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최초의 겨울 개최 월드컵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틀렸습니다. 애초에 초대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도 날짜는 6월이었지만 남반구와 겨울에 열렸고, 조별 리그 아르헨티나 vs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유일하게 눈이 내리기도 했죠. 정확하게 말하면 이번 대회는 최초의 ‘북반구’ 기준, 겨울 월드컵인 것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첫 진출에 성공한 나라가 단 한 곳인데, 바로 개최국 카타르입니다. 그 외에 대부분의 국가가 2014 또는 2018 월드컵에 참가했었죠. 오랜만에 진출한 나라는 1958 월드컵 이후 첫 진출한 웨일스와 그다음 월드컵 개최국이자, 1986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온 캐나다가 있죠.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2번째 월드컵이고, 자동 진출국 카타르를 포함하여 사상 처음으로 AFC 국가가 6팀이나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2014 월드컵 때는 아시아 4팀이 단 1승도 하지 못하는 참사를 보여주었는데, 2018 월드컵 때는 아시아 5팀 중 4팀이 1승씩 챙기면서 명예회복에 성공했죠.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6팀은 총 몇 승을 기록할까요?
1950 월드컵부터 개막전은 직전 우승팀이나 개최국이 참가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1938년 이후 처음으로 직전 우승팀, 개최국 모두 없는 개막전입니다. 이번 개막전 대진은 A조 세네갈 vs 네덜란드인데, 이렇게 바뀐 표면적인 이유는 공식 번호로 1번 매치인 카타르 vs 에콰도르 경기가 카타르 시간으로 낮에 열리기 때문에 자국민들이 보기 불편하여 저녁 시간대로 옮겼기 때문이죠.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은 카타르 vs 에콰도르 대진이 개막전 치고는 너무 무게감이 떨어져서 흥행을 위해 바꾼 것으로 추측 중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 조 추첨에서는 특이한 사례가 여럿 나왔습니다. 먼저 아시아 2차 예선 추첨은 5 포트부터 1 포트까지 낮은 포트 순으로 뽑았는데, G조에서 차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이 나와 동남아 4개국이 한 조가 되었죠. 오세아니아 예선 추첨에서는 한 포트당 두 팀씩, 1 포트부터 4 포트까지 있었는데, 8개의 팀 모두 FIFA 랭킹 역순으로 뽑혀 조가 배정되는 우연이 나왔습니다.
예선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특이한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월드컵 D조는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호주로 저번 월드컵 C조였던 프랑스, 덴마크, 페루, 호주에서 세 팀이 겹칩니다. 여기서 페루는 호주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여 올라오지 못한 것이죠. 또한 G조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도 2018년에 E조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에서 세 팀이 같습니다. 16강에 가면 한국이 속한 조의 팀과 만난다는 것도 저번 월드컵과 같죠.
카타르는 작은 나라라서 경기장 간 이동도 편하지만, 그 와중에 무려 3팀이나 조별리그 3경기를 같은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혜택을 누립니다. 첫 번째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만 뛰는 B조 웨일스, 두 번째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만 뛰는 D조 호주, 세 번째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만 뛰는 H조 대한민국입니다. 과연 한국은 이 이점을 살려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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