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400d 차주 안재현입니다. 이 차량은 작년 12월 말에 출고했고요. 약 8개월 정도 주행했습니다. 지금 8,900km 정도 주행했습니다. 저는 디젤차를 운용해 본 경험이 좀 있는데요. 실용 구간이라고 하죠. 실제 운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디젤차의 토크감이라든지, 연비라든지, 이런 장점들이 좀 있기 때문에 디젤차를 선택했고요. S클래스 모델은 롱바디 모델 같은 경우에는 다 가솔린으로 나오고, 숏바디 모델 같은 경우에는 디젤 모델만 나오는 부분도 선택에 있어서 큰 이유였고요. 아무래도 뒷자리에 사람을 태우는 경우가 많지가 않기 때문에 숏바디 차량을 원했던 이유가 큽니다.
이 차량은 1억 6,000만 원 정도에 출고했고요. 비용은 일시납으로 정리했습니다. 보험료는 140만 원 정도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안전 장비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할인이 많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차량 가격 대비는 보험료가 많이 저렴한 것 같습니다.
연비는 정확하게 계산을 잘 안 하는데, 고속 주행 시에 항속 주행을 하면 18~20km/L 정도 나오고, 시내에서는 8~10km/L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디젤이라 연비는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차량 장점 첫 번째로는 승차감이 굉장히 부드러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하드한 차량을 타다 보니까 너무 물러서 조금은 불편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타다 보니까 적응이 돼서 굉장히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원래 탔던 차량이 박스터거든요. 박스터 차량만 운행하다 보니까 불편하고, 또 데일리 세단이 필요해서 구매한 건데 이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박스터를 또 안 타게 되더라고요. 승차감에 대한 부분도 있고, 타고 내릴 때 아무래도 낮은 차량들은 좀 불편하다 보니까 손이 잘 안 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 장점으로는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경제성을 보고 타는 차는 아닌데, 가솔린 모델 같은 경우에는 고급유를 넣어야 하거든요. 근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고급유를 찾다 보면 지방에 갔을 때 찾기 힘든 경우가 많거든요. 고급유 스트레스에서 좀 많이 해방이 되고, 또 한 번 주유를 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좀 길기 때문에 주유를 자주 안 해도 되는 장점이 있죠. 연비도 물론 장점이지만, 고급유를 찾아 헤매는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도 장점이죠. 제가 박스터 차량만 운행할 때도 정말 자주 갈 때는 3일에 한 번 갔었거든요. 그런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데일리로 운용을 해도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0일 이상 운행할 수 있으니까 굉장히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다음 장점은 편의장치인 것 같습니다. 반자율 주행도 굉장히 편한 편이고요. 음성 인식 기능이라든지, 여러 가지 편의장치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운행을 하는 데는 편안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자율 주행 시에 차간 거리도 잘 인식하고,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을 할 때 가볍게 핸들의 손만 올려놓고 있으면 계속 유지가 되거든요. 반자율 주행 완성도는 제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 음성 인식이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을 해줍니다.
이어서 안전장치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차를 타고 사고가 난 적은 없는데, 벌써 두 번 정도 사고를 면한 적이 있어요. 한 번은 운전석 도어를 열려고 하는 타이밍에 뒤에서 갑자기 좀 빠른 속도로 차량이 달려오던 상황이었는데, 문이 안 열리게 하는 기능이 있거든요. 그 기능 덕분에 문이 안 열리면서 사고를 면했던 적이 있고요. 또 한 번은 시내에서 주행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전거를 타신 분이 끼어드니까 긴급 제동이 발동하면서 사고를 면한 적이 있습니다.
또 외관에서는 디자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은데, 내부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세대보다는 고급스러움은 좀 떨어지는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젊은 감성을 주기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예전 세대 같은 경우는 사실 너무 격하게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려고 했던 느낌이 있기는 했었죠. 그래서 젊은 감성이 느껴지는 게 장점입니다.
