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장에 물건 사러 가고 있거든요. 오늘 평소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오전에 다녀오려고요. 저희가 배달도 시켜봤는데 좋은 걸 갖다 주실 때도 있지만, 좀 들쑥날쑥할 때도 있더라고요. 눈으로 확인하고 좋은 재료를 사 오려고 제가 직접 가고 있거든요.
여기 시장이에요. 바로 옆이 시장이어서. 1분 걸려요. 그게 좀 장점인 것 같아요. 급하면 걸어서 올 수도 있고요. 장보는 건 이제 시작이에요. 조금씩 사는 데가 나눠져 있어서요. 오늘 많이 사지는 않는데, 파트가 나눠져 있어서 한 곳에서 다 살 수가 없어요.
이제 장은 다 봤고, 가게에 가서 물건 정리하고 1호점으로 넘어가면 될 거 같아요. 김밥도 저희가 직접 만들고 팔고 있어요. 사람들이 김밥은 김밥집 가서 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근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하루에 40줄 정도 싸는 거 같아요. 오후 한 2시쯤 되면 거의 다 팔리는 거 같아요.
이제 1호점 가서 진열하고 오픈 준비해야 해요. 별로 안 멀어서 차로 한 10~15분이면 가는 거 같아요. 반찬 가게는 이렇게 오픈하기 전까지의 과정이 굉장히 길고 힘들어요. 아침이 가장 바쁜 시간이에요.
여기가 저희 1호점 매장이거든요. 여기는 판매 위주로 하고 있어서 매장이 작아요. 4평 정도 될 거예요. 냉장고만 있으면 거의 끝이거든요. 진짜 거의 딱 판매만 해요.
이 작은 매장에서 월 매출이 5,000만 원이 나오는 거예요. 확인해보세요. 여기 보시면 5월 달 매출이거든요.
2,480만 원이고요. 이거랑 배민이랑 쿠팡 운영하고 있어요. 5월 쿠팡 매출이 400만 원 정도 되고요. 이건 배달의민족 220만 원이요. 그리고 밑에 지하 매장만 가시는 손님들이 있어요. 거기는 포스기가 따로 없어서 하루에 한 50만 원 정도 되거든요. 한 달로 치면 1,000만 원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보통 저희가 평균적으로 5천만 원 정도 나오거든요. 근데 5월 같은 경우는 가정의 달이고, 거의 외식을 하지 이제 사드시는 분들이 별로 안 계시더라고요. 그런 때 아니면 평균적으로는 거의 5,000만 원 정도는 나오는 것 같아요. 5월이 비수기고, 6월, 7월부터는 좀 많이 바빠지는 거 같아요.
손님들이랑 얘기해 보면 더우면 집에서 음식 하기 싫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사드시러 오시는 거 같아요. 추석 때까지는 계속 바빠요. 그러다가 이제 12월 되면 연중행사가 있어서 그런지 좀 주춤하다가, 1월 달에 또 명절 끼면서 바빠지고요. 그런 식으로 계속 패턴이 돼 있더라고요. 결국 계속 꾸준하게 5,000만 원 정도는 하는 거 같아요.
여기가 지하 매장입니다. 원래 처음 시작은 저 옆 가게였어요. 처음에 부모님이 하시던 게 죽집이었어요. 10년 전에요.
부모님이 식사를 하셔야 하니까 드시던 반찬을 손님들이 파는 거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양을 조금씩 더해서 팔기 시작하셨어요. 처음에는 3가지, 그다음 5가지, 하다가 점점 커져서 이렇게 된 거거든요. 죽집은 이제 아예 안 하고, 지금은 반찬만 하고 있어요. 이제 계절에 따라서, 겨울에는 팥죽도 하고 호박죽도 가끔 팔고 그러고 있어요.
지금은 1층에 재고 같은 거, 없는 것들 챙겨서 올려드리고 그럼 이제 장사 준비가 완전 끝나요. 장사 준비가 5시간이 넘게 걸려요. 제가 아침 6시 이때 나와도 항상 시간이 모자라요. 이때까지는 쉴 시간 없이 움직이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일을 하다보니 트러블도 엄청 많았어요. 제가 들어와서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고 싶었고, 저도 처음에 이제 부모님이 말씀하시면 잘 안 듣기도 하고요.
근데 아무래도 이제 부모님이 저보다 훨씬 경험도 많으시고 하니까 같이 조율을 하다 보니까 좀 더 좋아진 거 같아요. 지금은 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도 제가 들어와서 매출 높아지고, 신메뉴 같은 것도 생기고, 손님들 반응도 좋고 그러다 보니까 제 의견도 많이 수용해주시는 거 같아요.
