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프렌즈입니다.
오늘은 비만 환자분들이 반드시 받아야 되는 건강검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제가 왜 이걸 생각하게 됐냐면 우리나라도 코로나 지나면서 굉장히 비만 인구가 늘어났어요. 특히 고도비만!!
그런데 요새 굉장히 많이 정립이 되고 있는 게 ‘비만 환자분들이 특정 암에 더 걸릴 확률이 높다’, 실제로 미국 같은 경우에서는 모든 암 사망의 약 14%, 여자 같은 경우에는 20% 정도가 ‘과도한 체중 때문에 기인했다’라고 할 정도로 요새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고요.
미국에서 고도비만 환자들을 16년간 추적조사한 연구 결과도 있어요. 봤더니 암 사망률도 더 높아요!
같은 암에 걸리더라도 비만인 남자가 한 52%, 비만인 여자 62% 정도 더 높게 나온 거죠. 사망률도 그렇고요.
‘미국 국립 암 연구소’ 홈페이지만 가도 ‘Obesity’와 ‘Cancer fact sheet’ 라고 해 가지고, 그동안 나와 있는 암과 비만 관계 연구들을 이야기해 주는 그런 홈페이지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단순히 살 빼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 비만하다면 어떤 암들을 더 관리를 해야 되고, 내가 더 검진을 받아야 되는 지를 알아봐야 돼요. 이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해 드리려고 해요. 일단 이 그림 보시면 굉장히 많은 암들이 연관이 돼요.
그중에서 특히 몇 가지 잘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면, 먼저 여성분들 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지방세포에 저장이 되기도 하고 지방세포가 에스트로겐을 만들기도 해요. 그래서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암들이 유병률이 올라가는데 대표적인 게 유방암이죠.
다행인 건 폐경 전까지는 사실 비만 왔다고 해서 유방암의 확률이 올라가지는 않아요.
그런데 폐경 이후에 비만인 환자분들은 한 1.2~1.4배 정도 위험이 올라갑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위험 요소들, 다른 것들 다 보정한 채 과체중과 비만만으로 20~40%정도 확률이 올라가는 거거든요.
만약에 내가 비만하고, 다른 불량한 생활 습관을 하고, 운동도 하지 않고 담배 피우고 그런 것들을 먹는다고 하면, 사실 굉장한 Risk factor(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유의해야 된다는 거죠.
또 말한대로 이 에스트로겐이 굉장히 관련이 높은 게 자궁내막이에요. 일반적으로 과체중 이상이 되면 한 2배~4배 정도까지 자궁내막암의 발병률이 올라가는데요. 왜냐하면 에스트로겐 자체가 자궁내막을 자극하잖아요. 그래서 자궁내막이 계속 증식을 하게 돼요.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세포가 분열을 할 때, 에러가 나는 수정하는 능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과체중, 비만이신 분들이 이런 자궁내막암 확률이 올라가는데요. ‘최고 7배까지 발생 확률이 올라간다’ 라는 레포트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을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이제부터 남녀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특히 복부비만!!
이게 대장암을 확실하게 늘려요. 1.3배 정도로 ‘대장암을 30% 정도 증가시킨다’라고 돼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대장암 사례 전체의 11%가 과체중과 비만에 기인했다고 합니다. 이게 아니었으면 10% 넘는 사람들이 대장암에 안 걸렸을 거라는 이야기죠. 그리고 실제로 용종도 더 많이 생겨요. 그러니까 대장암은 원래 용종부터 해서 생기는 경과가 있는데, 실제로 비만하신 분들이 용종이 더 많아요.
대장암에 걸렸을 때, 치료에 대한 예후도 더 안 좋아서 사망률도 좀 올라간다고 하고요. 왜 그러냐 봤더니 먹는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장 점막에 닿는 거예요.
거기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 건데 비만하신 분들이 과도하게 먹는 음식물들이 장 점막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용종 같은 걸 유발시키고, 그게 이제 암이 되기도 하고요.
비만하게 되면 제일 문제가 되는 게 사실 혈당이 자꾸 오르잖아요. 그러면 우리 몸에 자꾸 인슐린을 만들어요. 그러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요. 너무 인슐린을 많이 만드니까요. 그러면 우리 몸에서 이 인슐린도 많아 지지만 인슐린과 유사 구조를 가진 성장인자도 많이 발현이 돼요.
그런데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자꾸 세포를 자극해요. 성장인자잖아요. 염증이 있고, 자꾸 변형된 이런 세포들을 자꾸 자극해서 더 커지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돌연변이나 암세포를 자극시킬 수 있는 거죠.
비만하신 분들은 이런 호르몬의 영향이 있고요. 또 뭐가 문제냐면, 지방세포 자체도 사실은 정말 지방만 딱 차 있는 모양이에요.
