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제품 탐구의 시간, Z플립4에 대해 정리해 본다. 시작한다. 첫 번째, 디자인. 멀찍이서 보면 전작과 차이가 없다. 접히는 형태,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구성 자체는 동일하다. 그러나 디자인적 차이가 아예 없지는 않다. 우선, 제품 자체가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각진 형태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접히는 힌지 부분의 라인이 얇아져서 시각적으로 얄상해 보인다는 점이다. 선택 가능 색상 총 4종, 그래파이트, 핑크 골드, 퍼플, 블루. 겉면이 모두 무광으로 처리되었다. 결론적으로 디자인 관점에서 큰 변화는 없고 다만, 전작을 개량해서 강화했다고 보면 된다. 전작 자체가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적이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디자인 측면은 옆그레이드이다. 중간 준다.
두 번째, 성능. 두뇌,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탑재. 이전작에 비해 향상된 두뇌가 탑재되었다. 성능 수준은 쉽게 정리하자면 싱글 코어의 경우 아이폰 11시리즈, 멀티 코어의 경우 아이폰 12시리즈 정도로 판단된다. 관건은 발열인데, 아직까지는 이를 확실히 해결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램, 8GB 탑재. 전작과 동일한 램 용량이 탑재되었다. 이외의 성능 측면에서 물리적인 향상점이 있다면, 내장 공간 저장 메모리에 512GB 모델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두뇌와 내부 저장 용량 등이 향상된 것은 팩트이나 여전히 발열 관련해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으며, 현시점 기준 독립적으로 뛰어난 성능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불합격.
세 번째, 디스플레이. 6.7인치, 22:9 비율, FHD+ 디스플레이 탑재. 전작과 동일한 디스플레이 조건이다. 120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하는 점과 화면 밝기 수준까지 동일하다. 다만 한 가지 향상점은 UTG, 즉 내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소재가 향상되어 접히는 부분의 굴곡이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FHD+의 화질 자체가 약간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이미 Z플립 시리즈는 인폴딩 구조의 디스플레이 자체가 특장점이며, 현시점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력 중 단연코 원톱이다. 가차 없이 합격.
네 번째, 내구성. 강화유리, 고릴라글래스 빅터스+ 탑재. 전작에 탑재된 고릴라글래스 빅터스에서 향상된 내구성을 가진 강화유리이다.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IPX8 방수를 지원한다. 이는 쉽게 정리하자면 물보라나 비가 올 때, 혹은 습기가 있는 야외에서의 조건에서 견디는 정도이며 스펙상으로 1.5m 수심에서 약 30분을 견디기는 하지만, 절대로 이를 맹신해서 마음껏 물에 담가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전작 대비 강화된 외부 내구성과 폴더블 스마트폰임에도 여전히 유지되는 방수 정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사용 측면에서 나쁠 것이 없다. 합격.
다섯 번째, 배터리. 용량 3,700, Z플립3 용량 3,300. 전작 대비 400이 늘었다. 폴더블 스마트폰임을 감안해서 배터리는 전작 기준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었는데, 어느 정도 확장된 배터리 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다만 배터리 용량의 증가로 제품의 무게가 183g에서 187g으로 약 4g 상승한 점은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아쉽기는 하다. 결론적으로 전작의 최단점을 보완해서 반영한 점은 긍정적이다. 합격.
마지막, 가격. 정식 출고가, 256GB 135만 3,000원, 512GB 147만 4,000원, Z플립3 125만 4,000원. 전작 대비 약 10만 원 정도 올랐다. 배터리가 향상된 점, 두뇌가 좋아진 점 정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약간 상승한 가격대가 이해는 된다. 그러나 선뜻 고개를 끄덕끄덕하기에는 어려운 가격대이기도 하다. 애매하다. 중간 준다.
결과, 합격 3건, 중간 2건, 불합격 1건. 정리한다. ‘Z플립3 사용자’, 안 산다. ‘폰은 각이 살아야 한다’, 산다. ‘물과 친근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안 산다. ‘게임 등 멀티 미디어를 많이 쓰는 헤비 유저다’, 안 산다. ‘Z플립3 살까 말까 하다 못 샀다’, Z플립3를 산다. 판단한 당신 몫, 이상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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