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제품 탐구의 시간, 아이폰 14에 대해 정리해 본다. 시작한다. 첫 번째, 디자인. 전작과 다를 바 없는 외관이다. 유리와 알미늄으로 구성된 외장과 유광처리 된 후면, 카메라의 배치 등 무색무취 수준이다.
선택 가능 색상, 총 5종. 미드나잇, 스타라이트, 퍼플, 블루, 프로덕트 레드. 아이폰 12에서 13으로 넘어갈 때는 그래도 노치 사이즈 변경이나 카메라 디자인 변경 등 외관상으로 봤을 때 다른 세대 모델이라는 것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모델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냥 향상점이 없다. 더 언급할 것도 없다. 가차없이 불합격.
두 번째, 성능. 두뇌, A15 바이오닉 탑재, 아이폰 13은 A15 바이오닉 탑재. 세대 및 명칭 상으로는 전작과 똑같은 두뇌가 탑재되었다. 그러나 차이점은 있는데, 아이폰 14의 경우 GPU, 즉 그래픽 처리 성능이 개선된 버전이다. 램 6GB 탑재, 4GB였던 전작에서 약간은 개선된 램 용량이다. 아이폰 XS 이후 꾸준히 유지해오던 램 용량을 드디어 개선한 것이다.
이외의 성능 측면에서 전작 대비 차이점은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전작 대비 약간의 그래픽 퍼포먼스 향상 포인트와 램 용량의 증가로 인한 사용 측면에서의 쾌적함 정도만 득할 수 있고, 그외의 향상점은 전무하다. 불합격.
세 번째, 디스플레이. 6.1인치 SUPER RETINA XDR DISPLAY 탑재. 아이폰 13과 차이없는 동일한 패널을 사용했다. 또한 최대 1,200nit의 화면 밝기, 최대 60Hz 화면 주사율 지원 등 전작과 마찬가지로 차이점이 없다.
100만 원대가 넘어가는 스마트폰에서 여전히 60Hz 주사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변화점이 없다. 더 볼 것도 없다. 가차 없이 불합격.
네 번째, 카메라. 전면 1,200만 화소 트루뎁스, 후면 1,200만 화소 광각, 초광각 카메라 탑재. 전작 대비로 전면의 경우 오토 포커스, 4K 시네마틱 모드를 지원하여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결과물의 품질이 향상되었다. 후면의 경우 센서사이즈의 확대로 인한 품질 향상이 있고, 4K를 지원한다. 또한 액션 모드라는 명칭의 기능이 탑재되었는데, 이것은 쉽게 말해 향상된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전작 제품 기준으로 확실히 카메라 측면에서 가장 많은 향상점을 가져왔다. 센서부터 기능까지 향상점이 명백하다. 합격.
다섯 번째, 사용성. 배터리 용량 3,279, 동영상 기준 최대 재생시간 20시간. 아이폰 13은 3,227, 동영상 기준 최대 재생시간 19시간.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에서는 전작 대비 큰 차이가 없다. 무게 172g, 아이폰 13 약 173g. 배터리 용량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무게 역시 전작 대비 차이가 거의 없다.
결정적으로 이번에도 역시 C타입이 아닌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했다. 이는 일반 모델부터 플러스, 프로 라인업까지 모두 동일한 조건이다. 사용 측면에서 역시 전작과 차이 있는 향상점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이다. 가차없이 불합격.
마지막, 가격. 현지 출고가 799달러부터 시작. 전작 아이폰 13에서 가격이 동결되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환율 등의 영향을 비롯한 기타 부가 영향으로 결론적으로 한국의 출시가는 상승하였다. 환산 출고가, 128GB 모델 기준 약 125만 원부터 512GB 모델 약 170만 원까지. 아이폰 13은 128GB 모델 109만 원, 512GB 150만 원.
결국 전작에서 상향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불가항력으로 볼 수는 있겠으나 소비자 관점에서 크게 변동이 없는 기기를 오른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불합격.
결과, 합격 1건, 중간 0건, 불합격 5건. 정리한다.
“아이폰 11, 12, 13 사용자다” 안 산다.
“적당한 급에서 화면만 크면 된다” 플러스를 산다.
“나는 라이트닝을 사랑한다” 산다.
“쓰던 폰 박살나서 노답이다” 13을 산다.
“모르겠고 이건 그냥 신형 아이폰이다” 말려도 어차피 살 거다.
판단은 당신 몫, 이상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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