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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부터 피닉스까지 캠핑카 로드 트립 여정! 미국 휴게소에는 ‘OOO’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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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여행 travel trip worldtravel hoilday 세계일주

안녕하세요? 이제 로드 트립을 떠납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애리조나주로 넘어가는 여정이고요. 최종 목적지는 피닉스인데, 피닉스를 하루 만에 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가다가 하루 자고, 이틀 정도로 나눠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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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째 운전하고 있는데, 확실히 미국이 시야가 뻥 뚫려 있어서 운전하거나 드라이브하기에 뭔가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좋네요. 여행하다가 보면 여행자를 위한 ‘Travel Center’가 있거든요. 먼저 기름부터 넣고, 그다음에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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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기름을 처음 넣어보는데요. 디젤/휘발유 기름 종류 표시가 따로 안 돼 있어요.

그냥 일단 주유를 해 보는데, 옆에 있던 미국인이 보통 빨간 주유 노즐은 가솔린이고, 초록색은 디젤이라고 알려줬어요. 제 캠핑카에는 가솔린을 주유해야 하는데, 다행히 잘 주유했습니다. 미국은 주유가 셀프고 원하는 만큼 넣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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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가 약간 황무지? 샌프란시스코보다는 좀 더 사막, 암석 같은 느낌이 강하네요. 바람이 엄청 셉니다. 그리고 미국은 역시나 테슬라의 나라네요. 전기차 충전소를 새로 지었는지 되게 깨끗하네요.

방금 휴게소 안에 들어갔다 왔는데, 샤워실 없고 무슨 카지노가 있네요. 휴게소에 왜 카지노가 있지? 지금 검은 프레임으로 표시된 건물 안쪽에 슬롯머신이 있는 되게 작은 카지노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못 씻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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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Dollar General’이라는 1달러 샵인데요. 1달러 콘셉트 상점이네요. 저는 안에 있는 제품들이 다 1달러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이렇게 1달러라고 콘셉트를 잡아놓은 휴게소? 마트?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1달러 구역이 따로 있는데, 이쪽에 있던 상품들은 다 팔렸네요. 다 1달러입니다. 수세미도 1달러, 배수구 클리너부터 해서… 월마트보다 싼데요? 진짜 신기하네요. 월마트는 휴지 2개에 7달러였는데, 여기는 다 1달러네요. 휴게소라 그런지 여행 관련 물품들이 많았는데, 샴푸부터 발톱깎이 등 1달러 상품들이 정말 많네요. 여기 왜 이렇게 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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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어요. 내셔널 파크는 지금 돌산이 엄청난데, 인도의 함피는 안 가봤지만, 그쪽도 가면 이런 느낌이 날 것 같아요.

여행하다가 미국 사람들 만나면 미국 사람들이 저한테 이야기해 준 게 있었거든요. 미국은 워낙 넓어서 미국 안에 웬만한 게 다 있으니까 사실상 해외여행을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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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금 뭔가 돌이나 이런 암석들이 LA랑 느낌이 완전히 다르고, 아예 다른 나라 같아요. 무슨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지금 하늘이 노란색이랑 파란색이랑 다 섞여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점보 록스 캠핑장에 도착했어요. 여기 사람들이 막 불 피우고 그러네요. 산이라서 상당히 추운데요? 여기 일단 인터넷이 안 터져서 제 사이트가 여기 72번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넷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돼요. 진짜 말 그대로 자리만 빌리는 그런 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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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솔라 샤워는 못 할 것 같아요. 일단은 여기 화장실이랑 가봤는데, 원래 캠핑장마다 그런 hook-up이라고 전기, 물, 오수 버리는 3종 세트가 있어요. 근데 여기 국립공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기도 없고, 물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에도 물이 안 나와요. 쉽게 말해서 여기는 아무것도 없어요. 인터넷도 안 터지고…

그래서 오늘은 못 씻을 것 같고 그냥 캠핑카에 물 나오니까 이걸로 간단하게 양치랑 세수만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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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캠핑카 타고 처음 캠핑해 보는데, 제가 이걸 20달러 주고 예약했거든요. 오면서 느낀 건데, 이렇게 화장실 하나, 저거 달랑 있을 바에는 20달러 안 주고 길에서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만약에 예를 들어 주변에 아무도 없고 저 혼자 캠핑하고 있으면 좀 무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는 그래도 여기 사람들이 같이 있어서 무서운 건 없는데, 길에서는 왠지 혼자 이렇게 덩그러니 있으면 혹시나 강도가 들 수도 있고… 그것 말고는 와이파이도 안 되고, 사실 큰 메리트가 있나,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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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미국 한 달살이가 좀 실감 나네요. 살짝 불편한 건 있지만, 그래도 씻을만하네요.