그리고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라고 하죠. 고속 주행 안정성이 굉장히 뛰어난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차량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속도감이 잘 안 느껴질 정도로 주행 안정감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편하게 달리고 있는데 ‘이 정도까지 달리고 있었어?’ 이런 느낌이에요. 어떻게 보면 스포츠카는 그 속도감이 잘 느껴지고 거기서 재미를 주는 반면에, 어떻게 보면 이 차는 안정감 때문에 재미가 없기도 하죠. 대형 세단은 이 차 말고도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그 안정감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확실히 피로감이 좀 덜한 것 같긴 합니다.
그러면 이번엔 단점을 이야기해 볼게요. 제가 저번에 포르쉐 리뷰 때 단점 중의 하나로 서비스센터를 꼽았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벤츠도 서비스센터가 단점인 것 같습니다. 차량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예약을 잡는 데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고요. 방문하면 제가 보기에도 진짜 바빠 보이고, 너무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단점으로 말씀드렸던 포르쉐가 오히려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신차인데 서비스센터에 갔던 게, 이 차량에 전자장비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 전자장비 오류가 조금 있었어요.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 못 찾는다거나 자잘한 문제였는데, 지금은 물론 해결은 되기는 했지만 뚜렷한 솔루션이 나온 게 아니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완벽하게 잡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던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고 소프트웨어의 문제이기 때문에 벤츠에서도 이걸 인지하고 계속 뭔가 새로운 버전을 실시하고 있고, 업데이트가 되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점으로 최근에 반도체 이슈가 있었잖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옵션이 일부 빠지고 출고가 되는 차량들이 있고, 제 차량 같은 경우에도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라고 맨 윗줄에 한 줄 들어가는 라이트가 빠져있는 차량이에요. 물론 밑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제가 알기로는 최초에는 그 모든 옵션이 들어간 차량 가격이 동일한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빠지는 옵션들이 추가 비용 옵션으로 들어가고요. 그마저도 고객들이 선택을 해서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 주문을 해서 내 차례가 됐을 때 그게 들어가 있는 거면 그 옵션 값을 내고 사는 거고, 안 들어가 있으면 옵션비가 빠지는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기존 출고가에서 그렇다고 차량 가격이 내려간 건 아니에요.
제 차량 같은 경우에는 나파 가죽이 적용이 되어 있는데, 이것도 제가 듣기로는 가죽을 많이 생산하는 곳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지역이라고 해서 전쟁으로 인해서 나파 가죽이 빠져 있는 모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옵션으로 들어가서 300만 원이 추가된다고 들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차 값이 오른 거거든요. 너무 옵션 장난 같아서 구매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많이 안 좋은 부분이죠. 그런데 이런 반도체나 전쟁 이슈 때문에 생기는 상황에 대해서는 단점이라기보다는 정보 전달, 이런 이슈가 있다고 알려드리는 차원으로 생각해 주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단점으로 벤츠 차량 타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실 만한 부분인데, 엔진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회전 질감이라든지, 가속할 때 느낌은 굉장히 좋은데, 미션이 반응이 좀 느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PDK 미션에 적응을 한 상황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느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엔진을 못 따라가는 느낌을 좀 받는데, 아마 이렇게 세팅한 것도 승차감이라든지, 연비라든지 디젤 차량들은 토크가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셋팅한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번에 말씀드리는 단점은 먼저 장점으로 말씀드렸던 안전 장비 부분인데요. 멈추지 말아야 할 상황에도 멈춰요. 너무 예민하다 보니까 지하 주차장에서 내려가다 보면 평지로 꺾이는 구간에서 속도가 빠르면 제동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제가 느끼기에는 사람이 풀 브레이킹 하는 것보다 더 심합니다. 그래서 이게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렇게 멈춰버리면 너무 놀라요. 비유하자면 제가 번지점프 한번 해 봤는데 거의 흡사합니다. 또 경고음과 함께 풀 브레이크로 딱 서버리니까 기분이 정말 안 좋고 놀랍니다. 그래서 그 기능을 저는 항상 시동을 걸고 일부러 끕니다. 이게 상시로 켜고, 꺼야 하는 부분이라 많이 불편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차에 이중 차음 유리가 들어가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는 450 가솔린 롱바디 모델부터 들어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다행히도 다른 부분에 방음이 잘 돼 있어서 그런지 실제 운행하는 데 있어서 그렇게 풍절음을 많이 느끼지는 않는데, 고속으로 달리게 되면 음악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리에서 오는 풍절음이 조금 있습니다. 많이 불편한 정도는 아닌데요. 그래도 차 가격을 생각하면 대부분 준대형 차량들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옵션임을 감안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운 부분이죠. S클래스잖아요. 심지어 1억 6,000만 원짜리 차량인데 이걸 아꼈다는 건 너무한 것 같아요.
