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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만든 ‘OO’에 자수했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강력한 권력, 그것은 많은 사람이 손에 넣고 싶어 할 것입니다. 어떤 짓을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면죄부와도 같기 때문이죠. 대통령과도 맞먹던 카르텔의 두목이 있습니다. 그 인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다룰 인물은 ‘파블로 에스코바르’입니다. 그 명성은 아직까지도 회자되어 드라마로도 다뤄진 사례가 있을 정도로 어두운 뒷골목 세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1949년에 태어나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을 창설하고, 그 조직의 우두머리로 악명을 떨친 인물입니다. 엄청난 재산을 축적하기도 했는데, 재산의 대부분은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약을 팔아서 번 돈으로, 거대한 자택에는 비행장과 사설 군대 그리고 동물원까지 소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의 70%가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손을 거쳐 유통되었습니다. 바하마 섬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콜롬비아에서 수송과 비행기 급유 지점으로 이용했으며, 이곳에서 플로리다 남부로 수송했습니다. 하루에 5번도 넘게 수송이 이루어졌고 잠수함까지 동원하는 등 주도면밀한 전략을 막대한 자금으로써 실현했습니다.

1kg당 정화 비용 1,000달러에 밀수 비용 4,000달러가 들어갔고, 조종사는 한 번 비행하는 데 50만 달러를 지불받았습니다. 지금 가치로 연 수십 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던 카르텔은 지폐를 묻기 위한 고무줄 비용도 만만치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관리할 수 없는 돈까지 넘쳐나니 오래된 창고나 농장에 파묻기도 했는데요. 연간 수익 10% 해당하는 금액이 사라지거나 손상되기도 했는데, 그에게는 큰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돈이면 일반인이 평생 한량처럼 놀고먹으며 살아도 풍족한 인생을 영유할 수 있는 돈인데 말입니다. 불을 지피기 위해 200만 달러의 돈뭉치를 태운 적도 있다고 하니, 배가 아파오는데요.

이런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까지 되어버리는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바로 수익 일부를 주민들에게 나누어주며 환심을 샀기 때문입니다.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호였기에, 그 정도 돈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대통령까지 되고 싶었던 그는 과거가 들춰져 정치판에서 쫓겨나자, 그냥 싹 다 쓸어버리기 시작했는데요. 대선 후보를 죽이기도 하고, 다른 후보가 탈 비행기를 폭파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비행기를 타지 않은 ‘가비리아’는 살아남았지만, 민간인 10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나게 되었습니다.

또 그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상당히 많은데, 보고타의 쇼핑센터 부근에서 차량이 폭발해 1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던 사례도 있는데, 이런 식으로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범죄자 인도 조약을 맺고 있었고,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미국이 노리는 거물이었는데요. 미국 감옥은 죽었다 깨어나도 들어가기 싫었던 그는 스스로 감옥을 만들어 자수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자신의 요새를 만들어 잠깐 근신하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콜롬비아 정부와 협상에 얻어낸 요새였는데, 본인이 만든 빵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당구대 그리고 카지노와 같은 오락시설을 구비하였고, 헬기장과 축구장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곳의 수감자들은 모두 그의 부하들이었고, 경비원도 에스코바르가 고른 인물이었습니다. 이걸 처벌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죠. 미국으로 가기 싫어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도 물론 범죄 행위는 계속되었는데요. 사회와 격리되었던 상황이었지만, 밖으로 영향력을 마음껏 펼치기는 쉬웠습니다.

감옥에서도 사람을 해쳤는데, 그리고 나서는 속죄한다며 개울에 가서 몸을 씻고 기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해 후 속죄의 굴레였는데, 회계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이런 악인이라도 일이 참 잘 풀려 벌도 받지 않고 살아갔네요.

그러다 미국에서 그를 소환하기를 원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탈옥해 버렸는데, DEA와 콜롬비아 경찰에게 끈질기게 추격당하면서도 수많은 경찰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공권력마저 쥐락펴락했던 그는 결국 정부에 의해 사살되었는데요. 지금도 사실 죽은 게 아니라 도주해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일단 확인된 사실은 총격전 도중 사살된 것이고, 대통령이 된 사람도 공격했던 그는 결국 그렇게 끝났습니다.

에스코바르의 가족은 그가 나쁜 사람만은 아니라 옹호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메데인과 경쟁하던 ‘칼리’ 카르텔의 세력이 커지나 싶었는데, 칼리 카르텔 또한 에스코바르가 사살된 얼마 후 주요 인물들이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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