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경기도 김포에서 캠핑용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강창희라고 합니다. 26살입니다. 캠핑 테이블이라든지 캠핑 의자, 캠핑 선반, 다양하게 쓰실 수 있는 다용도 받침대 이런 것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쪽 일하곤 완전 관련이 없으시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노가다 이런 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거를 하면서 제 적성을 찾은 거죠. 만들고 조립을 하고 이런 게 너무 적성에 잘 맞아서요. 워낙에 캠핑, 낚시 이런 걸 좋아하니까 ‘내가 잘할 수 있으면서 행복한 게 뭘까?’ 생각하다가 캠핑용품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운영한지는 이제 2년 차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사실은 일을 하다가 소상공인에게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상품이 있다면서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 지금 생각해도 바보 같지만 그게 진짜인 줄 알고, 제조업을 하다 보면 많은 생산량을 위해서는 또 많은 돈이 필요한 게 사실이니까 대출을 하려고 했죠.
근데 알고 보니까 그게 완전 사기였던 거고 다음날부턴 전화를 아예 안 받더라고요. 제 모든 정보를 다 가져간 다음부터는…
제가 멍청했죠. (피싱범이) 사람 같지도 않은 게 그 사람들이 제 명의로 대포통장도 만들고, 제 명의로 걔네(피싱범)들이 비대면 대출도 받았어요.
비대면 대출을 걔네가 2,600만 원 받았고요. 제 명의로 대포통장을 걔네가 만들었다고 저한테 벌금이 나오더라고요. 명의를 빌려주거나 자기 명의를 그렇게 함부로 넘기는 것조차 범죄래요.
그래서 벌금도 2천만 원이 나오고… (대포통장을) 한 은행에서 만든 게 아니라서 은행별로 다 벌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하루하루 너무 지옥 같습니다. 지금 4,600만 원을 다 갚아야 해요.
금감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려주면 제가 그래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데, 그 판결을 내려주기까지 1~2년 이렇게 걸린대요. 심지어 제 명의로 된 카드, 핸드폰 이런 거 아예 못 쓰고요. 카드를 긁으면 사고 접수된 명의의 카드라고… 그러니까 무조건 은행이 오후 4시까지 하잖아요. 4시 전에 가서 돈 뽑아가지고 현금으로 생활해요.
여기 매출은 저번 달 기준으로 해서 1,40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마진은 매출에서 20%로 보시면 돼요. 280만 원, 직장인 월급 정도 가져가는 거죠.
처음엔 진짜 다 내려놓고 싶었죠. 앞이 깜깜하고 어떻게 할까, 그러고 있었는데 그런다고 다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좀 긍정적인 성격이라 빨리 딛고 일어났습니다. 보이스피싱범 잡아주시겠죠, 훌륭하신 경찰분들이… 믿고 있습니다.
전화가 그냥 일반 010 전화로 왔고요. 저한테는 2금융권에 있는 곳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심지어 저한테 명함도 보내줬거든요. 근데 제가 너무 있는 그대로 믿은 거죠.
경찰관님한테 여쭤봤어요. 이게 한국 번혼데 잡아주실 수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 사람들이 다 전화 회선을 돌려가지고 외국에 있는데 한국 번호로 뜨게 해서 전화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잡기 힘들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아직 이 상황을 모르세요…
솔직하게 저야 지금 이렇게 어느 정도 멘탈이 회복은 됐지만, 다른 분들도 요즘 정말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이 콘텐츠 보고 계신 분들도 좀 이런 거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거를 이번에 깨달았거든요. 공짜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데는 없다… 이번에 확실히 알았죠. 항상 다 조심하시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피싱 관련해서 제가 제일 추천드리는 거는 돈 관련해서 전화가 오는 건 그냥 다 끊으시면 될 거 같고요. 겪어 보니까 실제 지원 전화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어요.