주위 반응을 좀 들어보면 제가 원래 박스터 차량 한 대로 운용했었거든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족 행사가 있다거나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저는 제 차를 따로 타고 가거나 부모님 차를 타거나 그런 상황이 종종 있었는데, 그래도 편안한 뒷자리가 있다 보니까 부모님께서는 굉장히 편안하다고 만족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포츠카 동호회 활동도 종종 하는데 아무래도 달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이에 비해서 안 어울리지 않냐는 말도 가끔은 들었습니다.
이 차량 구매하기 전에는 BMW의 740Li 가솔린 롱바디 모델을 시승하고 계약까지 많이 고민했었는데, 그 차량을 구매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끝물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할인 조건도 굉장히 좋았었는데, 결정적으로 제가 느낀 가장 큰 단점은 뒷자리의 승차감이 시트가 많이 높아서 어딘가 모르게 좀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주행하는 측면에서는 롱바디 같지 않고 민첩해서 느낌이 굉장히 좋았는데, 뒷자리를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뒷자리를 사용하기 위해서 사는 차량의 뒷자리 승차감이 좀 불편하면 데일리 세단으로써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구매를 안 했습니다.
또 비교했던 건 BMW 차량인데요. 6GT 모델을 봤었습니다. 타고 내릴 때도 높이가 적당해서 굉장히 편했고요. 디젤 모델을 봤었는데, 4기통 디젤인데도 생각보다 정숙하고 좋은 차량이었어요. 나름 마니아층도 있는 인기 차종인데, 한국에 입고되는 차량이 상대적으로 좀 적다 보니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어요. 그래서 이제 결국 이 차량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결국 포기했지만, 빨리 출고됐으면 6GT 차량을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이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일단, 디젤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기함급 세단에는 디젤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들을 대부분 많이 갖고 계신데, 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예민하지 않다고 하면 진동하고 소음은 억제되어 있는 편이라 가솔린 모델만 고집하실 게 아니라 한번 시승해 보시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그리고 실내 공간에 있어서도 숏바디 모델은 4인승으로 운용하기에 좀 불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세대보다 길어진 편이기 때문에 숏바디지만 뒷자리 공간도 충분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전 세대 숏바디랑 비교하면 5cm 정도가 길어졌다고 하던데,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전 세대 기준 숏바디와 롱바디의 중간 정도 사이즈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히 길어졌기 때문에 2열 헤드룸이라든지, 레그룸이 많이 좋아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가솔린만 생각하지 말고 비교선상에는 한 번 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350d가 1억 4,000만 원 정도고, 400d가 1억 6,000만 원, 거기서 조금씩 가격이 높아지는 형태인데요. 580이랑 비교하면 7,000만 원 정도 금액 차이가 나는 걸 감안하면 특히, 오너 드리븐으로 뒷자리에 사람을 자주 태우지 않고 직접 운전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400d 모델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S클래스가 판매량이 굉장히 높잖아요. 판매량이 결국에는 오너들의 만족도를 좀 대변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운행을 해 보면 스포츠카같이 뭔가 다이내믹하고 빠르고 뚜렷한 특징을 보이는 건 없는데, 편안하고 컴포트 부분에서는 대체할 만한 차는 많이 없는 것 같고요. 저 또한 다시 구매한다고 하면 또다시 S클래스를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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