이게 생각해 보면 얘네가 살아 있는 세포잖아요. 얘네도 호르몬도 분비하고 하거든요. 그러면 ‘얘네 혈관이 어디서 오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원래 지방세포들이 작게 있으면 혈관들이 되게 주변에 많아요. 그래서 지방세포가 충분한 혈류 공급을 받아요.
그런데 과도하게 비만하게 되면 혈류량이 부족해요.
지방세포에 들어가는 혈량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생명체가 가장 견디기 힘들어하는 게 피가 안 가고, 숨 못 쉬고, 허혈 이런 게 가장 고통스러워요. 그러면 지방세포가 커지면서 이 세포는 사실 원해서 커진 건 아니에요.
자꾸 지방이 쌓이니까 커지잖아요. 그러면 이 피가 가지 못하는 곳이 생기고, 거기에는 허혈 상태가 되고요.
그러면 세포반응 스트레스는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고, 활성산소들을 만들어요. 그래서 우리가 자꾸 비만하신 분들이 ‘만성염증입니다’ 라고 하는 게 지방세포들이 실제로 허혈 상태에서 내보내는 물질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 염증이 많다는 건 세포에 데미지를 입게 되는 거고, 이걸 자꾸 복구해야 된다는 건데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돌연변이 확률이 올라가요. 그런데 또 이런 돌연변이 확률 때문에 생긴 세포를 아까 말했던 인슐린유사성장인자가 자꾸 자극을 주고, 자꾸 이러면 또 암이 생기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대장암 같은 게 늘어나는 거예요.
마찬가지 원리로 신장암 같은 경우에도 과체중일 경우에 약 2배 정도 증가하고요.
‘상위 10% 정도의 고도 비만이다’ 그러면 ‘신장암도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라고 되어 있고요. 또 많이 비만하신 분들은 복압이 올라가요.
배 안이 닫힌 공간이잖아요. 그런데 그 안에 내장지방이 껴요. 그러면 압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배가 앞으로 둥글게 나오신 분들 보잖아요. 그게 뭐가 문제가 되냐, 위를 눌러요. 위를 누르면 뭐가 문제냐, 자꾸 역류성 식도염이 생겨요. 그래서 식도암의 확률이 올라가요.
많이 보고된 데에서는 과도하게 복압이 올라가 있는 비만 환자분들이 ‘식도암의 위협이 16배까지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만약에 내가 비만하고 배가 나왔는데 위, 식도 역류가 동반되어 있다면 식도암 굉장히 주의하셔서 생활습관 하셔야 되고요. 위 내시경 꼭 받으셔야 됩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당연히 과체중이고 비만이시면 췌장이나 담도 쪽에도 영향이 있어요. 췌장암도 1.5배, 담낭암의 경우도 1.2배 정도 높아집니다.
아예 비만하다 그러면 ‘1.6배까지도 위험이 올라간다’ 라고 되어 있어요.
이렇게 제가 쭉 이야기 해드렸잖아요. 왜 이런 비만이 암과 연결이 되는지, 유방암 같은 경우에는 40세 이상 여성이면 적어도 2년마다 유방 초음파나 유방 촬영술 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자기가 만약에 비만해서 걱정이 되고, 가족력이 있다면 더 빠른 나이부터 꼭 하셔야 되는 거예요. 자궁내막암 같은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이랑은 달라요.
자궁경부암은 Pap smear 검사를 보통 하시는데 자궁내막암은 여성초음파를 통해서 안쪽 자궁 내막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을 하고, 의심이 되면 조직검사를 하고요.
대장암은 당연히 대장내시경인데, 이게 옛날에는 50세 이상부터 라고 말했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점점 대장암이 늘어나고 있어가지고, 전문가 사이에서는 45세 이상 추천하기도 하는데요.
내가 만약에 ‘비만하다, 자꾸 변비가 있고, 배변 활동에도 약간 좀 불편함이 있다’ 그러면 사실 더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에 대한 검진을 받아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특히 비만하신 분들은 용종 같은 게 있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잠혈검사라고 피 나오는 걸 확인하는 검사나 그런 것보다는 보면서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내시경을 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당남암 이런 건 복부초음파로 확인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췌장암 같은 경우에는 어려워요. 췌장이 굉장히 후복막이라고 하는 배의 막 뒤쪽에 있고, 삼차원적으로 생겨 가지고 꼬리쪽이 잘 안 보여요.
그래서 사실 이런 쪽은 전문의를 만나 보고 확실하게 보려면 복부 CT나 MR을 찍어야 되요.
그래서 암 환자이신 분들에게 제일 좋은 건 체중 조절을 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는 기전 자체를 차단하는 게 제일 좋고요.
그게 당장 되는 게 아니시라면 내가 어떤 암들이 더 생길지를 내가 알고 그것들에 대한 검진을 빼놓지 않고 하는 걸 2차 예방이라고 하거든요.
조기에 암을 발견하면 그래도 극복할 수가 있는 수단이 있으니까 2차 예방을 하셔 가지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저희가 더 좋은 콘텐츠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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