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MD의 단점은 처음에 나왔을 때 가장 뜨겁게 달궜던 이슈가 피시테일 현상이라고 해서 엉덩이가 자꾸 바깥쪽으로 흐르는 거죠. 차체 후미가 좌우로 떨리는 거죠. 피시테일 현상이라는 게 차량의 무게 배분이 좀 안 맞다거나 하체 세팅이 조금 부족하다거나 하면 일어나는 현상이라서, 그때 당시에 우스갯소리로 뒤에 쌀가마니 두어 개 싣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가 엄청 많았었거든요, 하체 접지력을 잡아주기 위해서… 전륜인 데다가 엔진 미션이 전부 다 앞으로 가 있고 뒤에는 상대적으로 너무 가볍다는 부분들이 있었죠.
저는 운전하면서 피시테일 현상을 못 느낀 건 아닌데, 어느 정도 속력이 있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 이런 부분들이 조금 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고속도로 다니시다 보면 교량 칸마다 연결해 주는 부분이 철 구조물처럼 돼 있는데, 만약에 그 교량이 코너 구간이라면 낮은 속도에서도 내 차가 순간 이동해 있습니다. 차체 엉덩이가 저리로 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피시테일 현상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것도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하거든요. 운행하는 속도만 지키면 10년 동안 피시테일 때문에 사고 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너무 고속에서 주행하는 게 아닌 이상, 일상 영역 주행에서는 크게 문제 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려면 차체 자세 제어장치, VDC가 있어야 하는데, 이 모델에는 지금 그게 없는 거죠. 아반떼 MD 2013년식 그리고 페이스리프트인 더 뉴 아반떼 MD부터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인 VDC가 기본 적용이 돼서 그 모델부터는 하체 개선도 좀 됐고, 피시테일 현상이 많이 잡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피시테일과 더불어서 정말 중요한 단점이 또 하나 있는데요. 이 시기에 나왔던 현대 기아차들은 다 피할 수 없는 부분 같은데요. 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인 동력을 만들어내는 엔진이 문제가 있죠. 직분사 엔진, 연료 자체를 엔진 외부에서 쏴서 공기랑 같이 엔진 내부로 넣어 주는 게 아닌, 엔진 내부에다가 바로 연료와 공기를 넣어버려서 터뜨려 버리는 직분사 엔진, GDi라고 하는 그 부분이 제가 감히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을 많은 분이 불편해하시죠.
이것 때문에 엔진오일이 감소가 되기도 하고, 엔진 내부의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서 있는 게 엔진오일인데 그게 나중에 부족해지고 하다 보면 피스톤이 엔진 블록을 뚫고 나와버리죠. GDi의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차들을 몇 대 봐서 놀랍지는 않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GDi 결함 문제가 2010년 3월에 생산된 모델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된 모델들이 문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걸 개선하려면 교체를 해야 해요. 통지서 같은 게 날아옵니다. 테스트받으러 오시라고요. 본인 차는 이 결함에 해당하는 차이니, 가까운 센터를 방문하라고 통지서가 오는데, 가까운 센터에 가시면 기사님들이 그때 당시 엔진오일양을 체크하고, 다음에 다시 또 Full 선에 맞춰서 오일 스틱 부분도 봉인하고, 오일필터 부분도 봉인한 뒤에 기간을 주죠. 며칠 혹은 몇 주 뒤에 오시라고요. 몇 주 뒤에 가서 줄어 있으면 교체합니다.
이 차량의 보증기간이 원래는 5년에 10만 km였는데, 10년에 16만 km까지 연장이 돼서 보증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 안에 가야 교체가 가능해요. 그리고 아반떼 MD는 사실 이제 신차로는 못 구하는 거니까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분들이 걱정하실 수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엔진을 교체해 주는 AS가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그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교체하면 쇼트 엔진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개선이 되긴 합니다. 현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교체하고 나서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제 차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중고로 구매하실 때는 이 엔진이 교체가 된 차량인지 그리고 교체가 되지 않았더라도 이 보증기간 내에 있는 차량인지가 중요할 것 같네요.
