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울릉도 여행이 거의 다 끝나가는데요. 울릉도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잖아요. 울릉도 와서 너무 좋고 모든 게 다 만족스러운데, 생각보다 지출이 좀 많아서 이번엔 조금 절약하면서 보내보겠습니다.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1만 원으로 하루를 한 번 버텨보겠습니다. 잠도 밖에서 잘 거고요. 야영지 근처에서 거북손 같은 거는 채집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것도 좀 채집해서 1만 원 + 자급자족하는 콘셉트로 한 번 지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여기는 울릉도 저동항과 도동항 이어주는 해안산책로고요. 바람이 엄청 붑니다. 산책로 주변으로 보이는 바닷물 색깔이 진짜 이뻐요.
저동항 버스정류장에서 현포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지금 내려서 가고 있는데 버스를 2번 갈아탔어요. 이번 1만 원 콘텐츠에서 버스비는 제외하겠습니다. 버스비를 제외해도 미션을 성공하기는 어려울 거 같긴 한데, 버스비를 추가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해결해야 할 끼니가 점심, 저녁, 내일 아침까지 세 끼인데, 마트에서 최대한 현명하게 물건을 한 번 골라 볼게요.
일단 점심은 빵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좀 푸짐하게 먹는 거로 할게요.
1,300원짜리 빵을 2개 골랐고요. 캠핑하면 다음 날 아침에 무조건 국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면을 골라보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라면이 없어서 컵밥을 일단 하나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주스 하나를 골랐습니다. 총 8,100원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숙소에 가면 컵라면 작은 게 있어요. 그거 2개를 숙소 사장님과 이야기해서 1,900원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1만 원 다 썼습니다.
이번에 캠핑할 곳은 저번에는 산에서 한번 했으니까, 바닷가에서 하는 걸로 하고요. 울릉도 여행 첫날에 수영하러 갔던 해변이 캠핑 장소로 되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숙소랑 걸어서도 가깝고요. 거기서 캠핑을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해변에 도착하니 어제부터 캠핑하신 분도 계시네요. 저는 방파제 옆에서 캠핑할 생각이에요.
거북손을 채집하러 제 텐트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왔는데, 여기에 뭔가 좀 있어 보이거든요. 이 스팟에서는 뭔가 따기 쉬울 것 같아요. 파도가 많이 안 치거든요.
바위 사이에 숨어 있는 거북손을 발견해서 채집했는데, 생각보다 잡기가 쉽지 않아요. 바위와 바위 사이에, 또 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는 지점 사이사이에 있어서 계속 파도를 맞으면서 채집하느라 옷이 다 젖었어요. 저녁 간식으로 충분하게 채집했습니다.
거북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에서 온수까지 나오네요. 제가 듣기로는 이 해변에는 여름철에 백패커들이 텐트 장사진을 이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샤워하라고 온수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진지하게 너무 좋아서 여름에 다시 올까 생각 중이에요.
오늘 저녁은 거북손이랑 라면 하나랑 참치마요 덮밥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거북손을 끓이면서 생기는 하얀 불순물 같은 건 건져내는 게 좋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습니다. 왜 건져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건져내래요. 이게 좋답니다. 거북손을 끓이니까 냄새가 딱 홍합 우려내면 나는 냄새입니다. 여기에 라면 끓여 먹어도 맛있겠어요.
거북손은 겉을 먹는 게 아니라 껍질을 돌려서 까면 나오는 속살을 먹는 거라고 합니다. 약간 고급진 오징어 맛입니다. 거북손 육수로 끓인 라면을 먹어 봤는데, 딱히 더 깊은 맛은 나지 않아요.
식후에 노을을 구경하고 나니 날이 쌀쌀해져서 커피를 끓여 마셨어요. 해질녘 해변은 분위기 깡패네요. 현포에서의 캠핑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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