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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입 전쟁’의 서막 알린 EPL 구단들, ‘OOOO’ 조항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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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이끌었던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중동의 ‘오일머니’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연봉으로만 2,700억을 받는 조건으로 이적했죠. 최대 2조 원을 벌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때 신계라고 불리던 선수의 사우디 이적을 두고 일부 팬들은 “당길 수 있을 때 바짝 당겨둬야 한다…”라며 그의 결정을 비난할 수 없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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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그와 쌍두마차를 이뤘던 메시 역시 오일머니로 뛰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뼈를 묻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는 2021년 8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는데, 음바페, 네이마르 등이 소속된 이 구단 역시 카타르발 오일머니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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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동의 오일머니가 축구계를 휩쓸기 시작한 것은 약 15년 전인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의 ‘황사머니’가 등장하기 전까지 자국 리그에 어마어마한 돈줄을 풀었으나 점차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 유럽 구단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꿨는데, 그 시작은 ‘만수르’로, 2008년, ‘맨체스터 시티’를 1억 5,000만 파운드에 사들였는데요. 그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매번 고개를 숙였던 맨시티에 초호화 선수들을 영입하며 빅 클럽으로 올라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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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시즌까지 332명을 영입하면서 2조 7,300억 원을 써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이 됐고, 구단의 시장 가치도 세계에서 가장 높아졌습니다. 덕분에 다섯 차례나 EPL 정상에 올랐고, FA컵과 리그컵도 각각 2회와 6회를 달성했습니다.

만수르의 성공이 이어지자, 카타르 역시 오일머니를 풀어 PSG를 인수했는데요. PSG를 인수한 카타르 투자청은 실질적으로 카타르 국왕이 운영하는 재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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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판왕이 나섰습니다. 전 세계 모든 인구를 통틀어 가장 돈이 많다고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입니다. 추정 자산만 2,500조 원인데, 그가 실질적인 주인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난 2021년, 영국의 ‘뉴캐슬’을 인수합니다.

그간 짠돌이 이미지가 강했던 뉴캐슬을 세계 최고 갑부가 인수한 것인데, 인수 1년 만에 뉴캐슬은 리그 3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만수르보다 더 큰 성공을 위해 선수 영입을 시작했는데, 모하메드 왕세자의 레이더에 이강인 선수가 잡혔습니다. 그리고 곧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이강인을 영입해 리모델링을 시작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지금 이강인 선수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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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씨멘터리입니다. 아마 축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2005년에 KBS에서 방영된 <날아라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린이 축구선수들이 등장해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모습이 꽤나 즐거웠는데, 2014년까지 총 6기의 슛돌이를 배출했죠. 그 모든 방송을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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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에 비해 월등한 실력과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그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FC’ 유소년팀에 합류하게 됐는데요.

사실 유망주라는 것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기는 했었으나 한때 코리안 메시라 불렸던 ‘이승우’ 선수도, 제2의 사비라고 불렸던 ‘백승호’ 선수도, 바르셀로나 유스 3인방으로 꼽혔던 ‘장결희’ 선수도, 적어도 아직까지는 활짝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조금씩 꽃을 피워가고 있기는 하지만,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라는 기대감에 비해 조금은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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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강인은 달랐습니다. 당시 이강인을 지도했던 고 유상철 감독은 이강인의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하며 “어려서부터 성인 축구를 축소한 것 같았다. 6살의 어린 선수가 아크 부근에서 크로스바까지 공을 날리기 쉽지 않은데, 강인이는 크로스바 맞히기 내기에서 두 번 다 성공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인 대표팀으로 올라섰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성장이 멈추는가 싶었는데, 2021년에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단숨에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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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에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으며 본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심지어 월드컵에서는 특급 조커로 출전해 어시스트까지 기록했죠.

이제 그를 붙잡기 위해 모하메드 빈 살만이 이끄는 뉴캐슬뿐 아니라 전 세계 명문 구단들이 영입 전쟁을 준비 중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중원의 전력 강화를 원하는 팀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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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 덕분에 이적설이 돌기 시작하더니, 얼마 전 그에게 처음으로 정식 제안을 건넨 팀이 등장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빌라’가 그 주인공인데요.

