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당 정자동에서 피자집 운영하는 이가영입니다. 만으로 41살입니다. 여기 매장은 18평이고요. 창업 비용은 보증금 빼고 1억 초반대 정도 들었어요. 오픈은 3월 1일부터 영업하기 시작해서 한 달 반 정도 됐어요.
매출은 지난달에 6,500만 원 조금 안 됐던 것 같아요. 3월에 배달로만 5,500 정도 나갔어요. 포장이 천만 원 정도고요. 더하니까 6,480만 원 정도 됐어요. 그중에 순수익은 15%, 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오픈한 첫 달이어서 한 번씩 드셔보시게끔 하기 위해서 광고를 좀 많이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서 마진율은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 5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많이 바빠요. 옥수수 새우 피자랑 바질 마스카포네 피자인데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예요. 저희가 여기 가맹 1호점이에요. 배가 고파서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이게 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도대체가 본사랑 연결될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여기에 연락하지 하다가 제가 시켜 먹은 지점 알바몬에 혹시 점주의 연락처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알바몬으로 들어가서 나와 있는 연락처가 본사 관계자이시더라고요. ‘이 매장 하고 싶다. 연결 좀 해 달라.’ 해서 통화를 하게 됐어요. 매장 오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하고 있어요.
오늘 출연한 계기는요. ‘내가 이렇게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았지’ 이런 거를 이런 방법이 아니면 남겨둘 수가 없잖아요. 뭐라도 하나 남겨놓자 싶어서 하게 됐어요.
상권은 왼쪽에 두산 사옥이 있고요. 오른쪽에 네이버 있고요. 대기업이 있다 보니 단체 주문들도 꽤 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제가 승용차로 배달을 갔는데 진짜 힘들더라고요. 비도 오고 금액이 80만 원 정도 됐었어요. 거기가 10층이었거든요. 7번을 오르락내리락했거든요. 금액도 금액인데 오픈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먹여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이거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갔다 왔던 것 같아요.
8살 차이 나는 늦둥이 친동생이랑 같이하고 있어요. 착하고 꼼꼼하고 신중해서 놓치는 부분도 많이 챙겨주고 엄청 든든해요. 동생이 손도 야무져요. 저희 어머니가 동생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해 오신 함바집에서도 일하거든요. 어머니 나이도 있으시고 하니까 도와드려요. 오전에는 함바집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누나 가게 도와주고요. 초창기니까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요. 착한 동생이에요. 고맙기도 하고 엄마도 도와드리고 누나도 도와주고 하니까 한편으로는 조금 미안하죠. 잘 못 챙겨주니까요.
여기 홀 손님도 계세요. 점심시간에는 매장에서 드시는 분들이 있어요. 퍼스널 사이즈 한 분당 하나씩 먹고 가시더라고요. 4조각이 나와요. 만원 초반대예요.
창업 비용은 7년 차 카페 운영을 했어요. 적절한 타이밍에 카페 하시고 싶다는 분들이 나타나셔서 3개 중 두 군데를 팔았어요. 그때 마련한 돈으로 여기를 열게 됐어요. 그때는 복합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든 일을 내가 안 해 봤으면 지금의 일이 소중한지를 몰랐을 텐데 또 제가 엄마 가게에서 일도 도와드려 보고 이런저런 일들을 해봤기 때문에 ‘나는 지금 이거 열심히 해야 해.’라는 동기도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는 이거 아니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항상 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걸 쏟아내고 있어요.
직원들은 대부분 30대 중반이에요. 그 정도 나이대 친구들이 정착하려는 시기인 것 같기도 하고요.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그렇다 보면 책임감도 있으니까요. 직원 관리가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건 없는 것 같고요. 직원들한테 잘해줬을 때 만약에 1을 해줘도 5로 돌아오니까 제가 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직원한테 잘해 주는 것이 곧 가게가 잘 되는 거라고 그렇게 항상 하고 있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가족같이 대해 줬을 때 그 친구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가족처럼 일을 해 주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일도 잘되는 것 같아서요. 급여를 얼마 주고 이런 걸 떠나서 ‘어떻게 해 주면 좋아할까? 어떤 게 힘들까?’ 등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그게 쉽더라고요. 사장이라고 해서 일 안 하고, 당연히 직원들은 일해야 하고 이게 아니라 가리지 않고 항상 같이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여기 도우만의 특징은 소금 도우로 특허받은 도우여서 엣지까지 쫄깃하고 식감이 너무 좋아서 요리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도우 끝까지 바삭하고 맛있으라고 치즈를 올려줘요. 모든 메뉴에 이걸 다 넣어야 해요. 이걸 안 넣게 되면 피자가 맛이 없어서 버려야 해요.
