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이나 가격을 낮추고 이런 것들은 경쟁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당장 내가 가격을 내리면 저랑 경쟁 업체인 옆 가게도 내리고 제가 영업시간을 늘리면 옆 가게도 늘려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은 경쟁력이 아니라 그냥 살만 깎아서 주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차라리 그런 힘을 쏟을 바에는 방향성을 잘 잡고 그런 1차원적인 것들에서 좀 벗어나서 이론적으로 좀 접근하자는 거예요.
저 가게와 내 가게의 차이점은 뭔지 전국적으로 찾아가는 맛집들이랑 내 차이가 뭔지. 어떻게 보면 마케팅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배달의민족 반경 3km에 한정을 하지 말고 그 세계에 갇혀있지 말았으면 해요.
거기에 올인을 하기보다는 범위를 좀 넓히면 되잖아요. 전 국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은 전국 팔도에서 1개씩만 팔아도 8개잖아요. 반경 3km 내에서 40개를 파는 거랑 전국 팔도에서 40개를 파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경쟁력 자체가 범위가 넓으니까 범위를 늘리는데, 좀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요. 당장 머리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으실 거예요. 신메뉴 개발 이런 거는 좀 뻔한 얘기잖아요. 차라리 어떻게 하면 범위를 늘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자영업자가 좀 과포화잖아요.
그래서 내가 당장 머리에 쉽게 떠오르는 것들은 남들도 다 할 수 있어요.
저희가 또 금요일은 배송을 안 해요. 택배가 많다 보니까 금요일에 보내면 토요일에 도착을 안 할 때가 있더라고요.
주문은 어디서 받냐고 물어보셨는데, 지금은 와디즈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모집하고 있고요, 또 네이버로도 주문받고 있어요. 그래서 주문이 들어오면 주소까지 다 와요. 택배 계약하시면은 파일로 해가 지고 한 번에 쫙 올리면은 엑셀로 정리를 해주거든요. 그럼 엑셀을 출력만 해서 가게에서 스티커에 송장 번호 출력해서 붙여서 택배 보내주기만 하면 끝나요.
택배 박스까지 제가 다 해야 하긴 하는데, 또 어떻게 보면 가게 영업하는 거보다는 훨씬 편한 면도 있죠. 이제 사람 상대하는 스트레스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제일 좋은 게, 가게를 하게 되면 빨간 날 쉬는 날 못 쉬어요. 이번 명절은 또 며칠을 장사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맘 편히 쉴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택배를 하게 되면 장점이 어차피 택배 쉬는 날은 저도 다 쉬어요. 근데 제가 쉰다고 해도 가게는 계속 돌아가요. 24시간 제가 쉬어도 가게는 계속 팔아주고 있는 거예요. 주말 동안에도 주문은 들어오거든요. 그렇게 주말 동안 들어온 주문을 월요일 되면 팔면 되니까 일의 강도도 훨씬 낮죠. 제가 쉬어도 가게는 일을 해준다는 게 일단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제 저희 택배 박스에 연어를 포장해야 하는데요, 원래는 보통 스티로폼 박스를 많이 쓰시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적재할 공간도 많이 필요한데 제가 그럴 공간이 어디 있어요.
보관성이 좀 용이한 걸로 고르다 보니까 이렇게 종이 박스에 포장하게 됐어요. 물론 스티로폼 박스로 하면 가격이 살짝 더 싸긴 할 거예요. 저희는 박스 안에 보냉 소재가 들어가 있어서 온도 유지가 되는 형태입니다.
박스 안의 내용물을 한 5중으로 포장해 버리는 거죠. 애초에 공급받는 연어 자체도 다 포장해서 오거든요. 그럼, 이제 아이스팩을 한 개만 넣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넣어요. 포장한 다음에 보냉팩에 한번 넣고, 그걸 다시 보냉 상자에 넣고 거기다가 아이스팩을 하나 더 넣어드리는 거죠.
그렇게 5중 포장을 해서 보내드려요. 계절에 따라서 아이스팩의 개수를 늘리거나 크기를 늘려서 조절해서 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신선함을 위해서 택배는 최대한 늦은 시간에 보내요. 우체국이 6시 마감이니 한 4시쯤에 맞춰서 준비하는 편입니다.
저는 이제 다루는 품목이 회라서 신선도가 중요하다 보니까 보냉팩까지 쓰는데 만약 회가 아닌 품목을 새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굳이 보냉팩 안 하시고 밀키트 같은 걸로 하셔도 좋죠. 재료를 다 포장해서 그냥 보내드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제가 쓰는 보냉팩이나 박스도 다 네이버에서 샀어요. 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면 당장 네이버에서 주문하면 시작할 수 있는 거죠.
아, 그런데 허가증은 따두셔야 할 수 있어요. 즉석식품 제조 가공 허가업이라고 원래는 허가받기 힘든데 음식점 하는 사장님들 대상으로는 약식으로 해주거든요. 온라인에서 판매를 허가해 주는 허가증이기 때문에 그게 있어야지 인터넷 판매를 하실 수 있으니까, 사업자가 있으신 분들은 준비해서 받으시길 바라요.
서류만 다 준비되면 바로 되거든요. 어떤 제조 과정을 거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레시피랑 임대차 계약서에 공간 분리만 구비하셔서 신청하시면 돼요.