2018년, 이집트의 기업인이자 갑부인 ‘나세프 사위리스’는 아스톤빌라의 새 주인이 됐는데, 그간 엉망이었던 팀을 재정비하면서 상당히 까다로운 팀으로 변모시켰습니다. 2018년, 1억 유로를 시작으로 ‘부엔디아’, ‘대니 잉스’, ‘레온 베일리’ 등을 영입했으나 올 시즌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성적 부진은 이어졌고, 결국 그를 경질시키며 ‘비야레알’을 이끌던 ‘에메리’ 감독을 선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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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적의 에메리 감독은 2004년 스페인 사령탑으로 데뷔한 후 ‘발렌시아’, ‘세비야’, ‘PSG’, ‘아스널’, ‘비야레알’ 등을 이끌면서 유로파 리그에서는 네 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장인데요.

그런데 며칠 전 아스톤빌라가 이강인에게 이적료 1,350만 유로를 공식으로 제안했습니다.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이적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하는데요. 10월 부임한 이래로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는데, 첫 경기였던 맨유전에서 3:1 승리를 이끌었고, 1월 1일에는 손흥민의 토트넘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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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얼마 뒤 이강인에게 정식으로 이적을 요청했는데요. 전권을 위임받은 첫 번째 이적 시장인 만큼 에메리 감독이 직접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실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에서 비야레알을 이끌며 이강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감독입니다.

불과 세 달 전까지 비야레알을 이끌었기 때문에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그의 실력을 직접 확인했고, 그의 영입을 추진한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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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강인 선수를 두고 ‘아스톤빌라’, ‘뉴캐슬’, ‘번리’, ‘페예노르트’ 등 많은 구단이 등장했었지만, 공식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아스톤빌라의 제안은 그 자체만으로 전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강인 역시 적절한 금액을 제안해 온다면 이적하고 싶다는 희망을 구단에 보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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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뒤, 같은 리그에서 경쟁 중인 뉴캐슬이 등장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스포츠 위트니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 1,7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를 끝냈다. 뉴캐슬은 마요르카의 요구를 충분히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전했는데요.

사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보낼 생각이 없기는 합니다.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경기에 차이를 가져오는 선수인 만큼 자신들의 품에서 대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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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 팀에서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 이적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바이아웃’이란 구단과 선수의 계약조항으로, 바이아웃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하면 구단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선수가 직접 이적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현재 1,7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이 책정되어 있는데, 2,500조 원의 재산을 가진 모하메드 왕세자에게는 말 한마디로 움직일 수 있는 가벼운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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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캐슬은 ‘맨유’,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보다 앞선 3위에 포진하고 있는데, 만약 이 순위가 유지된다면 뉴캐슬은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영국의 <더 하드 태클>은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인 1,7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뉴캐슬은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어 이강인이 영입 목표로 급부상했다.”라며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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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가 잦으면 곧 똥을 싼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곳저곳에서 이강인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들려올수록 이적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강인이 뛰는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날 확률은 90%라며 확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만약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한 팀들이 더 등장한다면 이제 이강인 선수의 최종적인 결정만 남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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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이적이 거의 확실하다는 소식은 현 소속팀 마요르카의 행보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이강인 선수는 양쪽 측면을 포함해 공격수로도 뛰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상당한 매력인데, 최근 마요르카는 공격수 보강을 위해 ‘디에고 라이네스’ 영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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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지역지 <풋볼 데스데 마요르카>는 얼마 전 “마요르카는 디에고 라이네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라이네스는 공격뿐 아니라 이강인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라고 콕 집어 이강인을 언급했는데, 멕시코 출신의 그는 플레이 스타일이 이강인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단신이지만, 발재간이 뛰어나고 돌파 능력까지 갖춰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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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요르카의 행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현지 언론은 팀의 핵심 선수를 시즌 중반에 잃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마요르카 데일리 불레틴>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최소 한 명 이상의 최고의 선수를 잃을 위험이 있다.”라며 몇몇 선수를 언급했는데, 가장 먼저 이강인을 언급했습니다.

“약 2,000만 유로에 가까운 그의 바이아웃은 EPL 구단들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마요르카의 풋볼 디렉터 역시 이강인에 대한 EPL 구단들의 관심을 인정하면서 “적어도 이번 여름까지는 그에 잔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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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약 2주 안에 어떤 식으로든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강인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품에 안기게 될까요, 에메리 감독의 품에 안기게 될까요? 아니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까요? 그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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