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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그만두고 ‘쌈 싸 먹는 샌드위치’ 개발해 대박 꿈꾸는 사장님…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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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국어 교사를 했었고요. 제가 쌈 싸 먹는 샌드위치라는 쌈쌘을 개발했거든요. 이 쌈샌은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세 가지를 퓨전한 요리예요. 정말 맛있어요.

이걸로 장사하면 대박이 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개발한 쌈 싸 먹는 샌드위치를 알리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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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문이 얼마 들어올지 걱정하면서 나오는데, 오늘처럼 출근하자마자 주문이 몰리면 버프를 받고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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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쌘은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가 합체한 요리인데, 얇게 부친 밀가루 도우가 피자의 도우라고 보시면 돼요. 이것이 바로 쌈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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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바쁠 12시 25분인데, 가게가 또 한가해요. 아까처럼 배달 들어올 때도 있는데, 한가할 때는 또 되게 바빠야 할 시간에도 되게 한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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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국어 교사를 하다가 창업하게 된 건 되게 복잡한 사연이 있거든요. 사실 제 아내가 중국 사람이에요. 제가 교직에 있을 때 아내가 한국으로 유학 와서 만나게 됐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게 됐거든요.

근데 아내는 중국 사람이다 보니까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잖아요. 그래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다 보니까 야자까지 하다 보면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제가 일할 때도 많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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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그때 했던 말 중에 어떤 말이 있냐면 제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아내가 시계를 100번 넘게 본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너무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너무 컸고, 그래서 계속 이렇게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랑 상의해서 교직을 그만두고 중국에 넘어가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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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가서도 먹고살 길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아내가 그쪽 지역에 고급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없다고 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제가 요리들을 배워서 그쪽에서 창업했어요.

처음에 한 3년 정도는 맛있기도 하고, 그쪽 지역에 비슷한 레스토랑이 없다 보니까 대박이 났어요. 근데 2018년도에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하면서 중국에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면서 갑자기 경기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저희 가게가 가장 타격이 심하게 온 거예요. 왜냐하면 그쪽 지역 음식도 아니고, 고가의 음식이다 보니까 타격이 엄청나게 컸어요. 그래서 매출이 급감하게 됐고, 결국에 폐업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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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정말 마지막 남은 여력을 가지고, 남은 돈을 가지고 혼자 한국에 와서 쌈쌘을 창업하게 됐어요. 성공하면 그때 아내하고 애들을 한국으로 데려올 계획을 가지고 저 혼자 일단 한국에 와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그 시간이 벌써 1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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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모님 집에 얹혀살고 있어요. 아내랑 애들을 보기 위해서는 제가 꼭 쌈쌘을 성공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이 쌈쌘을 가지고 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쌈쌘은 제 세 번째 자식하고 똑같거든요. 저희 로고에 쓰여 있는 것처럼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를 쌈 싸 먹는다는 모토로 개발했어요. 건강한 패스트푸드예요. 이 안에 제가 식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있어서 식재료 코스트가 50%를 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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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쌘이 생소한 메뉴다 보니까 어떤 분들은 들어오셔서 가격만 보고 그냥 나가세요.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제가 이렇게 글로도 써놨어요.

패스트푸드라기보다는 건강한 슬로우 푸드에 가깝고, 저희가 반죽부터 소스까지 모두 다 수제로 만드는 더 고급스럽고 정성 가득한 그런 음식이거든요. 저는 이 쌈쌘이라는 메뉴가 안 알려져서 그렇지, 알려지면 진짜 대박 날 거라는 걸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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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데 주문이 들어와서 제가 직접 배달 가려고 해요. 보통 근처에 걸어서 빠르게 배달할 수 있는 곳은 제가 다 가요. 저번에 배달을 갔을 때는 제가 교직에 있을 때 가르쳤던 학생이 시켰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되게 당황스러웠어요. 맛있게 먹으라고 하고 나왔는데, 서로 아마 되게 민망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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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창업했지만, 저는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원래 교직에는 뜻이 없었고 부모님 뜻에 따라서 사범대에 가게 된 거거든요. 그리고 저는 쌈샌으로 꼭 성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 쌈쌘에 제 운명을 걸었고, 끝장을 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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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쌈쌘의 로고부터 시작해서 색상, 그리고 디자인, 사진까지 다 제가 직접 제작했거든요. 저희 이미지가 서브웨이랑 비슷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요즘 트렌드인 노란색하고 녹색으로 색감을 잡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서브웨이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서브웨이 좋아하는데, 서브웨이보다 제가 봤을 때는 훨씬 더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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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창업 당시에만 해도 이렇게 현실이 어려울 줄 몰랐고, 바로 대박 나서 2호점, 3호점이 생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쌈쌘이 진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만 하면 가맹점도 생길 거고, 대박이 날 겁니다. 제가 중국에서 이탈리안 요리를 했잖아요. 그래서 중국의 기법과 이탈리안 그리고 한식을 짬뽕하다 보니까 쌈쌘이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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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조금 들쭉날쭉한데요. 제일 안 나왔을 때는 월 900만 원, 제일 좋았을 때는 월 1,300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월세가 250만 원, 식재료 비율이 포장비 포함해서 500~600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누나가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고 계시는데, 월급도 제대로 못 챙겨주니까 되게 가슴이 많이 아프죠… 저는 여기에 투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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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한 100~200만 원 정도 남을 때도 있는데, 요즘은 좀 많이 힘들죠. 월세 밀려서 낼 때도 많이 있고요.

한국에 와서 장사하게 되면서 빚쟁이가 되는 느낌이에요. 맨날 월말만 되면 식재료비 줘야 하고, 전기, 수도 이런 거 내다보면… 정말 돈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위장약도 먹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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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아내랑 애들 보고 싶을 때예요. 제가 한국에 혼자 오면서 1년 7개월 동안 아내를 못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아내가 혼자서 아기 둘을 보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생활비도 못 보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아내한테 너무 미안하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그리고 믿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쌈쌘으로 꼭 성공해서 우리 애들하고 아내 만나러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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