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팜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물고기를 기르기로 결심하셨다면 꼭 사야 되는 게 있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어항과 기를 물고기를 분양받아야겠죠. 또, 반드시 구매해야 되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여과기입니다. 바닥재, 수초, 은신처 등등은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선택 사항이지만, 여과기는 어느 수족관을 가든, 어느 커뮤니티, 누구한테 물어보든 필수 중의 필수품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먼저 여과기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이렇게 무거운 외부 여과기부터 스펀지 여과기, 단지 여과기, 측면 여과기, 저면 여과기, 항면, 배면 여과기… 엄청나게 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과기를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브로와 같은 산소 발생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연결 호스도 필요하죠. 이 여과기가 굉장히 단점이 많아요. ‘윙’하는 전기 소음이 있는데, 물론 소음의 크기는 다 다르지만 어쨌든 전기 소음은 끊임없이 듣고 살아야 됩니다. 전기세도 많지 않지만 내셔야 되고, 상당히 부피가 크기 때문에 수조의 전경을 좀 많이 방해하기도 합니다.
만약에 수조 전경을 위해서 외부 여과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부피와 무게가 엄청나서 평당 몇 천만 원 되는, 저희 거실을 내줘야 되는 그런 단점들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단점들이 있지만 저희는 다 그걸 감내하고 여과기를 사용하죠. ‘왜 여과기를 사용해야 할까요? 모든 사람이 여과기를 사용하니까? 물생활하는 데 정말 여과기가 필요할까요? 그러면 여과기 안 쓰는 원스팜은 뭐 하는 애예요?’ 제가 여러 명의 구독자분들께 질문을 해 봤습니다. ‘여과기 왜 설치하세요?’ 물 생활 경력에 따라서 세 부류로 답변이 나왔습니다.
‘수족관 사장님이 무조건 설치해야 된다던데요.’, ‘물을 썩지 않게 해 주려고, 물을 맑게 해 주려고 설치하는 거 아니에요?’, ‘물리적 여과와 생물학적 여과를 위해서.’ 여과기의 진짜 역할, 가장 정답에 가까운 답변을 가지고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물리적 여과. 물리적 여과는 수중에 떠다니는 부유물이나 배설물을 강제로 여과재에 걸러서 물의 탁도, 투명도를 높이는 기능을 말하는데요. 여러분 여기서 정말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기가 정말 죄송한데 제가 그래도 용기 내서 진실을 좀 말씀드려야 되겠습니다. 진짜 말해도 되나 모르겠네. 여러분 사실 물의 투명도는 여과기가 없을 때 더 높습니다.
제 영상 즐겨 보시는 구독자 여러분, 제 영상 속의 물의 투명도가 어떤가요? 그리고 실제로 전시에 와서 보신 분들, 거의 수돗물처럼 맑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장 좋은 물리적 여과는 바로 침전이기 때문입니다. 무여과항에서는 수류가 전혀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물질이 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바닥재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어주죠. 여과기를 사용하는 어항들 같은 경우에는 큰 부유물들은 없을지 모르지만, 물이 계속 순환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입자들이 계속 수중을 떠다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작은 입자의 공기방울 같은 것들이 막 떠다니면서 물의 투명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아주 면밀히 여왕 속을 관찰하시는 분들은 물속에 작은 입자들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무여과항은 그게 없어요. 세팅하고 한 달만 지나면 진짜 생수처럼 맑아져요. 물론 거북이나 코리처럼 바닥을 막 헤집고 다니는, 그런 생물들을 기르는 경우에는 침전된 물질들을 헤집어 놓을 때도 있는데. 또, 한 1~2시간 지나면 다시 맑아집니다. 도시의 하수처리 시스템과 폐수처리 시스템에서 침전조라는 걸 사용하는데, 이 침전조가 바로 밀도차를 활용해서 물질들을 가라앉히는 원리를 활용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생물학적 여과예요. 생물학적 여과는 제가 여러 번 설명드린 박테리아에 의한 여과 사이클을 말하는데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제 정보성 콘텐츠를 참고해 주시고요. 자, 박테리아가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를 질산염화시키는 건 알겠는데, 그런데 여과기가 왜 필요하냐고요. 이거에 대한 답은 바로 여과재의 형태에 있습니다. 여러분, 모든 여과재의 특징이 뭐죠? 바로 표면적이 넓다는 겁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스펀지 여과기, 기공이 많은 돌같이 생긴 여과재들 그리고 플라스틱 공처럼 생긴 여과재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넓은 표면적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박테리아 내 모든 기체와 수중, 어디든 활동할 수 있지만 표면적에 밀집 서식합니다.
여과기의 진짜 역할은 어항 내에 박테리아가 서식할 공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박테리아 집을 제공해 주는 거죠. 더 많이 잘 자라서 암모니아를 잘 없애 달라고. 여러분 여과기의 핵심 역할은 박테리아의 서식처 제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제가 여과력을 늘리고 싶어요. 여과력을 높이기 위해서 박테리아가 살 집을 많이 만들어 주면, 그러니까 여과기를 많이 설치하면 수조의 여과력이 무조건 증가할까요? 무조건은 아닙니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에 두 가지가 필요하죠. 정착하며 살아갈 보금자리, 그리고 먹을거리. 박테리아도 마찬가지로 집도 필요하지만, 먹이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집이 넓어도, 먹을 게 없으면 증식을 멈추고 사멸하기 시작하죠.
그러니까 물고기의 배설량과 사료 투여량, 곧 암모니아 투여량을 초과한 여과기 설치는 사실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 박테리아의 종류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얼마나 다양한 균 종류가 있냐에 따라서 여과 사이클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고, 여과력도 완전히 달라져요. 보통 오래 유지한 어항이 여과력이 안정적이고 좋은 이유는, 오랜 기간 수면으로 침투한 다양한 균종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항 세팅 초기에 잡힌 물을 사용하라고 권유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전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여과라는 주제는 어항 속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우리 정수기부터 시작해서 각종 양식장, 대형 아쿠아리움, 도시 하수처리 시스템 등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그 방식 또한 용도와 목적에 따라서 이물질을 가라앉힌 침전 방식, 거품을 이용하는 포말 분리기, 고압으로 모래 입자를 통과시키는 LLS 방식, 드럼 스크린 필터 방식, 고정상 여과, 유동상 여과 등 수십 가지 메커니즘과 시스템이 우리 산업 각 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새 환경에 예민해지면서 순환 여과 방식 같은 친환경적인 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이 여과라는 주제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잘 기억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겨울왕국2에서 올라프가 이런 얘기를 해요. “땅에 존재하는 모든 물이 적어도 7배 이상 어떤 생명체의 몸에 들어갔다가 소화되어서 나왔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오늘 내용 정리해 드릴게요. 첫째, 여과기 사용은 물의 투명도랑은 큰 관련이 없다. 둘째, 여과기는 박테리아에 집을 제공하는 것이 그 핵심적인 목적이다, 셋째, 여과가 많다고 무조건 여과력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그럼 원스팜은 ‘어떻게 여과기 없이 물 생활을 할까? 여과기 없이 거북이를 키운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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