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아직 미혼인 분들은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같은 걸 가지고 계실 텐데요. 결혼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 그 차이에 대해 말해볼까 해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결혼 이전보다 결혼 이후의 삶이 더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어요. 물론 이제 같이 살아가면서 맞춰 가야 할 것들도 많았지만, 왜 제가 만족스러운 게 많았냐면, 저는 연애에 쏟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컸나 봐요. 그 에너지가 이제 온전히 저를 위해서 쏟는 에너지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하고 있었던 모든 일들에 ‘이게 뭔가 누군가에게 내가 잘 보이려고 하고 있지 않았나?’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딱 붙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운동할 때도 ‘내가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뭐가 인기 많고 남자들에게도 뭔가 관심을 끌고 이러려고 내가 운동을 했었나?’라고 생각을 그렇게 한번 해 보니까 아닌 거예요. 건강한 게 더 중요했던 거예요. 뭔가 이걸 내가 왜 하는지 이런 거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되고요.
또 나를 위한 선택을 조금씩 더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러고 당연히 내가 그 에너지를 내가 일을 하는데든 아니면은 자기 계발 하는데든 이렇게 좀 쏟을 수 있게 된 것도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예전에 결혼하기 전보다 지금의 제가 더 뭔가 좀 더 완성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혼인 분들이 두려운 것 중 하나가 결혼하게 되면 자유가 없어지고 속박되고 얽매이는 어떤 그런 부담감이 되게 크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그런 어떤 현실에서 겪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말씀드려볼게요.
사실 우리가 결혼 전이나 결혼 후나 생활반경, 생활패턴 이런 거는 비슷할 거예요. 근데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럼 내가 어떤 자유를 놓치기 싫은 건지 한 번 적어 보세요. 만약에 그게 ‘다양한 이성을 만나고 싶다.’ 이런 자유라면 결혼하면 안 되죠. 근데 그냥 ‘밤에 뭐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자유도 사라지는 게 아닐까?’ 이런 거면 현실이 아닐 확률이 높아요. 왜냐면 부부끼리도 술 마실 수 있고 각자의 약속을 인정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전통적으로 우리 어머님 아버님이 해오신 결혼생활이랑 지금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결혼 생활은 아주 다르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한쪽에 희생하거나 서로에게 속박되는 관계가 아니라, 공생하는 팀 같은 관계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건 정말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일 수 있는 거예요.
그러고 만약에 내가 좀 자유를 뺏기는 게 두렵다면 자유로운 상대방을 만나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게 그림자처럼 약간 실제보다 더 커 보이는 불안감 같은 걸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왜냐면 악습이 되게 많아요. 통념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관습적인 남편, 아내의 모습에는 너무 부담 많이 지워지고 너무 어깨가 무겁고 너무 막 서로 대치되는 상황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현실은. 물론 그런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요. 그래서 현실을 다르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고 좀 잘살고 있는 부부들을 많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결혼이란 어떤 것일지 얘기해 볼게요. 결혼에 물론 일부를 희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죠. 근데 그거는 누군가와 살기 때문에 희생하는 것이고요. 결과적으로는 ‘가장 나다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그게 좋은 결혼인 것 같고요.
그러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뭔가 양보하고 이런 것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노력이 좀 따라와야 하는 거 같아요. 그게 테트리스 우리가 맞추듯이 부족한 부분을 딱딱 딱딱 맞춰줄 수 있는 그런 결혼 생활이 저는 가장 이상적인 결혼 생활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자주 언급하는 ‘나다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일지 말해 볼게요.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제가 성장한다는 느낌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아까 무언가를 하고 있는 느낌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요. 제가 제 생활에 충실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 굉장히 큰 거 같은데 그 ‘제 생활’이라 함은 결혼 생활만은 아니에요.
그냥 인간 최서영으로서, 어떤 커리어적인 측면일 수도 있고, 뭐 관계일 수도 있지요. 그런 면들이 좀 다 충만해야지 그게 저는 좀 ‘나답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이 ‘나다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결혼 생활에 충실한 게 정말 ‘나답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나는 활발하게 밖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게 나다울 수 있다고 생각해.’ 할 수도 있죠. 다 다르잖아요. 그 모습을 좀 지켜 줄 수 있고 이왕이면 그 모습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배우자를 만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혼 생활을 하게 되면은 아무래도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해서 커리어 적인 단절이라든지 이제 그런 어떤 부담감 같은 걸 많이 느끼게 되잖아요. 어떻게 보면 나만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꺾이게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의문이 들 수 있죠.
