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원장님, 클래스 원장님이 따로 있어요. 차이점은 면적 기준이 있고요. 센터는 학원이라고 교육청에 허가를 받고, 교습소와 홈스쿨은 클래스라고 명칭 하는데, 살고 있는 집 한 칸에서 혼자 운영하는 시스템이죠.
클래스랑 센터 창업비용 차이가 많이 나요. 학원 같은 경우는 서울인지, 수도권인지… 상가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인테리어 비용, 보증금까지 다 해서 1억~1억 5,000만 원 정도 생각하셔야 해요. 인테리어 비용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가맹비나 교육비가 비싸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제반 시설을 갖추는 데 비용이 좀 많이 들어가는 거죠.
학원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학생이 100명, 200명씩 되기는 쉽지 않아요. 1년 정도가 되고 원생 수가 100~150명 정도 됐을 때 매달 2,000만 원 내외로 매출이 나오는데요.
외식업 하고 다른 것은 외식업은 경기 등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교육은 조금 덜하다는 게 있어요. 한 번 매출이 어느 정도 올라서면 계속 유지가 돼요. 안정적으로 사업하기에는 좋은 구조죠. 원장님들이 열심히 하시고 이벤트 하시고, 교사들 잘 관리하면 수익은 800~1,000만 원까지 벌어요.
전업주부였다가 사업 시작하는 분이 50% 이상이에요. 학원을 차리는 데 필요한 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열정적인 마인드, 배우고 교육받으려는 자세만 있으면 돼요.
회사 자체가 17년 됐고, 17년 동안 온라인 SNS 바닥에 후기와 사례, 이야기와 콘텐츠를 뿌려왔기 때문에 이미 잘 갖춰져 있어요. 그 온라인 시장에 격변기가 올 거예요. 챗GPT 시장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거고요. 제가 봤을 때는 빠르면 3개월, 늦으면 6개월 안에 SNS 기반 검색 시장이 많이 바뀔 거예요.
옛날에는 엄마들이 ‘개포동에 있는 미술학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요. 그러면 네이버 지도에 등록되어 있는 모든 학원이 다 검색에 걸려요. 그러면 학원에 전화해 보고 찾아오시는 거죠.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검색하지 않을 거예요. ‘5살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릴 수 있게끔 가르쳐 주는 미술학원을 소개해 줘’, ‘엄마들 후기가 가장 좋은 미술학원을 소개해 줘’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검색하면 블로그에 있는 이야기들을 전부 다 긁어와서 A.I가 나한테 맞춤으로 이야기와 스토리를 뿌려준다는 거죠. 그런 것들을 준비하지 않았던 회사, 학부모들 후기가 없었던 회사, 이야기가 없는 회사는 죽겠죠.
이 시장은 계속 변화하는 거 같아요. 10년 전에 카카오스토리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그렇게 열심히 배우고 다녔거든요. 학원 운영하면서 밤 9시 강의를 들어갔어요. 2주 동안 배웠는데, 뭔 소리인지 한 마디도 모르겠는 거예요. 저는 진짜 컴맹이거든요.
그래서 강사님한테 부탁했어요. 죄송한데 또 와도 되냐고요. 그랬더니 강사님이 오셔도 된대요. 그래서 똑같은 강의를 들었는데도 모르겠는 거예요. 그다음에는 돈을 내고 또 온다고 했더니 50% 깎아주시더라고요.
이제는 챗GPT 시장에 키워드를 거는 방법과 노하우를 계속 배우는 중이에요. 학원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운영하시는 분들한테도 똑같이 적용되겠죠. 굉장히 중요해요. 음식 장사도 그렇지만, 고객들이 이제는 스토리가 있고, 가치, 철학이 있는 것들에 중점을 둬요. 항상 시대에 맞는 마케팅을 이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뉴스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공통 분모가 있어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가늠해 보기가 좋아요.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거죠. 멀리, 크게 바라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리처럼 소규모로 사업하는 사람한테는 반 발짝 정도만 앞서가서 시대의 트렌드에 맞추면 변화에 계속 맞춰갈 수 있다는 거죠.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고민은 10년 전부터 계속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아이들이 귀해진다는 얘기죠. 아이들이 귀해진다는 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많은 사람이 아이들의 교육과 서비스에 관련된 것에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거죠.
2017년 정도였을 거예요. 가맹점을 확장하면서 고민이 많은 거예요. 가맹점주분들이 돈을 못 벌거나 운영이 어려울까 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을 일본에서 생활했어요. 일본은 우리나라 10년 후의 미래이기 때문이에요.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아이들 책 파는 곳,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같은 곳들을 돌아다녔어요. 그때 당시에 일본에서 파는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값과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 책값은 4배가 비쌌어요. 그리고 아이들 제품을 사는 공간에 갔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다 와서 손주 물건을 엄청 비싸고 좋은 걸로 사고 있더라고요.
거기서 착안한 게 아이들 숫자는 줄지만, 정확한 콘텐츠와 내용과 교육이 있다면 고객들은 투자한다는 걸 알고, 한국에 와서 모든 브랜드 이미지, 프로그램의 질, 교육 가치와 철학을 거기에 맞게끔 마케팅하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그래서 지금까지 잘해 왔던 것 같아요.
