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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비주얼, 초코 크레이프 케이크 만들기 – NO 오븐, 종이컵 계량

👉재료(15cm팬 기준 17~18장)
핫케이크(팬케이크)믹스 200g(종이컵 깎아서 2컵)
설탕 10g(숟가락 소복히 1숟갈)
코코아파우더 20g(숟가락 많이 소복히 4숟갈)
우유 400ml(종이컵 2컵+숟가락 꽉채워4숟갈)

생크림(휘핑크림) 250ml(매일제품 한팩 다 씀)
설탕 20g(숟가락 소복히 2숟갈,단거 좋아하면 3숟갈)
그 외 데코할것들

안녕하세요, 조지미 여러분 채피입니다. 초코 크레이프 케이크를 한번 멋지게 조져볼게요. 재료는 짱 간단합니다. 생크림 그리고 달걀, 그리고 짱 귀여운 컵에 담겨져진 우유까지… 이 컵은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물해 줬어요. 귀엽죠?

먼저 볼에 팬케이크 믹스 가루를 200g 넣어줍니다. 저울에 재서 넣어줄게요. 저울이 혹시 없으시다고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런데 핫케이크랑 팬케이크의 차이가 뭐지, 핫케이크가 좀 더 핫한가? 와, 완전 신의 손. 짜자잔! 이 종이컵으로 200g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재보겠습니다. 이건 집에 있는 출처 불명의 마음의 소리 종이컵인데요. 왜 이게 우리 집에 있는지는 그것참 미스터리입니다. 한번 몇 컵 나오는지 담아볼까요? 일단 꾹꾹 눌러서 1컵,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종이컵을 1개밖에 안 가져왔네요. 어떡하지?

소중한 1컵 밥그릇에 담고, 이거 다 털어 넣으려면 바닥에다 흘릴 것 같은데 그냥 2컵이라고 칩시다, 제가 책임질게요. 여러분 저울이 없으시다면 저울을 구입하세요. 짱 가성비 좋답니다. 이제 반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핫케이크 믹스에 코코아 파우더, 설탕을 넣고 섞어줍니다. 아까 왜 재료 소개할 때 설탕을 안 소개했냐고요. 제 마음입니다. 불만 있으면 한 명씩 덤비세요. 대충 섞였으면 닭알을 1알, 톡 까놓고 약간 터뜨려서 섞어 준 다음 노른자 톡톡톡… 우유를 분량의 절반만 먼저 넣고 섞어 줍니다, 쉐킷쉐킷.

그러면 제티 10개에 우유 1숟가락 섞는 것 같은 그런 뻑뻑한 비주얼이 나오는데요. 그다음은 초코케이크 반죽 같은 비주얼이 됩니다. 여기에 나머지 반절의 우유를 더 넣고 섞어줍니다. 반씩 우유를 넣어서 섞은 이유는 가루가 잘 안 섞일까 봐 그랬습니다. 가루가 안 보이게 다 섞이면… 어머나, 가루가 안 보이기는 커녕, 없던 환 공포증까지 생길 비주얼이네요, 세상에나. 이놈의 건더기들을 체망으로 한번 걸러서 조져주겠습니다, 이것과 함께 말이죠. 집에 볼이 하나밖에 없는 거지라서 냄비로 대체합니다. 이번에도 혹시 불만 있으시면 한 명씩 덤벼주세요, 여러 명은 제가 질 것 같으니까. 체망의 반죽을 걸러서 흘리지 않게 잘 부어줍니다. 그러면 이런 극혐 덩어리들이 나오는데요.

그냥 막 조져줍니다. 혹시 그냥 버리고 싶으시면 버리셔도 돼요. 마음대로 하십시오. 흘리는 것은 김채피의 숙명,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반죽은 그냥 지금 당장 호로록 해도 될 비주얼입니다. 반죽을 구워볼까요. 안 터져요. 충전 완료. 짱짱 약불로 켜고 키친타올이나 붓 같은 걸 준비해 주세요. 기름을 착착 묻힌 다음, 팬에 진짜 기름을 거의 안 바른 것처럼 엄청 얇게 묻혀주세요. 다음은 팬이 달궈졌는지 확인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확인합니다.

