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구미에서 수 부동산이라는 사무실을 운영하는 여환수라고 합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이 별로 안 좋아요.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그만두시고 이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도 요즘 부동산을 이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뭐 그런 걸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서 출연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원래 평소에는 더 일찍 출근하는데, 오늘이 일요일이거든요. 보통 일요일은 부동산이 쉬기 때문에 저도 쉬려고 하다가 급하게 전화가 한 통 와서 출근하려고 합니다. 지금 새로운 사무실 오픈한 지는 3달 조금 넘은 거 같아요. 그전에는 약간 합동 사무실에서 일했거든요.
지금은 1인 사무실 하고 있습니다. 집을 알아보고 계신 분이 있다고 어제 늦게 전화를 받아서, 오늘 가서 물건(부동산 용어)을 좀 추려보고 그렇게 준비를 좀 해야 할 거 같아요. 집에 하자가 있거나 그러면 안 되니까 집을 먼저 보고, 뭐 등기 서류 같은 것도 봐야죠.
이런 게 이제 보통 공인중개사의 역할이에요.
중개하면 얼마나 버냐고 여쭤보셨는데, 수수료가 크게 많진 않아요. 정상 법정 수수료 같은 게 다 있고 부동산이 돈을 많이 벌 수 없는 구조로 많이 가고 있어서요, 그래서 요즘은 열심히 해야지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열심히 일해보자 했는데 계속 규제가 나오고 있네요. 어쨌든 일반 시민분들께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굉장히 힘들게 땄어요. 따는 기간이 2년 정도 걸렸는데 많이 힘들더라고요.
중개사 공부하는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자면, 이왕 하실 거 기간을 한 일 년 정도 넉넉하게 두고 공부하시는 게 맞을 거 같아요.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사무실 차리기 전에는 숙식 노가다라고 해야 하나요? 서울이나 이런 곳에 숙직하면서 현장에서 용역을 맡는 그런 일을 했었죠. 시험 준비를 총 2년 동안 했는데,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받을 수가 없으니까 시험 준비하면서 이제 현장직도 같이 겸하면서 했죠.
수익은 되게 높았어요. 한 달에 300만 원에서 350만 원 정도는 벌었던 거 같아요.
지금 수익은 대략 100만 원에서.. 근데 이게 편차가 너무 심해서 안 되는 달에는 하나도 못 할 수도 있고요, 좀 많이 되는 달에는 700만 원 정도는 되는 거 같아요. 부동산에 출근하면 이제 물건이라고 하죠, 집을 구한다거나 아니면 상가를 구한다거나 그런 업무를 주로 하고 있고 손님들이 오면 그에 맞는 물건들을 보여드리고 브리핑을 해드리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보통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도 다른 데서 일을 좀 배우고 차리는 게 일반적이에요. 부동산 일이라는 건 하나부터 열까지 그 부동산 소장의 노하우거든요. 그걸 잘 알려주질 않아요. 그래서 처음 하시는 분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일들을 경험하면서 그만두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제 나이를 물어보셨는데, 올해로 31살입니다. 자격증 취득은 30살에 했죠. 그런데 모든 국가 자격증 공부하시는 분들은 똑같은 경험을 하실 거 같아요. 2년 정도 장기로 공부하다 보면 주변 친구들하고도 관계가 멀어지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도 많이 오죠.
제일 힘들었던 건 돈이죠. 공부하면 돈이 없습니다. 숙식 현장 일을 하기 전에는 제가 하루에 천오백 원으로 생활을 한 거 같아요. 지금은 제가 살집이 좀 있는데, 그때는 살이 엄청 많이 빠졌죠.
혼자서 일하면 공허하거나 외롭거나 그렇진 않은지 물어보셨는데, 전혀요. 사무실에 혼자 있다 보니까 애로사항이 매우 많아요. 제가 물건을 알아보러 나가면 손님을 못 받으니까요. 요즘에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깐 다른 부동산들끼리 연계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나가게 되면 사무실이 문제예요.
이제 새로 나온 상가 같은 게 있는지 그런 걸 좀 확인하려고 나가려 합니다. 부동산의 장점도 물어보셨는데, 회사 같은 경우에는 휴가 같은 걸 일정을 짜야 하는데 부동산은 그냥 뭐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점일 것 같아요.
상가에 도착했는데요, 보통 손님마다 원하는 게 다르니까 여기서 교체할 부분들이 있는지, 또 시설 같은 건 어떻게 할까 제가 보고 나서 브리핑을 다시 해드려야 해요.
부동산 차리는 데 비용도 들어가고 월세도 내야 하고 직원으로 있는 게 더 낫지 않냐고 하셨는데,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일반 회사와는 다르게 월급이 아니에요. 거래한 만큼 소장과 직원이 비율제로 중개 수수료를 나눠서 가지는데 제가 직원이었을 경우에는, 예를 들어 제가 수수료 100만 원을 받게 되면 해당 부동산 소장님에게 40만 원을 나눠 주고 제가 나머지 금액을 받는다든지 해야 하거든요.
지금은 제가 소장이라 그럴 일이 없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일을 자기가 직접 하게 되면서 경험도 많이 쌓이고요 책임감도 갖고 일을 하니까 노하우도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제 나이에 중개 소장을 하는 경우가 적긴 하죠. 제 나이대에 직원으로 일하시는 분은 매우 많기도 하고요.
이번에 구미에 새로운 아파트가 하나 올라가는데 그걸 구매하시려고 이것저것 상담을 하러 온 손님이 있어서 사무실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내일 계약해야 할 서류에 누락된 게 하나 있어서 다시 나가봐야 할 것 같네요.
부동산이 은근히 할 일이 많아요. 겉으로 보면 사실 저 사람들 일 별로 안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계약하기 전까지 엄청 바빠요. 꼼꼼하게 해야 하니까요.
물론 제가 경험이 부족해서 일을 잘하시는 분들이 한 번에 할 일을 저는 두 번에 걸쳐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신에 제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서 더 정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법무사에 들어갈 도면이 필요해서 제가 그리고 있어요. 복도에 이렇게 있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니까 처음엔 되게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뭐 자연스럽습니다. 제가 성격이 원래 내성적이거든요. 일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중개사 준비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드린다면, 힘든 공부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분명히 자격증 취득하시고 난 다음에 보상이 엄청 잘 될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너무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시험 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셔서 같이 소통하는 그런 동료가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목표가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그런 거 있잖아요. 여환수한테 일 맡기니까 일 되게 잘한다는 누구한테 물어봐도 그런 말에 나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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