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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역 앞에서 김밥 장사하다가 가게 차린 30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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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년 전에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 팔다가 이제는 김밥 매장을 운영하게 된 30대 사장입니다. 역 앞에서는 거의 1년 반에서 2년 가까이 장사했어요. 

제가 사실 일부러 오래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요. 원래 지하철역 앞에서는 조금만 경험을 쌓고 이제 매장을 차리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코로나 사태가 터져 버렸어요. 바로 자영업을 하기에는, 매장을 운영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어쩔 없이 조금 길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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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에 역 앞에서의 경험 없이 바로 매장을 운영했다면 장사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밥 만들 때의 노하우라든지, 언제 재료가 상하고 언제 재료가 신선하고 이런 모든 것을 제가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을 팔면서 깨닫게 됐거든요. 지하철역 앞에서 보낸 1 반이라는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값진 기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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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게가 6.5평 정도 되거든요.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조그맣고 아담하게 매장을 차렸습니다. 여기는 차리는 데 보증금이랑 인테리어 포함해서 거의 7,00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지하철역 앞에서 장사할 때는 많이 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때는 그냥 현상 유지 정도 하면서 경험을 쌓는 시기였고요. 그전부터 모아 놓은 것에 더해서 부모님께서 조금 도와주셔서 가게를 차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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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김밥 가격을 2,500원으로 두고 다양한 메뉴를 판매했었어요. 그때 쌓인 저의 노하우가 메뉴 개발에 있어 좋은 경험이 됐던 같아요. 참치, 치즈. 지하철역 앞에서 판매하면서 메뉴가 2가지에서 7~8가지로 늘어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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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침에 새벽같이 빨리 나온 이유가 이 밥 때문이에요. 좀 빨리 나온 거거든요. 밥이 되는 데 한 50분 정도 걸려요. 저희는 밥을 저울에 계량해서 해요. 항상 똑같은 밥의 상태를 유지하는 게 되게 중요해서 항상 저울에 재서 쌀, 물양 체크한 다음에 쌀을 안칩니다.

어쨌든 김밥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밥이잖아요. 근데 그 밥에서 뭉개지거나 너무 꼬들꼬들한 식감이 들면 먹으면서도 거부감이 들 수가 있어요. 저는 이렇게 일정한 밥맛을 내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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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는 시간이 있어서 좀 일찍 나와서 재료 준비를 미리 해야 하고요. 그리고 밥뿐만 아니라 기본 야채 같은 거는 전부 그날그날 하므로 오픈 시간 1시간 반에서 2시간 전에는 반드시 나오는 편입니다. 저희 매장은 7시에 오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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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사는 지역에 아침 일찍부터 오픈하는 김밥집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그 빈틈 시간을 한 번 공략을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지하철역 앞에서도 새벽부터 팔았어요. 새벽에 김밥 사는 사람의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어서 일찍 열어봤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시는 분이 조금 되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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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예약 목록이에요. 7시 반까지 20줄 예약되어있고요. 그리고 9시에 20줄 있어요. 오늘 조금 마음이 급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김밥 썰어주느 기계를 사용하는데, 김밥을 제가 직접 써는 것과 기계가 썰어주는 사이에는 엄청난 에너지 차이가 있어요. 김밥을 마는 사람의 손목의 보호를 위해서 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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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 생각에는 별내에 사는 분은 웬만하면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 팔던 제 스토리를 알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제가 지난번에 출연했던 콘텐츠 조회수가 300만이 넘었더라고요.

콘텐츠를 보시고 찾아온 손님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중에서 되게 기억에 남는 손님 한 분이 있어요. 저희 어머니 연령층 정도 되시는 분이었어요. 선물을 많이 오셨는데, 저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되게 마음이 뭉클했던 기억이 있어요. 감사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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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묵은지 참치 김밥이에요. 생각보다 묵은지랑 참치의 조합이 굉장히 잘 어울려요. 이게 저희 김밥 메뉴 중에 제일 비싼 김밥입니다. 4500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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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픈했을 때는 아무래도 오픈의 영향이 있다 보니까 엄청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 이후로 쭉 잘된 건 아니고요. 바쁠 때도 있고, 안 바쁠 때도 있고… 오늘이 조금 바쁜 날인 것 같아요.

매출은 평균으로 따졌을 때는 하루에 90 정도 돼요. 정도 팔면 아마 인건비 포함해서 700~800 정도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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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제 아내 인건비까지 포함한 금액이니까… 주변에서 고생에 비해 마진이 적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기는 한데, 제가 지하철역에서 보낸 시간과 직장 생활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사실 감사하게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저희 김밥을 맛있게 먹어주시는 손님이 여기 꾸준히 계속 오는 , 김밥 먹으며 기분 좋은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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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결혼 생활 4 동안 싸운 적이 번도 없는데, 장사를 같이하면서 1 동안 진짜 엄청 많이 싸웠어요. 힘든 시간이 되게 많았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정말 아내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가게에 함께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요.

이제 앞으로 신경 쓰고 잘하겠다고, 아내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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