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자 갑자기 우리 걸 자기 문화라고 빡빡 우기는 나라, 중국. 중국의 문화 탐내기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니 이제는 단체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도 걸린 것처럼 오히려 우리 한국에게 도둑국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 방송에서 중국인 전문가가 지금까지 중국에서 나온 헛소리들을 하나씩 팩트로 정정하면서 자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었는데요.
분야에서 꽤 유명한 자국 전문가가 직접 때려주는 팩트 폭행이다 보니 한국에서 말해줄 때보다 중국인들이 받는 충격은 더 컸습니다. 중국 전문가가 깨버린 중국의 헛소리,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 전문가의 충격적인 반전 근황까지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온돌! 온돌은 중국이 동북공정 중인 대표적인 문화입니다. 2000년대 중반 중국인 학자들이 해외 사이트에 이런 주장을 펼치고 다녔는데요. ‘온돌의 기원은 화강으로 중국 북방에서 발생해 한반도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말을 철석같이 믿었던 중국인들은 우리의 온돌을 자기들 것이라 주장해 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중국인 전문가 라오량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한국의 온돌은 중국이 알고 있는 동북 지방의 난방 시설 화강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중국의 화강은 바닥보다 위에 있는 구조이고 한국의 온도는 바닥 자체를 데우는 방식을 사용한다며 두 난방 방식의 다른 점을 확실히 집어주었는데요. 이것은 한국만의 특별한 기술이기 때문에 한국이 문화재로 등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라오량은 한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한국의 온돌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해서 중국이 화강을 사용할 때 로열티를 제공한다거나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고 확실히 알려줬습니다.
라오량이 너무나 당연한 이 문제를 굳이 설명했던 이유는 중국인 중 한국이 온돌을 문화재로 등록하면 중국에서 화강을 사용할 때마다 한국에게 돈을 주어야 한다고 선동하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하는 것은 상표 등록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특별한 문화라든지 기술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기록하는 것이지 전혀 중국에 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김치! 중국에도 김치 같은 파오차이가 존재하고 있지만 한국의 김치와는 별개의 음식이니까 한국이 김치를 등재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 강릉 단오제! 강릉 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자 중국에서 아주 생난리가 났었습니다. 중국은 한국이 중국 단오를 훔쳤다며 분노했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라오량은 지금 화를 내는 중국인들은 한국의 강릉 단오제가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릉 단오제는 중국의 단오절과 그저 시간만 겹칠 뿐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강릉 단오제는 단옷날 전후로 펼쳐지는 향토 제례 의식입니다. 반면 중국의 단오절은 명절이죠. 유래부터가 전혀 다른데요. 한국의 단오제는 산신령과 남녀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고 중국의 단오절은 초나라 희왕의 신하 굴원의 충직함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것입니다.
라오량은 분노하는 중국인들이 애초에 이게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고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저 한국이 뺏어갔다는 생떼를 쓰며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 번째, 금속 활자! 중국에서는 중국의 4대 발명품인 활자 인쇄술을 한국이 뺏어갔다고 주장하는데요.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장한 것은 최초의 금속 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이지 중국에 활자 인쇄술을 신청한 것이 아니라며 전혀 다른 문제를 두고 중국인들은 한국이 중국의 것을 뺏어가고 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라오량은 중국인들이 착각하고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줬습니다.
그리고 라오량은 뜻밖의 주장도 내어놨는데요. 역사를 잘 모르는 중국인들에게 분노를 심어주는 무리가 있는데 ‘한국이 우리 것을 빼앗아 갔다.’ 이렇게 자극적인 기사를 보도하는 중국 언론, 가짜 루머를 만들어 유포하는 온라인 집단, 이들이 중국인들에게 분노를 심어 한중문화분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오량은 한국은 전혀 잘못하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이상한 자료를 가져와서 부풀려 보도하고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믿게 만드는 원인은 현재 중국에서 편협한 민족주의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이 하고 싶었던 말들을 중국인 전문가가 정말 시원하게 말해주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한국 커뮤니티나 각종 매체에서 라오량에 대해 많이 다뤄졌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라오량을 이 시대에 하나 남은 진정한 학자라며 정말 극찬했는데요. 그러나 몇 년 전, 라오량이 보여준 행보는 앞서 중국의 헛소리를 바로잡아 주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지성인으로 알려진 라오량이 몇 년 전, 한 중국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한국을 미친 듯이 까 내렸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멕시코에 1:2로 패배한 뒤, 라오량은 한국팀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며 한국팀은 축구뿐만 아니라 탁구든 뭐든 생떼를 부린다고 했습니다. 일본, 유럽, 싱가포르 모든 나라 사람이 한국인은 떼쟁이라고 한다고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참 어이가 없는데 한국이 홈그라운드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였다고 말합니다. 배드민턴 시합을 예로 들었을 때 심판이 아웃을 인이라고 하고 인을 아웃이라는 오심을 해서 중국 선수들이 열받고 말레이시아 선수는 아예 짐을 싸서 나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근거 자료 하나 없이 오로지 말로만 하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도 언급했는데요. 한국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를 이기고 4강에 가는 게 말이 되냐, 홈그라운드라서 심판이 대놓고 한국이 이기게 만들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대편의 골을 취소시킨다든지 토티가 반칙을 당했는데 PK도 안 주고 할리우드 액션이라며 아웃되었다든지 이런 방식을 써서 한국이 4강에 올라갔다고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로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을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발언이 신빙성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이 2002년 준결승에서 터키에 1:2로 졌다고 말했지만, 실제 스코어는 2:3.
또한 한국은 2002년 월드컵 부정행위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월드컵에서 16강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그의 주장과 달리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02 월드컵 당시 축구 잘하기로 유명한 나라들과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을 상대적으로 약체였던 한국이 이긴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자신의 입장을 열심히 말하는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는 더러운 짓을 하지만 모국인 중국은 심판이 도와줘도 못 이긴다는 재미있는 말도 남겼습니다. 라오량 그는 그냥 대상, 장르를 따라 가리지 않고 까 내리는 게 취미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은 모국인 중국도 깐다며 그러니 다른 나라도 까는 건 편견이 아니라는 논리를 시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논리적 까 내리기가 얼마나 무서운 효과를 가져오는지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라오량이 말했습니다. 분노하는 네티즌들은 그것에 대해 진실을 알지도 알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요. 그러니 라오량의 허무맹랑한 주장들은 또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말 사실인 것처럼 인지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라오량의 방송을 본 사람 중 일부는 정말 한국에 대해 ‘생떼쟁이구나. 한국이 월드컵 때 사기를 쳤구나.’라고 믿고 있을 것입니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는데요. 한국에서 지성인으로 소문나 있던 라오량, 온돌이나 단오제, 김치 등에 관해 설명할 때는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며 중국인들을 이해시켜 주는 모습이 나라를 불문하고 참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싶었는데요. 한국을 무작정 까려고 안달 난 모습을 보니 역시는 역시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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