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26살인데, 15년 지기 고향 친구랑 같이 장사하고 있어요. 제가 서울에 한번 갔다가 대박 아이템을 알게 돼서 친구랑 같이하면 진짜 대박을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엄청 큰마음 먹고 창업하게 됐죠.
처음에는 못해도 최소 한 달에 2,000만 원은 매출이 나올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예상치의 한 5분의 1도 안 나와서 되게 힘든 상황이 됐어요. 창업하고 싶으신 젊은 분들이 되게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생각과는 다르게 현실의 벽은 높다는 것을 저를 통해서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여기는 드로잉 카페라고 해서 커피도 마시면서 그림도 그리는 시스템의 카페예요. 도화지에 도안이 다 그려져 있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화가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저는 부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라왔어요. 그래서 직장을 다닐 때는 집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몰래 자고 출근하고, PC방에서 밤을 새운다든가… 아니면 찜질방에서 자고 출근하는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드는 생각이 이 힘듦은 다 돈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 번 사업을 통해서 대박을 치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서울에 있는 드로잉 카페에 놀러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게 인천에는 많이 없다 보니까 인천에서 시작하면 대박을 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창업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요새 커플들이 놀러 갈 데도 많이 없고, 이색 데이트가 떠오르는 추세다 보니까 그때 잘될 거라고 확신했었어요.
오늘은 회원권 끊으신 분 오셨다 가셨어요. 오늘 매출은 0원이에요.
여기는 창업 비용이 친구랑 반반해서 5,500만 원 정도 들었고요. 셀프 인테리어 비용이 3,500만 원, 보증금 2,000만 원 냈어요. 친구랑 다 반반으로, 메꾸는 것도 다 반반이고 모든 걸 다 반반으로 하고 있어요.
창업 자금은 제가 군대 전역하고 포클레인 기사로 일을 하면서 적금을 많이 부어서 돈을 마련해 놨었어요. 포클레인 기사로 일할 때는 제가 경력이 2년인데, 처음 6개월은 기본급으로 세금 떼고 300만 원 정도 받았고요. 한 6개월 이후로 잔업도 좀 하고 하다 보니까 한 400에서 400만 원 중후반 정도 받았어요. 보너스까지 받으면 500만 원 정도 됐고요.
그때부터 300만 원씩 적금을 넣었던 것 같아요. 2년 동안 거의 7,000만 원 정도를 모았었죠.
지금은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코로나 처음 터졌을 때 주식이 되게 열풍이었는데, 카카오뱅크로 제가 한국투자증권 ID를 만들었었거든요. 그러면 1만 원 주고, 카카오뱅크 계좌에도 1만 원이 들어오는 그런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 1만 원으로 한 주를 샀는데, 그날 그 종목이 상한가를 쳐서 1만 3,000원이 된 거예요. 그래서 이거 뭔가 한 방을 노릴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적금을 다 해지하고 7,000만 원을 한 회사에다가 올인했어요.
한프라는 중소기업에 넣었는데, 눈 깜빡할 때마다 100만 원, 200만 원 마이너스 찍히고… 새로고침 누를 때마다 -500, -700만 원씩 되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만 참아보자고 마음먹고 4일 정도 기다렸는데, -4,000만 원 정도가 찍힌 거죠.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나머지 돈이라도 건지자고 돈을 뺐는데, 일주일 뒤에 그 회사가 상장 폐지가 됐습니다.
처음에 투자하게 된 건 싼 주식을 찾았어요. 싼 거, 최대한 싼 거… 근데 그날 상한가를 치니까 뭔가 한순간 딱 이성을 잃었던 거죠. 그다음 날 눈 뜨니까 다 이체되어 있고… 그걸 다 사고 있더라고요. 제가 바보 같았죠.
제가 대학도 안 나오고 이제 바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를 접했지만,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해요. 저는 망설이고 주저하다가 실천을 못 하는 것보다는 ‘못 먹어도 Go’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드래곤볼을 보시면 손오공이 죽을 고비를 넘길 때마다 더 강해지고 탄탄해지잖아요. 제가 지금은 이것저것 많이 하면서 실패도 경험해 보고… 하지만 이제 그 스펙들이 나중에는 한 번에 성공으로 빵 터질 거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공하면 여행 다니면서 살 겁니다. 전국을 다 돌아다니면서 여행 다닐 거예요. 꿈은 좀 유치한 꿈인데, 건물주가 되는 겁니다.
저는 학생 때 운동선수였고, 미술은 전혀 배운 적 없어요. 그래서 저도 지금 운영하는 드로잉 카페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인터넷으로도 많이 알아보고 있고,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실력을 늘려가려고 하고 있어요.
손님이 없을 땐 그림 그리는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드로잉 카페이다 보니까 저희가 커피를 지금 추진 중인데, 아직 아무래도 커피를 만들어 본 적도 없고 머신도 너무 비싸다 보니까 보류 중이에요.
매출은 지난달에 360만 원 정도 나왔어요. 그중에 재료 값으로 거의 한 200만 원 나가고요. 나머지 160만 원으로는 관리비를 내고… 또 이제 인터넷 요금, 정수기 렌탈비도 있어요. 저희가 지금 월세에 부족한 돈은 제가 낮에 직장에 다니고 있고, 친구는 오후에 아르바이트하면서 그 돈을 합쳐서 월세는 내고 있어요.
저희가 재료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가능성을 크게 본 게 다른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인건비가 제일 많이 든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인건비가 안 드는 게 제일 큰 메리트였어요.
아르바이트하러 간 친구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요. 저희가 가게 마감하고는 바로 대리운전을 시작해야 해요.
보통 대리운전은 혼자 하는데, 친구랑 2인 1조로 하면 장점은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크다는 거예요. 둘이 있을 땐 조금 더 콜을 빨리 잡을 수 있다 보니까 다른 분들보다는 그래도 한 1.7배 정도는 많이 잡는 것 같아요.
대리운전하면 하루에 둘이서 1인당 거의 4만 원 정도씩 가져가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수수료가 또 나가기 때문에 많이 해도 그렇게 많이 가져가지는 못하더라고요. 거의 1만 5,000원 벌면 저희한테 떨어지는 건 1만 1,000원 정도예요.
친구랑 동업하는 것의 장점은… 솔직히 저 혼자 했으면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허물없는 친구이기는 하지만, 좀 의지를 많이 하기도 하고, 서로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다는 그런 장점도 있어요. 외로움을 좀 덜 받는 것 같아요.
저희가 아직 시도를 많이 못 해 본 부분들이 많아요. 커피를 직접 만든다든지 아니면 디저트나 같은 것도 직접 만들고, 다른 도안들도 여러 가지 만들고… 이런 시도해 볼 만한 것들은 다 시도해 보려고 해요.
가게가 일단 자리를 잡는 게 눈앞의 목표이긴 해요. 일단 자리를 잡는 게 지금으로서는 제일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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