요즘 하루하루 생활은 너무 힘든데, 캠핑용품 시켜주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고 그나마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매일 캠핑용품 제작하고, 도매로 팔고, 또 괜찮은 물건이 있으면 수입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문제 생긴 것들 애프터서비스도 해드리고요. 그리고 신제품 개발도 하고요.
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공부, 공부 많이 하셨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아, 내가 진짜 잘하고 할 수 있는 거를 찾아가지고 공부 공부 이제 그만 하시게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죠.
처음에 이거 (캠핑)용품 만들려고 조언을 많이 구하러 다녔죠. 실제로 캠핑용품을 만드시는 공장에 가서 인사도 드리고 무작정 찾아다녔습니다. 캠핑용품 보시면은 제조원이라고 따로 제조사가 나와 있거든요. 그런 곳에 가서 조언 구하고요.
어떤 분들은 현장이 되게 중요하니까 안 된다고는 하시는데, 또 어떤 분들은 제가 나이가 젊다 보니까 또 좋게 봐주셔서 기술 알려주시고요. 옆에서 그냥 따라다니면서 일도 배우고요, 돈 안 받고 배우고요. 캠핑용품 만들 때는 뭐를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다 먼저 배웠습니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그 돈은 지금 계속 매달 거의 100만 원 정도씩 나가고 있고요. 빨리 금감원에서 무혐의 처분만 내려주면 모든 게 그때 이제 풀린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나서 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문자가 하나 왔어요. ‘금융 사기 위반했다,’ ‘앞으로 제 명의로 된 거 아예 못 쓴다…’ 이렇게 갑자기 문자가 온 거예요. (피싱범에게) 정보 알려주고 바로 다음 날…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계좌를 봤는데 제 명의로 된 게 대포통장으로 쓰였다 했잖아요. 다른 피해자분들의 돈이 다 제 통장에 들어와서 진짜 1초 만에 100만 원씩 다 출금됐습니다. 그것만 한 1,000만 원 될 겁니다.
젊은 분들 중에 저처럼 손재주 좋으신 분들도 많잖아요. 저처럼 이렇게 공장을 좀 해봐야겠다거나 좋아하는 용품 만들어서 납품을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요.
우선은 정말 많이 돌아다녀 보셔야 하고요. 각 지역마다 공장단지들이 있거든요. 요즘은 환경오염 때문에 보통은 다 시골 쪽에 많이 위치해 있는데, 찾으시는 목적이 있어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캠핑용품을 하기 위해서 공장을 찾는 거니까 캠핑용품을 하려면 어떤 공정들이 필요한지 먼저 알아야 하고요. 그 공정에 따라서 갈 수 있는 지역이 다 달라서요.
그러니까 하물며 코팅 작업은 허가가 된 지역들이 따로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곳들을 잘 알아봐야 해요. 요즘에는 빈 공장이 많아요. 그런 곳들 가서 여쭤봐야죠. 직접 가서 물어보고, 인터넷으로도 알아보고… 저는 여기 주변에 있는 곳들을 거의 다 가봤습니다.
캠핑용품을 만들어서 팔고, 수입해 와서 팔기도 하는데, 또 OEM이라고 해서 위탁 제작도 하는데요.
만드시고 싶은 브랜드, 그 브랜드의 만드시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지금 시중에 판매가 많이 되고 있는 제품에 한해서 도장갈이라고 하는 작업을 해요. 예를 들어서, 저희 선반 같은 경우가 잘 나가니까 저희 선반에 로고를 빼고 (고객이) 원하는 로고로 바꿔서 나가는 거죠.
여기가 처음에는 진짜 매출도 안 나오고, 저 자체도 너무 게을렀고 그랬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사람이 (벌금과 대출금) 그거를 매달 갚아야 하니까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참 이게 웃긴 건데…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이제 매출도 상승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범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좀 잡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이거 보시고 너무 걱정 많이 하지 마시고 여느 때처럼 강하게 이겨낼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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