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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남은 자재로도 뭐든 다 만들어요” 직접 DIY한 어항들 돌보는 수족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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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다 직접 구축했어요. 축양장부터 시작해서 천장 방한, 단열이랑 화덕 이렇게 한 것까지 다 어항을 여기서 유지하기 위해 모든 걸 직접 세팅했어요. 이 안에 들어오면 약간 뭔가 밖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좀 많아요.

입구에 보시면 ‘흙내음’이라고 적혀 있어요. 들어왔을 때 냄새가 풀 냄새, 흙냄새 이렇게 2개가 나실 거예요. 수족관 냄새가 절대 아니고, 그냥 화원 들어왔을 때 그런 냄새가 딱 나거든요. 일단 기존 수족관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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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한다는 어항은 저 같은 경우는 특별하게 없고요. 이 어항들이 예전에 세팅해둔 테스트 어항이었어요.

여과기가 지금 이 스펀지 여과기 하나 하고, 뒤에 이제 제가 만든 여과기가 하나 있습니다. 물이 여행하는 그 거리를 얼마만큼 길게 만들어주느냐에 따라서 그게 길면 길수록 박테리아를 많이 만날 수 있으니 좋거든요. 사실 여과기는 박테리아와 물을 만나게 하는 접점이죠. 갈 동안에 휴게소를 몇 번을 들리느냐, 나쁜 걸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하면 자주 들리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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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여과기는 굉장히 순간적인 필터 역할은 잘하는데, 좋은 박테리아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물의 여행에서는 굉장히 짧아요. 스펀지에 빨려 들어가서 저 사이사이 틈새에 있는 공간에 박테리아들이 만나고 나가는 건데, 저거는 굉장히 짧지 않습니까? 물이 여행을 가서 거기서 그냥 놀다가 나오는 거예요.

제 외부 여과기는 밑에 입수구로 들어가서 올라오는 과정에서 굉장히 천천히 올라오면서 층층이 있는 박테리아들을 만나면서 올라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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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항도 일반 어항하고 똑같습니다. 제가 개발한 ‘거름’이 맨 아래층에 1cm 정도 깔려있는 상태에서 흑사를 깔아주고 수초만 심어준 겁니다. 2020년 7월 20일에 만들었네요.

고수들은 수초가 빨리 자라는 걸 싫어해요. 그리고 작게 자라는 걸 좋아하시죠. 박테리아를 어마어마하게 품고있는 수족관의 ‘거름’은 농축이 돼 있는 거죠. 손님들한테는 약 4~5년 된 어항을 드려요.

지금 저 방 안에 한 9년 된 구피어항이 있어요. 노인정이에요. 진짜 장수, 장수어항이라고 제가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데 구피가 나이가 들면 허리가 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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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수어항은 햇수로 따지면 거의 9년째 돼 가는 어항인데, 이 어항은 제가 마음먹고 해 준 거라 밑에 있는 거름층을 굉장히 두껍게 해 줬습니다. 얘네들이 온 지 한 3년 됐는데, 사람 나이로 따지면 한 80~90세 된 거예요. 진짜 장수한 거예요. 이 할머니, 이 구피 할머니가 이제 두 번째로 많고, 여기는 세 번째… 그리고 이제 젊은 애들 이제 생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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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공사장에서 가져온 팔레트, 목재를 이용했고 LED 조명 붙여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제가 원래 인테리어를 했으니까 나무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다 만들죠.

그리고 자연은 어느 순간에 내가 이렇게 꾸며놓고 그냥 가만 놔두면 자기들이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번성합니다. 인위적인 건 질리고, 자연적인 것은 점점 더 깊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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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운이 좋은 게 뭐냐면 아파트 같은 신축 현장 같은 데 가면 이런 자재들이 공사 쓰고 나온 것들이 나와 있었죠. 그리고 제가 ‘거름’을 만들면서 자연이 어마어마한 거라는 걸 깨달았어요. 자재는 얼마든지 싸게 들어갈 수 있는 걸 가져왔어요. 그리고 위에 달려있는 조명도 간판에 달려있던 거예요. 작은 자연 공간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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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에서 뻘냄새나죠? 이걸 이렇게 한번 뒤짚어 놓고… 그러니까 박테리아들이 여기서 잠자고 있는 거예요. 내가 관심을 갖느냐, 안 갖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그 발견 속에 자기의 즐거움을 찾고, 그다음부터 이제 어항이라는 세계 속에 빠지는 건데요. 내가 처음에 그걸 약간의 관심을 갖느냐, 안 갖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관심을 갖다 보면, 자꾸 보다 보면 아무리 미운 것도, 흉한 것도 아름답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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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플래티 새끼들이 많았잖아요. 근데 지금은 싹 사라지고 안 보이는 걸 보면 여기가 물고기에게 정말 좋은 환경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불안감을 느끼거나 할 때 숨을 공간이 아주 많다는 거예요. 정말 자연처럼 안쪽으로 숨기도 하고, 살짝 보면서 나오기도 하고… 보통 탱크함 같은 환경에서 키우니까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없죠. 숲 속에서 살짝 눈치 보는 아이들이 있는 이런 생태를 이런 어항이 아니면 사실 볼 수 없을 거예요.

모든 어항에서 다 번식이 엄청나게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탈락 개체가 없다는 거, 여기저기 아프거나 이런 게 아니고 다 같이 건강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진짜 인상적이죠. 자연은 그만큼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자기 본연의 색깔을 낼 수 있으니까  좋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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