또 하나 슬픈 결함이 있는데, 차를 세워놓고 들으면 더 잘 들리는 슬픈 소리가 하나 있거든요. 세워놓고 핸들을 움직이면 무릎 즈음에서 ‘딸깍딸깍’ 소리가 납니다. MDPS 초창기 모델이다 보니까 모터하고 스티어링 칼럼 중간에 고무 부싱이 들어가는데, 말 그대로 고무다 보니까 오래 쓰다 보면 경화가 올 것이고, 경화가 오면 부스러지거든요.
그 당시에 나왔던 아반떼, 그다음에 포르테, YF 쏘나타, K5, K7도 마찬가지로 이 부분들이 다 똑같이 나와서 이만한 검은색 고무 부품 하나만 교환하면 되는 부분이고, 사실 이것도 AS가 걸려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어찌 됐건 고무 부싱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당시에 나왔던 아반떼 차들이 차체가 약간 가볍다, 차체가 가벼워서 고속 주행 시에 불안정하다는 소리가 있는데요. 준중형차가 무거워 봤자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차체는 가볍다고 느끼는데, 불안하다든지 그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 연식이 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창문이라든지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이라든지 이런 게 조금 있는 편입니다.
아반떼 MD 한 달 유지비는 지금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한 달에 사실 10만 원도 안 들어가죠. 스파크를 주로 타는 편이어서요. 보험료는 30만 원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세는 거의 1년에 12~13만 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GDi 엔진에서 쇼트 엔진으로 교체했는데,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무조건 5,000km 또는 6개월 안에 무조건 다 교체하고 있습니다. 차 처음 샀을 때 주는 책 있지 않습니까? 메뉴얼 책자에도 그렇게 다 적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정비를 하면서 느꼈던 게, 직접적으로 통계를 내본 건 아니지만, 차는 그냥 그때그때 교환해야 할 때 교환하고, 그냥 타고 다니는 용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차에 대한 불만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런데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차가 곧 나고, 내가 곧 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서 아반떼인데 포르쉐에 들어가는 엔진오일이다, 뭐다 해서 그런 분들이 가끔씩 계셨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 분들 차만 고장이 나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기만 잘 지켜서, 자기 브랜드에서 나온 그 부품들로, 굳이 다른 차량에 들어가는 것들은 안 하셔도 차 관리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기아 오토큐 출신, 정비사적인 관점에서 아반떼 MD 중고 구매하실 때 이런 부분을 좀 확인하고 구매하셨으면 해요. 출시된 지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연식이 좀 된 중고차들은 시운전은 꼭 해야 하고, 시운전하면서 느낌이 이상하다거나 내가 알고 있는 차량이랑 너무나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이 나면 피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사실 이건 너무 추상적이다 보니까…
소모품 관리가 얼마큼 잘 됐는지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엔진오일 색깔이라든지, 브레이크 패드 교환 상태라든지, 타이어 같은 부분들, 기본적인 소모품이 소홀해지면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은 당연히 소홀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부분들이라도 이때까지 잘 교체가 됐었는지 살피시면 좋겠습니다.
차량 부품에는 교환 주기가 다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차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10만 km면 브레이크 패드가 기본적으로 한 2번 정도는 교체가 되었다고 봐야 하고요. 예를 들어서 10만 km인데 브레이크 패드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면 소모품 관리는 어느 정도 했던 차구나,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거죠. 기본적인 육안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소모품 관리가 잘된 차들은 그만큼 전 차주들이 신경을 많이 썼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반떼 MD를 구매한 게 전혀 후회된다거나 그러지도 않고, 제 이름으로 된 첫차다 보니까 차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제가 2살짜리 아들이 있거든요. 그 친구가 나중에 커서 운전면허를 땄을 때 저는 이 차를 잘 관리해서 첫 차로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이 차에 대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좋다고도 말 못 하고, 나쁘다고도 말 못 하는 차거든요. 그만큼 호불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중고차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제가 봤을 때는 아반떼 MD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중고로 가져오기 너무나도 괜찮은 아반떼 MD에 대한 많은 궁금증들이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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