옛날에 백패킹 메고 텐트에서 자는 그 느낌이랑 캠핑카랑은 아예 다릅니다. 캠핑카는 내가 어디에서나 잘 수 있으니까 그런 부담이 없는데, 백패킹은 텐트 쳐야 하고 그런 과정이 있어서 힘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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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침낭을 2겹이나 두르고 잤는데도 뚫고 들어와서 너무 추웠어요. 근데 해 뜨면 여기 진짜 예쁘겠네요. 바람과 추위 때문에 일출은 포기하고 빠르게 하산해서 아침밥을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아침밥을 좀 먹으려고 했는데, 마땅히 먹을 데 없어서 어제 못 갔던 ‘Pilot Flying J’라는 곳에 가려고 해요. 샤워실이랑 다 있다고 하는데, 운전해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가서 씻고 식사 좀 하고 잠깐 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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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리조나주에 가까워져 옵니다. 여기는 주 하나 넘는 데 거의 뭐 서울에서 부산 거리만큼 걸리거든요. 여기 주는 거의 나라 하나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Pilot Flying J 휴게소에 도착했는데요. 캠핑 밴이나 RV가 많이 가는 거 보니까 맞는 것 같아요. 다른 건 모르겠고 씻는 곳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샤워하고 싶어요. 제가 듣기로는 기름 넣으면 샤워 쿠폰을 공짜로 준다고 들었는데, 확실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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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들어와서 보니까 여기 안에는 샤워실 같은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방금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돈만 내면 샤워실이랑 빨래실을 쓸 수 있대요.

안에는 일반 휴게소처럼 음식도 있고, 과자도 있고, 음료수도 있는 별반 다를 거 없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구석에 가니까 샤워실, 화장실 그리고 세탁실 같은 게 또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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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물건을 사면서 18달러짜리 샤워권도 함께 구매했어요. 주유하면 샤워 쿠폰을 준다고 했는데, 그건 전용 Reward 카드가 있어야 한다네요. 1회 샤워권이 18달러, 24,000원이네요… 비쌉니다.

그리고 안에는 사람들 쉬는 공간 등이 다 마련돼 있고요. 코인 세탁기는 2.75달러, 약 3,500원 정도 하네요. 여행하시다가 RV 캠핑장 같은 데 못 가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은 간단하지 않지만… 생각보다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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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이 엄청 잘 돼 있네요. 수건도 있어요. 안 하던 걸 다 이렇게 처음 하려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안에 시설은 휴게소라기보다는 호텔급의 시설이기는 해요. 비싼 만큼 좋긴 하네요. 이번에 추운 돌산에서 벌벌 떨다가 온수로 샤워하니까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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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되게, 굉장히, 매우 만족스러워요. 만족스러운데 좀 비싸… 가족끼리 다 와서 4명 정도 이용하면 모르겠는데, 혼자 쓰기에는 비싸네요.

그리고 여기 Pilot Flying J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이용하러도 그냥 들리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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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캠핑카에 부착된 배터리가 생각보다 금방 충전되네요. 전기를 충전하기 위해서라도 매번 캠핑장에 들러야 하는 줄 알았는데, 캠핑카 위에 붙은 태양열판이 열을 잘 받는 것 같아요.

최대 용량이 13인데, 휴게소 들러서 시간 보내는 동안 12.7까지 충전됐습니다. 제가 종일 전기를 쓰면 보통 10 정도로 떨어지는데, 종일 운전하면 다시 12.5 이상으로 충전이 되네요. 그래서 굳이 캠핑장을 갈 필요가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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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애리조나로 완전히 들어온 것 같고, 오늘 피닉스까지 갈 건데요. 그 근교에 있는 주립공원에서 숙박할 예정입니다. 따로 예약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주차장이나 빈 곳을 찾아서 차박 느낌으로 캠핑해 보겠습니다.

지금 미국의 10번 국도를 타고 있는데, 미국 클래스가 다르긴 하네요. 지금 180km 직진… 기본이 몇백 km 직진 후에 좌회전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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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확실히 뭔가 사막 마을스럽네요. 약간 건물들이 다 황토색입니다. 국립공원 가기 전에 어제 잘 때 몸이 너무 건조해서 보디로션 하나 사서 가야 할 것 같아요.

여기 피닉스는 그럼 애리조나의 주도고, 애리조나 하면 떠오르는 건 야구팀 애리조나 카디널스?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요. 사막이니까 여름에는 일단 무지 덥겠죠? 지금은 좀 시원시원한데… 내가 지금 피닉스에 어떻게 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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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사히 애리조나에 있는 피닉스에 잘 들어왔습니다. 이틀에 걸쳐서 한 500~600km 정도 온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고요. 이틀에 나눠서 오니까 할 만했습니다.

다만 이제 캠핑카 여행을 처음 하다 보니까 부대시설, 기름 넣는 법, 샤워하는 법, 어디서 자야 하는지를 잘 몰라서 좀 헤매긴 했는데,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피닉스 도착을 끝으로 이번 콘텐츠는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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