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무비입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는 비니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비니를 가지고 있고, 또 FW 시즌에 자주 쓰고 다니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계절에 맞춰 비니 맛집 MLB에서 나온 신상 22 FW 비니 제품을 활용해 스타일링을 준비해 봤습니다.
비니하면 힙한 느낌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추워서 쓰기도 하지만 힙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많이 쓰죠. 실제로 힙합 하시는 분도 굉장히 많이 쓰고요.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영했을 때도 비니 대란이 엄청났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스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힙한 느낌의 룩을 비니에 맞춰 입어봤어요.
첫 번째 룩입니다. 빨간색 크롭 니트에 네이비 LA 비니를 썼어요. 로우라이즈 스커트를 입었습니다. 뭔가 레트로한 느낌이죠. 이 비니는 미디움 기장이에요. 너무 길거나 짧지 않고 딱 적당해서 부담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비니입니다. 이 비니는 컬러가 아주 다양하게 나왔는데요. 저는 네이비를 선택해 봤습니다. 신발도 아디다스 슈퍼스타 빈티지 제품을 신어줬어요.
빛바랜 타미힐피거 빈티지 니트와 낡은 슈퍼스타의 색감이 너무 잘 어울려요. 모자는 치마랑 톤이 맞고요. 살짝 깔맞춤한 느낌. 저는 요즘같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워서 아우터 입기 애매한 날씨에 긴팔 얇은 니트 혹은 긴소매를 단독으로 입는 걸 좋아하거든요. 더 추워지기 전에 이렇게 입고 다니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비니까지 쓰니까 서태지 느낌도 나면서 90년대 시절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것 같아요.
두 번째 룩입니다. 체커보드 패턴에 뉴욕 양키스 자수가 박혀 있는 비니예요. 오늘 보여드릴 비니 중에 제일 튀는 느낌이에요. 스트릿한 스타일링에 체커보드 패턴이 진짜 많이 쓰이거든요. 상의로 크롭 후드 집업을 입었고요. 바지는 요즘 핫한 카모플라쥬 패턴의 팬츠를 입었어요. 옛날 군복 패턴이랑 진짜 비슷해요. 바지 옆에 징이 박혀 있거든요. 이런 디테일 때문에 이 바지를 좋아해요. 징이 바지를 살려주는 느낌.
그리고 카모플라쥬 패턴에 맞춰서 군화 느낌의 통굽 워커를 신어줬거든요. 비니만 보면 화려하고 튀는 느낌이라 부담스럽고 코디가 어려울 거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는데요. 은근히 체커보드 패턴이 휘뚜루마뚜루 어디에 매치하든 잘 어울려요.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활용하기 쉬운 비니예요.
요즘 비니에 헤드폰을 끼거나 목에 걸고 다니는 게 하나의 패션이잖아요. 헤드폰을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구매하는 분도 진짜 많더라고요. 사실 헤드폰은 예뻐서 사는 거잖아요. 같이 활용해 보셔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세 번째 비니는 뉴 젤리비니 아이보리 컬러예요. 저는 원래 비니 로고를 항상 얼굴 가운데, 미간에 두고 썼는데요. 이번에는 살짝 측면에 두고 써 봤어요. 색다른 느낌이 나요. 이렇게 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비비드한 컬러로 스타일링을 해 봤는데요. 탑은 소매가 워머 형태로 되어 있어서 팔이 길어 보이고 길이도 적당한 크롭티예요. 배꼽 위로 올라오는 딱 예쁜 기장이에요.
치마는 완전 얇은 니트 재질이에요. 체크 패턴이 들어가 있는데요. 안 어울리는 색 조합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보면 잘 어울려요. 아이보리 컬러 비니는 여성분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
모자가 너무 하얀 색이면 얼굴이 둥둥 뜨거나 부자연스럽게 보이잖아요. 화이트보다는 살짝 톤이 다운된 아이보리 컬러가 확실히 덜 부담스럽고 얼굴과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는 컬러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니가 좀 밝은 컬러라 옷도 밝게 맞춰 봤는데요. 제가 짠 착장 중에 제일 만족하는 룩이에요.
이번 비니는 이전 비니와 같은 종류의 베이지 컬러인데요. 이 비니는 로고 자수가 채도 높은 블루 컬러로 들어가 있어요. 자수가 흰색이었으면 살짝 심심했을 것 같은데, 블루 자수가 들어가서 포인트가 되는 느낌이라 아주 괜찮아요. 색 조합이 독특한 느낌.
코디는 전체적으로 뉴트럴한 톤으로 맞춰 봤어요. 상의는 살짝 차분한 느낌의 니트 볼레로를 입어 봤습니다. 레씨토라는 브랜드 제품인데요. 남성분도 입을 수 있는 볼레로입니다. 스타일도 캐주얼해요.
요즘 다들 카고 팬츠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요. 저도 이번에 카고 팬츠를 입어 봤는데요. 베이지랑 카키 컬러가 어울릴 것 같아서 매치해 봤어요.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차분한 톤으로 싹 맞춘 느낌, 후리후리하지만 꾸민 느낌. 말하자면 꾸안꾸 느낌이랄까요.
이번 룩은 제일 기본이고 제일 스테디셀러인 블랙 비니로 스타일링을 해 봤어요. 가장 기본 라인 블랙 제품이라 설명할 게 따로 없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비니예요. 여기에는 환절기에 빠질 수 없는 데님 자켓을 입었는데요. 상체만 보면 너무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유니크한 치마를 입었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MLB는 워낙 모자를 오래, 잘 만들어 온 브랜드잖아요. 아직 마땅한 비니가 없는 분에게는 이 제품을 제일 추천해요. 기본템 먼저 사고 그 후에 포인트 비니를 구매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만약 이런 기본 블랙 비니가 있다면 컬러감이 있는 비니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드디어 마지막 스타일링입니다. 이번 비니는 숏비니 라인이에요. 사실 제 두상에 숏비니가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아요. 그래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써 봤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짧은 숏비니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덜 부담스럽더라고요. 평소대로 썼습니다. 블루 컬러고요.
더 쌀쌀한 날씨를 생각하며 바람막이를 입어 봤어요. 제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 스타일링 때문이에요. 안에는 반팔이나 민소매를 입고, 겉에 얇은 아우터를 입으면 바스락거리잖아요. 그 질감을 좋아하거든요.
프린팅 티셔츠에 바람막이를 덮어 줬어요. 스커트 정말 특이하죠. 제가 2년 전에 ‘옷파는 야옹이’라는 구제 샵에서 득템한 빈티지 스커트예요. 색감도 독특하고 워싱이 말도 안 되게 예쁜 제품이에요. 이번 룩은 블루 비니가 포인트잖아요. 그래서 바람막이 안감이 하늘색인 걸 골랐어요. 상의 티셔츠 프린팅에도 하늘빛, 파란빛이 섞여 있어서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MLB 신상 비니로 준비한 스타일링 콘텐츠 마무리하겠습니다.
YouText의 콘텐츠는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