배가 고파서 밥 좀 먹게 옆에 중국집에서 시키고 올게요. 원래 밥은 좀 먹고 싶은 걸로 주문해줘요. 잘 먹는데 주문이 들어오면 못 먹게 되니까 급하게 먹을 뿐이지 먹는 건 신경 써줘요. 서서 밥 먹는 건 언제 배달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이럴 때 그냥 빨리 먹어야 해요. 계속 주문 들어오다가 귀신같이 밥 먹으라고 잠깐 주문이 안 들어오네요.
여기는 옥수수고 파인애플이고 다 직화를 해서 향이 좋아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휴무는 없어요. 옛날 카페 할 때도 연중무휴였어요. 7, 8년 동안 휴무 없이 계속 일한 거죠. 직원들 있을 때 짬짬이 볼일 보고 그랬어요.
나중에 목표는 더 열심히 해서 똑같은 매장을 동생이랑 같이 하나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도 계속 일을 하시고 저도 쉬지 않고 일을 했기 때문에 가족들이랑 여행을 간다거나 제가 없어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되면 엄마 모시고 여행도 가고 싶고 그런 게 꿈이기는 해요. 그런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신경을 제일 많이 써야 하는 게 위생이어서 동생이 계속 닦아요. 안 닦으면 좀 이상하더라고요.
바쁜 거 끝나고 나면 마지막 숙제를 해야 해요. 이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리뷰 때문에요. 대부분 감사하게도 잘 남겨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는 하는데 불분명한 이유로 벌점 테러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지만 저희 직원들도 바쁜 게 끝나고 나면 다 한 번씩 체크를 해요.
저희처럼 배달 중심으로 돌아가는 업장들은 대부분 저처럼 많이 신경 쓰실 거예요. 밖에 카페 일하는 직원인데 끝나고 제가 오라고 했어요. 피자 한 판 구워주려고요. 집이 이 근처여서요. 이건 밀크셰이크인데 피자랑 드실 때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저희 매장에서 처음 출시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자꾸 먹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카페에서 일한 지 6년 정도 된 직원이에요. 옥수수 새우 피자랑 바질 피자 좋아해요. 김치볶음밥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친동생처럼 챙겨줘요. 그걸 진심으로 해 주니까 이 친구도 일하면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일하는 거에 대해서 불만도 없고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방문 포장하시는 분들 매출 얼마나 나왔는지 보니까 32만 원 나왔네요. 지금 저녁 10시쯤 됐는데 배달 하루 매출은 265만 원 정도 되네요. 포장이랑 배달 합치면 300만 원은 넘겠네요. 총매출은 4월 1일부터 14일까지고요. 4천만 원 조금 넘었는데 포장 합치면 4,400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오늘 촬영해 보니까 처음에는 ‘괜히 이거 한다고 했나?’ 생각했는데 하고 나니까 잘한 것 같아요. 오늘 알차게 보낸 것 같아요.
전국에 열심히 하시는 자영업자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도 다 포기하고 싶고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런 시간이 되게 값지게 느껴지는 때가 오긴 오더라고요. 그런 시간이 없었으면 지금 이런 자리의 소중함을 못 느꼈을 것 같아서 잘 견디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드시겠지만, 방법은 있더라고요. 포기하지 마시고 기운 내시라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동생한테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해보자면요. 밖에서만 친절하고 집에서는 되게 까다롭고 별난 구석이 많은데 동생이 그거를 이해해 주고 옆에서 해 나가 주는 게 힘들 거예요. 저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묵묵히 이렇게 잘 도와주고 고마운 것보다 미안한 게 더 많아서 동생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고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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