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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베끼는 건 기본에 자국 제조사들끼리 서로 베끼는 중국 짝퉁차 시장 상황

요즘 뭐, 여기저기서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난리죠? 저희는 그래도 자동차 채널이라서 올림픽 이야기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저도 보면서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 이준서 누가 뭐래도 정말 잘했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히려 이런 최악의 환경에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이래도 좀 분노가 가라앉지 않아 가지고 카라큘라님 채널에 이런 식으로 댓글까지 하나 알아 달긴 했는데, 정말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그래서 오늘은 말 나온 김에 오랜만에 중국 차 이야기를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중국차 하면 원래부터 국내에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었잖아요. 저희도 뭐, 되게 다양한 중국차 관련 영상들을 내보내드렸었습니다. 켄보 600 차주 분과 인터뷰도 진행했었고요.

홍치나 500만원짜리 전기차 홍광미니, 이런 소식도 다 전해드렸었죠. 그런데 댓글 반응들은 한결같이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한국 사람들에게 중국차는 약간 조롱거리에 불과한 그런 느낌이죠. 단순히 그냥 ‘중국차는 별로야.’ 그런 느낌이 아니라 엄청 심하게 좀 부정적이고, 세게 말하면 정말 뭐 쓰레기 취급을 해요. 그런데 그럴 만한 게 이런 이미지 만든 게 다 중고차 시장처럼 자업자득이라 누구를 탓할 건 없습니다. 과거의 중국차는 정말 국산차, 수입차 가릴 것 없이 온갖 차를 카피해서 난리가 났었잖아요? 사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원래 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카피에 되게 익숙한 나라입니다. 문제는 너무 뻔뻔하게 베낀다는 거겠죠?

어느 정도냐면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인정받는 롤렉스, 심지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자동차 브랜드까지 모두 중국에서 탄생시켰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물론, 짝퉁으로 말이죠.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사진이 돌면서 화제가 됐었는데, 여러분, 지금부터 제가 보여드릴 차가 어떤 차인지 한번 맞춰보세요. 마티즈? 아니고요. 싼타페? 아니고요. 스포티지? 아닙니다. 국산차만 있는 것도 아니에요. 이것은 혹시 좀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아니고요. 이것은 포르쉐 카이엔? 당연히 아닙니다. 마지막은 롤스로이스. 물론 짝통이겠죠. 사실 자동차 디자인이 비슷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비슷하다고 하는 거지, 똑같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중국 짝퉁 차들은 거의 그냥 복제 수준으로 차를 만들어 놔서 뭐, 여태 조롱거리가 됐던 겁니다. 오죽하면, “태어날 때부터 양심이라는 게 없는 디자이너들이 차를 만들면 이렇게 될 거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희 옛날 영상을 보니까 이런 댓글도 있더라고요. “중국이 만든 진품은 코로나 밖에 없지.” 이거 영상 잘리면 안 되는데, 이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러분 솔직히 방금까지 보여드린 사진은 다 좀 연식이 좀 옛날 사진들이잖아요? 이건 무슨 말이겠어요? 최근 사진이 없는 이유가 뭐, ‘요즘에는 이렇다 할 짝퉁 차가 안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그런 것이면 차라리 다행이었을 텐데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합니다. 중국의 클래스는 여전했어요. 최근에 어떤 지경에 이르렀냐면요.

요즘에는 그래도 중국이 좀 전기차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막 외국 제조사 디자인을 그대로 옛날처럼 복제 수준으로 바뀌거나 일은 거의 사라졌어요. 이제 양심에 털이 하는 두 가닥 정도는 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면요. 이제 중국 안에서 서로 자기네 차를 베끼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수입차 안 베끼고 자기네들끼리 싸우고 있어요. 어떤 거냐면요.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던 500만원짜리 전기차, 홍광미니, 이거 다들 기억하시죠? 혹시 안 보셨다면, 이 영상을 한 번 보시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차가 지금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서 압도적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뭐, 난리도 아니잖아요? 한국 출시설도 막 들리고요. 그런데 이 차가 잘 나가니까 이제 다른 중국차 제조사들이 홍광미니를 카피하기 시작했어요. 미치겠네요 진짜. 여러분, 사진 한번 볼게요.

아니, 이거 딱, 왼쪽이 홍광미니고, 오른쪽이 중국 체리 자동차의 QQ 아이스크림입니다. 이것은 뭐, 대놓고 그냥 카피를 한 거잖아요? 심지어 최고 속도나 주행거리까지 홍광미니랑 스펙이 동일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홍광미니가 가격 때문에 엄청나게 팔린 이유를 알고 있으니까, 이 친구들도 비슷한 가격인 560만원 정도로 책정을 했다고 해요. 이 체리자동차, 이거 옛날에 GM대우 마티즈 베꼈던 그 녀석들이잖아요. 카피를 해본 놈이 잘한다고 자국 브랜드 홍광미니까지 아주 야무지게 한 건 했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또 재미가 없죠. 사진이 하나 더 있어요. 이것은 보니까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무엇보다 이름을 따라했네요. 이 차는 펑광미니 EV라고 합니다.

아, 동펑자동차에서 만들어서 펑광미니, 홍광미니가 아니라 펑광이라는 뜻이겠죠. 이게 딱 그거잖아요 사실? 비유를 하자면, 국내 한 기업이 갑자기 휴대폰 만들겠다면서 잘 나가는 삼성 갤럭시랑 똑같이 생긴 휴대폰을 내놓은 거죠. 그러면서 “우리는 삼성, 뭐, 샘숭 물럭시로 가겠다.” 뭐, 이런 거요. 솔직히 요즘 중국 전기차 시장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까지 긴장해야 할 정도로요. 그러나 차만 잘 만든다고 다 되는 게 아니죠. 그 차를 만드는 브랜드와 국가의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부연 설명을 드리지 않더라도 다들 너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중국차가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올라가는 자동차 수준에 비해서 의식 수준도 함께 좀 올라가야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라는 멋진 말도 있지만 단순한 모방이 아닌 복제나 표절 수준인 이런 차를 계속해서 내놓는다면, 앞으로도 중국 차 이미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겁니다. 2019년 홍콩 시위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이런 글이 하나 있었죠. “소국이라 하기에는 땅이 너무 넓고, 대국이라 하기에는 사람들 속이 좁으니 중국이라 부른다더라.” ‘중국이 정말 자동차 강대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나아갈 길이 멀다는 걸 함축하고 있는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 속으로는 대한민국 자동차 기업들이 더 분발해서 대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멋진 브랜드들이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저희 오토포스트 구독자 여러분들은 전기차가 강세인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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