주변에서 가족들끼리 이렇게 하는 게 괜찮겠냐고 되게 많이 물어보셨거든요. 저는 오히려 지금은 가족들끼리 하는 게 훨씬 좋은 거 같아요. 사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이기도 하고, 서로 좀 의지도 많이 할 수 있는 사이고, 어떤 고충이 있을 때도 같이 좀 상의하고 그런 부분들이 되게 좋은 거 같아요, 가족끼리는.
제가 일 같이하면서 매출이 더 올랐던 노하우나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사실 특별한 노하우나 비결보다는 가장 신선한 재료가 우선이라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요리 기술이나 스킬이 있어도 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이 없는 거 같더라고요. 항상 저는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고, 정직하게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제 세계일주 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접해보고, 반찬에 많이 접목을 시키려고 하거든요. 다른 반찬 가게에 없는 반찬들을 좀 많이 해 보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특별한 음식 같은 거 필요하신 분들은 저희 반찬 가게에서 주문도 해주시거든요. 그리고 배민이랑 쿠팡 같은 경우는 저희가 마진율이 썩 좋지는 않아요. 저희가 배달 팁도 많이 지원해 드리고 있고, 쿠폰도 되게 많이 뿌려 드리고 있고요. 제가 근데 그걸 하는 이유는 이 동네에 이런 반찬가게가 있다는 걸 좀 알고 싶어서 홍보 목적으로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당근 마켓 이런 데도 광고를 하고 있거든요.
물건을 검색하면 저희 가게가 나오기도 해요. 물론 당근마켓 광고도 돈을 내야 해요. 많이 내면 낼수록 노출이 더 많이 되는 거죠. 그리고 주방 청결이 항상 저는 우선이라 생각해서 배달하시는 분들이 보이지 않아도 믿고 드실 수 있게끔 위생이나 청결에 좀 많이 신경 쓰고 있는 편입니다.
10년 넘게 이렇게 유지되는 거 보면 어머님이 손맛이 되게 좋으신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밖에서 요리를 하긴 했지만, 들어와서 또 어머니한테 따로 배운 것도 되게 많거든요. 어떻게 보면 되게 좋은 스승님이기도 한 거 같아요, 어머니가.
그리고 장사하면서 힘든 점이라기보다 최근에 가격을 좀 올렸어요. 원재료 값도 많이 오르다 보니까 부득이하게 좀 올리게 됐거든요. 원래 저희가 4팩에 만 원씩 팔았는데, 지금은 1팩에 3,000원. 올리는 건 좀 올리고, 낮출 수 있는 건 좀 낮췄어요. 근데 기존에 4팩에 만 원에 사시던 분들이 ‘왜 갑자기 이렇게 비싸졌냐?’ 하면서 그냥 막무가내로 봉투에 하나 더 집어넣으시는 분도 계시고요.
특별히 고충이라기보다는 그래도 뭐 다들 뭐 어머니, 아버지 같은 분들이어서 그래도 저희 가게를 꾸준히 찾아주신 분들이고, 그분들 덕분에 저희가 가게도 확장할 수 있고 한 거였기 때문에 고마운 분들이죠, 사실 되게.
대신 원재료값이 많이 안 오른 것들 있잖아요, 고의 고정적으로 쭉 가는 것들. 그런 것들은 가격을 좀 낮춰놨거든요. 나머지만 조금씩 더 올린 거예요.
지금 이렇게 하루 12시간, 13시간 일할 수 있는 저만의 원동력도 있죠. 저는 사실 체력을 계속 유지하려고 퇴근하면 항상 운동하기도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항상 도태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요리하는 것 자체도 좋아하지만, 또 손님들이랑 소통하고 그런 것들이 전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제가 요리를 오랫동안 했으니까 맛있다는 말 들으면 그것만큼 기분이 좋은 일이 없는 거 같아요. 그때 보람을 많이 느끼면서 일하는 것 같아요.
오늘 촬영한 소감은, 긴장을 많이 했어요. 촬영하기 전까지요. 근데 PD님이 질문도 되게 잘해 주시고,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오늘 하루 되게 재밌게 일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바라는 목표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해왔던 것처럼 정직하고 성실하게 가게를 제가 이끌어 나가는 거거든요. 손님들한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게끔 노력하는 게 제 목표예요, 꾸준히 유지하는 것들이.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영상 편지 한번 해볼게요. 엄마, 아빠가 쌓아온 그런 것들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 같아요. 이제 엄마, 아빠 앞으로 고생 안 하게끔 제가 더 열심히 해서 편히 쉴 수 있게 제가 그렇게 만들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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