사무실에 도착했는데요. 여기는 직원이 10명 조금 넘어요. 6시 칼퇴근합니다. (ㅎㅎ) 이제 프로그램 개발팀하고 교육팀 직원들하고 회의할 거예요.
같은 층에 연구 개발 현장이 있어요. 연구도 하고, 기획도 하고, 샘플링도 하는 곳이고요. 수업하는 장소도 따로 있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이 매년, 매달, 매 학기바다 100% 다 바뀌어요. 저도 항상 기획에 참여하고요.
전국에 200개 정도의 영렘브란트 학원이 있는데, 원생 수는 평균적으로 지점마다 80~90명 정도 돼요. 전국에 총 16,000명 정도 있는 거죠.
처음에 운영할 때 직영점을 3개까지 확장하면서 미국발 금융위기, 신종플루 등 여러 가지 악재를 겪었어요. 그리고 국내에 현지화하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 과정이 길어서 운영하는 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갔고… 그래서 회사에는 빚도 많고요. 그때는 프랜차이즈화되지 않았을 때여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사업을 유지하는 자체가 힘들었죠. 매일매일 ‘살아남는다…’라는 마음으로 했어요.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바닷가에 갔어요. 내일 당장 지불해야 하는 돈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다가 ‘저기에 들어가면 난 죽겠지, 잊겠지…’라는 생각까지 했던 거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본 사람은 느끼겠지만, 그 압박감 같은 게 대단하거든요.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던 거죠.
제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도 제 아이 때문이었지만, 그때 저를 살게 해 준 것도 제 아이였어요. 아이 얼굴이 떠올라서… 우리 아이가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엄마 모습을 어떻게 기억할지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 처음부터 시작했고, 2013년 10월에 첫 창업 설명회를 했어요. 그때부터 가맹점 5개, 10개, 40개, 50개… 쭉 여기까지 왔어요. 하루아침에 대박 나는 그런 사업이 있을까요? 저는 그냥 뚜벅뚜벅 이 길을, 끊임없이 한 가지 일만 했던 게 제가 여기 있는 존재 이유인 것 같아요.
세상은 굉장히 불공평합니다. 그거를 인정해야 해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라온 환경, 나의 두뇌, 외모… 끊임없이 세상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모든 문제를 바깥에서 찾기 시작하면 변화할 수 없어요.
저는 모든 문제를 나 스스로로부터 찾았던 것 같아요. 자영업이란 건 작은 규모잖아요. 나의 힘과 에너지와 열정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요. 그러면 나라는 사람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돼요.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 뭐가 부족한지, 어떤 것을 못 하고 있는지… 외부 환경이 열악하면 내가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자세를 갖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음식은 너무 잘 만드는데 고객 상대하는 게 싫다거나, SNS 홍보/마케팅하라는데 기계치라 할 수가 없다든지… 내가 부족한 거, 못하는 거, 어려운 거 하나씩 찾아서 다 메꿔 보세요. 그러면 나는 어느 순간에 다른 사람이 오지 못하는 지점까지 올라와 있게 됩니다. 내 상황, 내 처지, 내 여건을 다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뭐냐고들 묻는데, 저는 부모를 잘 만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야의 일에 집중하고, 그 분야의 1등이 되라고 하고 싶어요.
하다 보면 계속 문제는 발생하잖아요. 거기서 포기하지 않으면 돼요. 계속 문제를 해결해 가면 돼요. 그러면 어느 순간에 뒤를 돌아보니까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직원 관리라는 게 굉장히 힘든데, 일단 처음에 잘 채용해야 해요. 전화하는 단계부터 미팅 잡는 과정, 도착하는 시간, 그 사람의 복장과 태도, 인사성, 들어오는 모습… 하나하나 처음부터 싹 다 봐야 해요. 면접하면서 내가 그 사람을 면접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가 서로를 면접 본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해요. 그걸 받아들이셔야 해요.
존중하는 마음으로 먼저 면접을 시작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해요. 자꾸 그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끌어내면서 가지고 있는 자세와 잠재 능력과 인성을 봐야 해요. 일은 제가 가르쳐 줄 수 있지만, 사람의 됨됨이와 인성은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채용할 때 신중하게 뽑지만, 지내는 과정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잔소리하고 가르치기보다는 대화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그 사람이 생각하게 만들어야 해요. 회사가 어떤 상황이고,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소통해요. 사실은 저도 그렇게 많이 못 했고요. 이제 열심히 그렇게 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이들 창의력과 사고를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해 왔던 게 제 소신이었고 앞으로도 그걸 할 거고요.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핸드폰을 손에 쥐고, 아이패드를 손에 쥐고 태어나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크레파스나 색연필과 연필로 생각을 표현했다면 그런 IT 기기를 기반으로 해서 아이들 생각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내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과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는 거죠.
두 번째는 입시 위주 교육에 노출된 게 우리나라 현실이잖아요. 미국에 갔더니 미술교육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는 안 그래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다 보니까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더 중요한 거는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예요. 그래야 내 아이가 명품이 될 수 있고요. 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거예요. 많은 아이가 그런 교육받을 수 있게끔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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