가게 공간을 일부만 쪼개서 여기는 제조를 위해서 쓰겠다. 허가만 그렇게 신고만 그렇게 해두시면은 집주인분과 상의만 해서 임대차계약서만 다시 쓰면 되는 거죠. 그러면 레시피북하고 그거만 가져가시면은 허가가 바로 나요. 다만 일반 음식이 아니라 디저트나 쿠키 뭐 이런 거 하시는 사장님들은 실험실에다가 성분 검사하고 이런 게 복잡하긴 해요.
완전 판매까지 하시려면 이렇게 신청해서 한 달 정도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상품 촬영도 해야 하고 상세 페이지 같은 것도 만들어야 하고 또 그걸 보고 어떤 걸 파는지 구매자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보통 사진도 예쁘게 먹음직스럽게 찍어서 하시면 더 좋고요. 내가 팔 물건에 대한 상세한 사진과 설명이 필요한 건데, 또 배달의민족 같은 거 하시는 분들은 사실 자기 음식 사진들이 어느 정도 있어요. 그 사진을 가지고 프리랜서한테 페이지만 만들어 달라고 보내시면은 알아서 다 만들어 주거든요.
이게 매출했던 내역인데, 아까 얘기했던 크라우드펀딩 내역도 여기서 볼 수 있어요. 1차 때 1,900만 원 가까이 540명이 주문 들어왔고 처음에 한 달간 주문을 쭉 받아보니까 배송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려서 이제는 한 달에 나눠서 두 번씩 하고 있어요.
다음 달 주문을 반으로 쪼갠 거죠. 그래서 첫 달에 1,870만 원 매출을 올렸고, 두 번째 달은 1,500만 원인데 네이버까지 해가 지고 2,000만 원을 팔고 있는 거죠. 이게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아요.
포장할 때는 아이스팩을 많이 넣어요. 그래서 한번 포장하는데 3, 4개는 들어가요. 여름엔 아이스팩의 크기를 좀 늘리죠, 개수도 늘리고요. 이렇게 점점 물량이 많아지는 걸 보면 불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래요. 음식의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아야 하는데 또 여기서 더 하려면 사람을 써야 할 것 같은 게 딜레마인 거죠.
제가 다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야 되는데 아무래도 배달할 때부터 요리를 제가 다 했으니까 그러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 거죠. 특히 손님들이 제일 크게 느끼실 거 아니에요.
운송장 프린트 기계도 12만 원인가 중고로 샀어요. 온라인 판매할 때는 이런 게 유용하더라고요. 이제 택배를 차에 실어가지고 우체국에 갖다 줘야 해요. 제가 직접 가는 게 더 싸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갖다 드리고 있어요.
우체국에서 택배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배달 대행 프로그램 보면서 거리도 좀 짧고 가격 괜찮은 콜이 있나 확인하려고요. 렇게 보다가 맘에 드는 배달 건이 있으면 그냥 가는 거예요. 원래는 이런 어플을 핸드폰으로 봐야 하는데, 제가 택배 송장 입력 같은 것도 같이 해야 하다 보니까 다른 프로그램이랑 어플을 같이 보면서 맘에 드는 거 있음. 골라서 가고 있어요.
배달 대행 어플에 저도 기사로 등록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요청을 아무나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배달 대행업체랑 계약이 돼야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배달 업체를 제가 했었으니까 부탁해서 등록해가 지고 일을 같이하고 있어요. 이렇게 남는 시간에 배달하고, 배달이 많이 없으면 미리 연어 준비하시고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또 제가 손질하고 해 놓을 수 있는 건 미리 좀 해놓는 편이거든요.
택배 박스를 접어놓는다든지 무언가를 조금씩 해놔야 아침에 편하고 시간도 안 밀리는 것 같아요.
우체국 마감 시간이 있기 때문에도 좀 미리미리 해놓는 편이에요. 그리고 배달이 저녁 9시까지 끝나면 또 잠깐 자는 거죠. 오늘은 촬영 때문에 어머니 차를 빌려 나왔는데, 평소에는 혼자 전기차를 타고 배달을 하다 보니까 어차피 차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럼, 그 시간 동안 저도 충전하고 차도 충전하고 그러는 거죠. 전기차가 한 50, 60킬로 가면 에너지가 다 떨어져요.
그다음에는 새벽 1시부터 3, 4시까지 또 하고요. 배달할 때 마지막 잡은 배차가 가게 근처면 가게에서 자고, 아파트 근처면 아파트에 가서 자고 이런 식이에요.
배달 한 건에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셨는데 보통 2,700원 2,800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바쁘게 일하는 게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마음이 힘든 것보단 차라리 몸이 힘든 게 낫잖아요. 마음이 힘들면 어디 기댈 곳도 없고 또 들어오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배달 대행을 하면 한 달에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벌어요.
오늘 제 하루를 잘 담아주셨는데, 이 콘텐츠를 볼 분들에게 한 말씀드리자면 유튜브에서도 그렇고 어디에서나 달콤한 말들이 참 많잖아요. 당장 듣기 좋은 말들, 그런 것들에 너무 심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중독되듯이 빠지거든요.
그냥 무작정 잘될 거라는 그런 마음을 계속 먹다 보면 발전할 수 있던 것도 스스로 제한하게 되더라고요. 개구리를 물에 넣고 온도를 천천히 올리면 못 느끼듯이 달콤한 말들에 중독이 되더라고요.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계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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