 이런 증상이 잘 생길 수 있냐면, ‘기미가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어’하는 생각에 많은 양의 기미 크림을 사용했을 때가 문제가 됩니다.
하이드로퀴논 성분의 화장품을 처음 사용하실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소량 사용을 하셔야 되고, 저녁에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실온에 절대 보관하면 안 되고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온도나 산소 등 여러 가지에 취약해서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피부가 따가워지거나, 붉어지거나, 각질이 생기는 등 불편한 증상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레티노이드도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 하이드로퀴논 역시 이런 증상이 초반에 비슷하게 생깁니다. 그러면 사용을 반드시 중단하셔야 됩니다.
주변에 있던 기미가 더 자극을 받아서 기미 자체가 더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 장벽의 손상이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2차적인 병변들도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따갑거나 다른 문제가 생기면 사용을 중단하시는 게 맞습니다. 중단하시고 난 뒤에 2, 3일 쉬다 보면 그 증상은 사라집니다.
다시 또 사용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하이드로퀴논을 점점 적응할 수가 있고, 적응하게 되면 꾸준하게 사용하실 수가 있게 됩니다.
외인성 갈색증이 잘 생기는 패턴을 봤더니 ‘4% 하이드로퀴논’을 사용했을 때, 빈도가 조금 증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하이드로퀴논 제제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하여 화장품으로 쓸 수도 없고, 의약품으로도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미국 OTC 드럭스토어에서는 우리나라 일반의약품처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하이드로퀴논 제제가 2%대로 정해져 있습니다. 2% 하이드로퀴논은 피부에 자극도 훨씬 더 적을 뿐 아니라 방금 말씀드렸던 외인성 갈색증이 생길 수 있는 빈도도 상당히 낮추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4% 하이드로퀴논’을 사용하죠.
그래서 처음부터 4% 제재를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로션이나 크림에 1:1로 섞게 되면 희석이 되기 때문에 2%의 양으로 충분히 쓸 수가 있죠. 이때 주의해야 되는 건 하이드로퀴논을 똑같은 양에다가 크림까지 똑같이 1:1로 섞으면 바르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희석한다 하더라도 상당히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림을 섞어서 사용할 때는 처음에 사용하고자 했던 하이드로퀴논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반으로 줄인 상태에 크림을 1:1로 섞어서 사용해야 소량으로 발라지는 겁니다.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잘 이해하셔서 사용을 하시면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에서 전문의약품에는 스테로이드가 조금 들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첫 번째 역할로 자극을 조금 줄여주는 부분도 있지만, 스테로이드 자체가 피부의 미백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거의 습관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것은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중에 하나입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스테로이드를 발랐을 때, 멜라닌을 만드는 호르몬을 일부 억제합니다.
멜라닌 합성을 줄여주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어서 처음에는 미백 효과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처음 쓰시는 분들은 피부가 맑아지고 염증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루틴으로 쓰시는 분들이 계실 건데요. 지금 이 콘텐츠를 보신다면 바로 중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기미 연고는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처방 받으려고 합니다. 처방을 받는 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평소에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사용을 하신다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하나 덧붙여 얘기하자면, 기미 관리는 또 중요한 게 자외선차단제 바르는 것과 비타민 C 같은 항산화제 사용도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하이드로퀴논 제재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화장품도 함께 잘 사용을 해주신다면 개미 개선에 더 도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도 잘 안 되는 경우는 반드시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요새는 기미를 또 하나의 노화 병변으로 보기 때문에 단순하게 레이저토닝으로만 치료를 해결하지 않고 상당히 다양한 노화 치료를 함께 병행함으로 인해서 기미가 훨씬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처음에는 연고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연고를 사용하면서 생활 습관도 바뀌고 난 뒤에도 해결이 잘 안된다고 하시면 치료를 병행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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