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미주의입니다. 최근 화재로 인해 한국인들이 얼마나 의존하고 있었는지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 한국의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 믿고 사용해 왔던 만큼 화재 한 번으로 드러난 카카오톡의 부실한 백업 시스템과 대처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는데요. 국민 메신저 앱이라는 명성에 맞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완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일로 카카오는 국내 사용자가 무려 200만 명이나 이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또 다른 한국의 메신저 앱 ‘라인’의 국내 이용자가 85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라인은 이렇게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는다고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카톡에서 라인으로 고객이 넘어오도록, 그리고 넘어온 고객들이 잔류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 세계적으로 보면 카톡보다 훨씬 더 잘 나가지만, 유독 본국인 한국에서만 선발 주자인 카톡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인해 기를 펴지 못하고 있었던 라인, 드디어 한국에서도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한 번의 사고로 모든 걸 잃게 된 카톡, 물이 들어왔을 때 열심히 노를 젓는 중인 라인. 과연 한국에서 두 앱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카톡도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난 만큼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한국에서는 카톡과 라인의 불꽃 튀는 대결이 시작되려는데… 해외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한국산 앱이 활약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모르지만, 해외에서는 카톡만큼이나 대박을 치고 있는 앱이라고 하는데요.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앱의 정체입니다. 카톡이나 라인처럼 메신저 앱도 아니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SNS 앱도 아닌 이 앱의 정체는 바로 수학 교육 앱 ‘콴다’였습니다.
‘콴다’의 가입자 수는 벌써 7,400만 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인구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가 콴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 앱을 만든 기업은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인데, 한국의 스타트업이 만든 앱이 이렇게까지 초대박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심지어 1년 사이에 2,000만 명이 급증, 갈수록 사용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콴다의 매력은 도대체 뭐길래 해외에서 이렇게까지 초대박이 난 걸까요?
콴다는 평범한 수학 교육 앱이 아니었습니다. AI, 즉 인공지능이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수학 교육 앱입니다. 수학 같은 경우는 과외나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문제가 막혔을 때 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끝까지 혼자서 해결한다면 그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겠지만, 정답에 도달하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되는데요.
그러나 콴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문제를 찍어 올리면 5초 이내에 자동으로 문제를 풀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놓고 답만 딱 나왔다면 학생들만 좋고,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결사반대했겠죠. 이 앱이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에게 각광받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이 앱은 답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문제 풀이 및 답과 더불어 관련 유형 문제, 개념 영상 등을 제공해 이용자가 해당 유형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슷한 문제를 여러 개 풀다 보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이용자가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니 대박 날 만한 앱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콴다는 처음부터 초대박난 앱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대박 날 수 있었던 비결, 바로 코로나.
코로나로 인해 세계적으로 비대면 교육이 시행되었고, 혼자 공부를 하다가 막힌 부분을 찾으려던 학생들이 관련 앱을 찾으면서 이용자가 폭증하게 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위기였던 코로나가 콴다에게는 기회가 된 것이죠. 2018년만 하더라도 이용자가 100만 명에 불과했지만, 코로나 이후로 사용자가 엄청나게 급증하더니 2022년에는 이용자가 7,00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특히, 선진국이 아닌 교육 인프라가 낮은 국가에서 콴다를 더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인지 동남아 지역 학생들에게는 필수 앱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7,000만 명이 넘는 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크래프톤 정도라고 하니 스타트업 매스프레소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낸 것인지 알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지금 소개해드린 콴다 말고도 해외에서 멋진 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 앱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에게 2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판매된 한국의 앱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자르’죠.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가 인수한 우아한 형제의 ‘배달의민족’에 이어 스타트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합니다.
아자르는 ‘중동의 카카오톡’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말 많은 사람이 이용한 앱이었다고 하는데요.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5억 4,000만 회라고 합니다. 도대체 뭐 하는 앱이길래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았나 싶으시죠?
아자르의 정체는 동영상 채팅앱입니다. 낯선 사람과 1:1로 영상통화를 할 수가 있죠. 특이하게도 이 앱은 한국에서 만들어졌지만, 해외 이용자가 99%, 해외 매출이 99%였다고 합니다. 230개국에서 19개의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통신이 느리고 사양이 낮은 단말기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중동에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조 원의 가치를 가진 앱을 만들어내다니 정말 부럽네요.
그리고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알서포트가 만든 스마트폰 스크린 레코딩 앱 ‘모비즌’이 있습니다. 모비즌도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 건 이상 넘어간 초인기 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키네마스터가 개발한 편집 앱 ‘키네마스터’도 해외에서 굉장히 잘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큰데, 가격이나 사용법마저 저렴하고 간단하다 보니 진입의 장벽이 낮아 저 연령층이 특히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앱은 생각보다 크로마키나 키 프레임, 애니메이션 등 고퀄리티의 편집이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고 합니다.
지금도 해외 시장을 노리고 어플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런데 왜 하필 이들은 한국 시장을 두고 해외를 먼저 공략하고 있는 걸까요?
일단 한국의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너무나 과포화 상태입니다. 이미 국민 타이틀을 딴 각 분야의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다 있는 편이죠. 이런 시장에서는 웬만한 혁신적인 어플이 아니고서야 성공을 거두기가 어려운데요. 그래서 한국 기업들은 아직 공략 포인트가 남아있는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라인의 사례를 보면 공감할 수 있죠. 이미 카카오톡이 꽉 잡고 있는 한국에서는 기를 펼치지 못했던 라인이 일본으로 넘어가 국민 메신저 앱이 되더니 지금은 세계적으로 봤을 때 카카오톡보다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해외에서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해외에 지사를 꼭 차릴 필요가 없죠. 개발만 해서 앱스토어에 올려두면 안방에서 전 세계로 출시할 수 있습니다. 공간의 제약도 없는데, 서비스 개발과 출시에 필요한 초기 비용마저 대폭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죠. 덕분에 한국 기업들은 남아있는 블루오션을 찾아 해외로 나가 활약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한국 기업들만의 장점, 바로 발 빠른 대응. 한국 앱들은 개발하는 사람도 한국 사람이다 보니 일단 느린 처리는 못 참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국에서 대처 속도가 느리면 고객이 어디까지 분노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겪어 보았던 한국 기업들인지라 세계 어디에 진출하더라도 그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까지, 캐시 슬라이드의 경우에는 중국에 진출할 때 중국인의 정서에 맞춰 기획에서 디자인까지 서비스와 마케팅을 싹 새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기업들, 앞으로는 한 나라의 국민 어플이 아니라 세계인이 사용하는 세계 대표 어플을 탄생시키는 한국 기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미주의였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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