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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에 독점 공급하게 된 한국 청년의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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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에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만든 한국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세상에 없었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그 제품은 곧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게 되었는데요. 2022년에는 미국 내 모든 OO 학교에 독점으로 공급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제품이길래 대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를 매료시킨 걸까요?

2014년 창업한 한국 스타트업 ‘닷’. 그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격차 해소와 보행의 자유. 그들이 유독 시각 장애인에게 집중하게 된 이유. 청각장애인은 보조금을 받아 보청기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은 취업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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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 세계적으로 점자로 읽을 수 있는 책은 일반 책의 1%. 한국에서는 0.1%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점자와 문자를 상호 호환해 주는 점자 정보 단말기가 있지만 약 6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라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구매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점자를 아예 배우지 않으려는 시각장애인도 꽤 많다고 하는데요.

눈 깜짝할 사이에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도 이들에게는 남의 일이나 다름없었던 것이죠.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한 현실을 알게 된 닷은 그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연구에 돌입한 것이었습니다. 창업한 당해 KBS 창업오디션 프로그램 ‘황금의 펜타곤 시즌 2’에서 우승, 용인시 창업경진대회 대상, 창조경제 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상을 싹쓸이하며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덕분에 제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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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자석 구동장치를 개발하면서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기술을 차곡차곡 쌓은 닷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 낸 제품,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 닷워치는 촉각으로 시간을 읽을 수 있는 점자 스마트 시계입니다. 닷워치 디스플레이에는 6개의 점형이 4개 있습니다. 누구나 10개의 점자만 외우면 점자 모드에서 시간과 날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기계의 놀라운 점은 점자를 모르는 사람도 촉각 모드로 변경하면 시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능만 있었다면 혁신이 아니겠죠? 닷워치는 그냥 시계가 아니었습니다. 앱을 다운받으면 블루투스를 통해 모바일 뉴스, 메시지 등 문자를 점자로 바꿔주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실시간으로 문자를 확인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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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트워치와 연결된 스마트폰이 안 보일 땐 닷워치의 선택과 홈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스마트폰에 알림음이 울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닷워치는 ‘테크 인 아시아 도쿄’에서 아시아 TOP10에 선정되었고 2016년 ‘겟 인 더 링’에서 우승하면서 해외 언론을 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품이 나오기 전부터 10여 개국에 14만 대, 수백억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었지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거치고 제품화에 돌입하다 보니 개발 후 세상에 나오는 데까지 몇 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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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후 제품화가 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런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닷워치가 세상에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독 닷워치가 세계의 이목을 끈 이유가 있는데요. 그동안 점자 디바이스는 많이 개발되었지만 잘 사용되지 않고 보급률마저 낮았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무거워서 휴대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하지만 닷워치는 작고 가벼운 시계형 제품인 데다가 가격은 30만 원대이다 보니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6만 원에 구매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가수들인 스티비 원더와 안드레아 보첼리는 닷워치를 보자마자 극찬하며 그 자리에서 선주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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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불편함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시각 장애인 2억 8,500만 명 중 75%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90% 이상이 점자를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닷은 이들이 점자를 재밌게 공부하며 익힐 수 있도록 ‘닷미니’를 만들어 많은 시각장애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공공시설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닷 공공 점자’를 만들어 실시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닷이 세운 계획을 보면 여러분은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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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은 이 꿈같은 일들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내는 중이었습니다. 처음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닷워치에 이어, 또다시 세계 최초로 ‘닷패드’ 개발에 성공한 닷은 2022년부터 미국에 있는 모든 시각장애인 학교에 독점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닷패드에는 수천 개의 점자핀이 들어가고 차트, 표, 도형, 기호 등을 구현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학습하는데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죠. 일반 교과서에 비해 3~5배나 두꺼운 종이 점자 교과서를 닷패드를 통해 디지털 교과서로 대체할 수가 있고 수 천 개의 점자핀이 실시간으로 점형으로 표시해 학습은 물론 컴퓨터 게임까지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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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계약했다는 소식에 다른 나라에서도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UAE와도 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모든 장애인과 노약자가 더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장애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닷이 말하고 있는 더 나은 세상이 진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닷의 창업자들을 자신들은 시각장애인이 아닌데도 어쩌다가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에 집중하게 된 걸까요? 닷의 창업자 김주윤 씨는 어릴 때부터 자기 사업을 하는 사업자를 꿈꿨습니다. 사업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였는데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김주윤 씨는 그곳에서 사회 과학을 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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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하게 되었는데요. 창업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강의를 찾아다니며 들었고 학교에 다니던 중에도 3차례나 창업을 하는 경험도 쌓았습니다. ‘유학생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로 시작된 두 번의 창업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세 번째 창업 ‘앱을 통한 픽업트럭 공유 서비스’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세 번째 창업은 수입도 꽤 괜찮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사업가 정신과 맞지 않아 자꾸만 회의감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세 번째 창업도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오랫동안 사업가의 꿈을 가져오며 사업에 관해 공부하고 직접 경험할수록 이상하게 그의 마음속에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 한 가지가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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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일을 해야 하나?’ 그 어떤 창업 강의와 창업 현장에서도 이 질문만은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풀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를 따라가게 된 교회에 그토록 찾던 해답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요. 그는 점자 성경을 읽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평소 학교에서 만난 시각장애인 친구가 무거운 점자책과 기기를 들고 다닐 때면 왜 저렇게 힘들게 다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눈앞에서 직접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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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끝나고 집으로 가 즉시 조사를 실시해 보니 현실은 더 팍팍했습니다. 점자 디바이스는 많았지만, 보급률이 5%도 안 된다는 사실을 이때 알게 된 것이죠. 더 충격적인 것은 가격이었는데요.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보급률은 낮을 수밖에 없던 것이죠.

조사를 마친 그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점자 디바이스를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시각장애인들이 더욱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생각만 하지 않고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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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학교에 가서 휴학을 신청한 뒤 한국에 돌아와 창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청년 사업가 김주윤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찾아낸 것이죠. 그렇게 친구 성기광 대표와 함께 시작한 닷은 그들이 목표했던 것처럼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한 현실을 평범한 일상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닷과 같은 기업이 많아져 누군가 겪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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