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배달 장소인 오피스텔까지 왔습니다. 원래는 하루에 150개 정도 배달하는데, 지금은 반밖에 없어요.
이렇게 배달하면 살은 많이 빠질 것 같다고 하시는데, 안 그래도 제가 53kg였는데 49kg까지도 가고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제가 밥을 잘 안 먹고 다니니까 회사에서 밥도 잘 사 주고 그래요. 식당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따로 점장님이랑 부점장님이 밥을 사주세요.
막내라서 그런지 신경도 많이 써주시거든요.
이제 네 군데 정도 배달했네요.
야쿠르트 제품 중에서 제일 비싼 거는 홍삼K라고 하나에 3,500원짜리예요. 그리고 야쿠르트는 보통 나이대가 있거나 직장인 분들이 주문하세요. 계속 앉아 계시니까 장이 안 좋아지셔서 그런 것 같아요.
비가 올 것 같아서 우비를 쓰고 이동해야겠어요.
이 건물 5층에 들렸는데 150개를 주문하셔서 빨리 포장해서 갖다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갖고 있는 걸로는 부족해서 빨리 회사로 돌아가서 물건을 채워야겠네요.
혹시 몰라서 봉지마다 2개는 더 넣어서 가려고요. 실수해서 모자란 것보다는 넘치는 게 나으니까요. 지금 이거는 한 개에 900원 정도 해요. 이 정도 시키시면 VVIP이신 거죠.
같은 구역 안에서 계속 돌면서 시간대별로 배달한다고 보시면 돼요.
배달하는 중에 어떤 분이 쉼 12개를 주문하셨어요. 또 사무실에 가서 가져와야겠네요. 이렇게 배달하다 보면 추가로 배달 주문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으세요. 일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냐고 물어보셨는데, 돈이 안 벌릴 때가 제일 힘들죠.
나오면 비 오는 정도로는 힘들지도 않아요.
이제 쉼 가지러 사무실로 빨리 가려고요.
이제 오전 코스는 빌딩 두 개랑 식당 두 개, 부동산 집 하나 정도 남았네요. 이렇게 일하다가 8시 반쯤 퇴근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어요. 물론 쉬는 날도 있죠. 일요일 하루를 쉬니까 한 달에 네 번 정도 쉬고 있습니다.
배송하는 곳이 많아서 외우는 게 어려울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외우게 돼요.
이제 이 건물 10층에 들렀다가 부동산과 식당만 가면 끝이에요. 이렇게 배송은 오전 중에 다 끝내고 오후나 저녁에는 길에 있는 손님들한테 파는 거죠.
이제 식당까지 다 들렀으니, 배달은 끝이에요. 배달 끝나면 ‘코코’에다가 물건을 다시 채워 넣어야죠. 그래도 오늘 돈 벌고 그러니까 진짜 행복해요.
지나가는 길에 단골 카페에서 사장님이 계셔서 잠시 들렀다 가려고요. 사장님은 이 카페가 첫 장사라고 하시네요. 제가 아침부터 열심히 일한다고, 동네에서 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말씀도 해주시네요.
회사로 돌아왔는데, 저희 부 점장님이 같이 밥 먹자고 하셔가지고 밥 먹으러 가려고요.
밥 먹으러 왔는데 너무 맛있네요. 오늘 이렇게 하루를 촬영해 봤는데 끝나니까 아쉽기도 하지만 너무 행복해요. 계속 저를 따라다니면서 찍어주시니까 연예인이 된 기분이 드네요. 원래 관심받는 걸 진짜 좋아하는데, 촬영이 적성에 맞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저처럼 열심히 사는 또래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셨는데, 열심히 살면 언젠가 잘 되겠죠. 저는 그럴 거라고 믿어요. 이왕 사는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 보시고 자기 인생 사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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