결혼까지는 어떻게 보면 ‘나다움’을 잘 지킬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러고 결혼을 해서 요즘에는 뭐 결혼했으니까 뭐 직장은 그만두라는 경우는 제가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자기 삶을 꾸려가는데 뭐 크게 장애물이 없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임신하는 순간부터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저는 지금 이제 아기가 한 10개월 정도 됐어요. 그래서 정말 격동의 그런 육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임신을 해서부터 컨디션이 제가 제 몸이 아니었기 때문에 하던 그런 페이스대로 일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고 그러고 뭐 배가 부른 저의 모습을 선호하지 않는 같이 일하는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요. 그런 편견이 없다고 해도 어떤 편견들 때문에 좌절되는 순간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추천해 드리는 건요. 요즘 아이 많이 안 낳잖아요. 그것도 공포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는데 육아는 어떤 그 공포가 좀 실제로 그럴 확률이 결혼에 비해서는 좀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내가 앞으로 아기를 낳고 나서도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 혹은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는 환경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이런 거를 미리 좀 다 계산하고 세팅하고 나서 육아를 시작해야 그나마 좀 좌절되는 부분이 적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비를 정말 많이 하시고 공부를 많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회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저는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했을 때 사실 제가 아기를 낳기 전에는 금전적인 이유라고 생각했었어요. 아기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드니까, 기저귓값이 비싸고, 분윳값이 비싸니까 이런 돈을 대기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면은 아이를 낳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물론 이제 그거는 아기가 좀 더 크면 금전적인 부담이 올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 아기가 어릴 때 영유아시기에 느끼게 되는 어떤 그런 부담감은 금전적인 거라기보다는 제가 엄마로서의 온전한 행복을 누리는 걸 사회적으로 용납하지 않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워킹맘으로서 저의 삶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응원을 해줘요. 근데 제가 일을 안 하고 그냥 아기를 전업으로 돌보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삶은 사람들이 충분히 응원해 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고 나서 경력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도 별로 없어요. 제가 이렇게 활발하게 하고 있지만 한 2, 3년 쉬고 나서 아기를 어느 정도 원에 보낼 때까지 제가 제 손으로 키우고 나서 ‘짠, 나 다시 일해야지.’라고 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전문직이 아니고, 공무원이 아니고서는 별로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온전히 제가 육아를 하지 못하고 그냥 좀 꾸역꾸역 커리어를 이어 나가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둘째는 못 낳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뭔가 사회적으로 충분히 쉴 수 있게 해 주고 충분히 뭔가 엄마로서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좀 그런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이렇게 커리어를 다 훌륭히 하고 있고 또 자기 인생이 너무나 중요하고 그럴 수밖에 없고 그런 분들이 아기를 낳을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힘든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는 이유는 너무 행복해요. 거기에서 얻는 행복은 또 다른 행복이고 또 다른 기쁨이고 이 아이의 존재는 너무나 축복인 거는 명백하기 때문에요. 그러고 육아는 물론 긴 세월이 걸리지만 언젠간 끝이 나잖아요.
근데 나의 삶은 계속되잖아요. 그러니까 힘들더라도 좀 두 개 다 붙잡고 가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러고 저도 많이 아이 생각을 하면서 우리 아이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 덕에 멋있는 엄마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조금 더 열심히 좀 임하게 되는 게 있긴 있어요.
마지막으로 잘 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말씀드릴게요. 좀 관계 중심에서 오늘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결혼이 완성되려면 3가지 삶이 필요하대요. 하나는 나의 삶, 하나는 배우자의 삶, 그러고 하나는 우리의 삶이요. 이 중에 하나라도 무너지면 균형을 잃기 마련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배우자도 배우자답게 살 수 있게끔 옆에서 서포트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만큼 또 나도 내 삶을 잘 영위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서로가 단단해진 상태에서 우리의 삶을 꾸려가야 결혼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관계 속에서 안정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안에는 사랑과 배려와 그러고 또 내 삶을 찾기 위한 좀 적극적인 노력, 이런 것들이 다 섞여 있는 말인 거 같아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에요. 오늘 우리가 좋은 배우자를 찾는 방법과 그러고 같이 맞춰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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