달궈졌군요. 팬 코팅 벗겨진 건 그냥 넘어가 주세요. 거기에는 슬픈 전설이 담겨져져 있답니다. 생각하니까 또 슬프다. 뜨거워서 달궈진 것 같으면 반죽을 1국자 넣고 바로 냅다 팬을 들어서 요리조리 돌려줍니다. 반죽에 고르게 퍼질 수 있게요. 버너도 더럽네, 그것도 넘어가 주세요. 제가 게을러서 어쩔 수 없네요. 반죽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돌려준 뒤 잠깐 불에 올려놓으면 뭔가 색이 바뀌고 전부 다 익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좀 안 찢어지고 각이 잡히는 것 같네요. 그럼 한번 뒤집어 보겠어요.

아, 뜨거워… 생각보다 불속성인 닝겐들에게 적합한 일리군요. 손이 익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난생처음 만들어 본 거거든요. 생각보다 매우 잘했는데요. 이게 진짜 일리 없어… 헐, 이왜진? 이 자신감으로 바로 두 번째 장, 레츠고. 손목 스냅, 반죽 1국자 넣고 냅다 바로 그냥 돌려버립니다. 그리고 완전히 익은 것 같으면 뒤집… 텍스쳐 이거 뭐야…  소 디스거스팅.

다시 뒤집기. 어, 안 돼, 아니야… 다음 장 갑니다. 전 괜찮아요. 뒤에 거대한 응아가 있는 것 같다고요? 그것은 당신의 마음에 있는 게 보이는 겁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왔어. 이번에야말로 내가 크달이라는 것을 보여 줄 차례야. 하나, 둘, 셋, 망할… 그리고 자칭 크달은 크레이프의 노예가 되어서 짱 열심히 부쳤다고 한다. 여러분 드디어 완벽한 방법을 알아내고야 말았습니다.

먼저 거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얇게 짱 얇게 기름을 바른 팬에 반죽을 올리고 고루 넓게 펴지게 계속 돌려줍니다. 그리고 불에 올려 반죽이 안 묻어 나오게끔 익혀주는데요. 이때 짱 중요한 반죽 협박하기 단계가 있습니다. ‘옆집 크레이프는 예쁘게 잘 만들어지고 공부도 잘한다는데 너는 하는 것도 없으면서 주인한테 뒤집기라도 잘 보여야 하지 않겠니?’ 그럼 크레이프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일단 저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완벽하게 익은 것 같을 때 살살 구슬려서 건든 뒤 냅다 갖다 뒤집어버립니다. 약간 찢어진 것 같다고요? 아닌데, 절대 아닌데요?

그리고 바닥으로 냅다 내팽개쳐서 바로 펼친 다음 식히며 끝! 와, 이거 보세요. 짱 동그랗지 않나요? 아무래도 저는 크달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식는 동안 생크림 휘핑을 할 건데요. 이 밑에 행주는 제 앞치마입니다. 보이시나요? 접어서 올리니까 티 안 나죠? 볼에 크림을 붓고 크림 너무 비싸, 쫙쫙 털어 넣어. 휘핑기로 휘핑해 줄 거예요. 그런데 이놈이 제 말을 안 듣네요. 굿보이, 굿보이 컴 온! 열심히 돌려줍니다. 오케이, 레츠고! 너 왜 이래, 이러지 마. 정신 차려.

바로 정신 차렸군요. 역시, 굿보이. 중간에 설탕도 조금씩 넣고 섞어주면… 또 이러네. 이 친구가 저와 약 13년 정도 함께한 친구라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이해해주세요. 조금만 더 힘내. 내가 억만장자 되면 바꿔줄게. 그렇게 돌리다 보면 생크림 완성입니다. 크레이프들은 접시에 예쁘게 담아왔습니다. 접시에 써 있는 글 보이세요? 천방지축 김채피, 구독 좋아요, 댓글, 알람 설정 부탁드려요. 이제 열심히 쌓아봅시다. 돌려돌려 돌림판에 크림을 약간 묻혀서 반죽을 올려 고정시킨 다음, 예쁘게 펼쳐줍니다.

네가 잘해야 될 친구야, 알았지? 그 위에 크림을 올리고 펼쳐줍니다. 제가 크레이프의 달인으로 말씀드리자면 얇게 펼치는 게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왜냐고요? 몰라요. 그냥 제 마음이 그래요. 여기서 제일 예쁘게 된 친구는 따로 빼놓습니다. 마지막에 올리려고요. 두 번째 장 올리고 돌려돌려 돌림판! 사실 크레이프 케이크에는 돌려돌려 돌림판이 꼭 필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얇은 빵칼 같은 거로 넓게 잘 펼쳐주기만 해도 뭐 평타는 칠 것 같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장을 조심스럽게 올리면… 와, 장하다 김채피. 올해 중에 제일 보람찬 날이다. 이 위에 생크림을 두껍게 한번 더 올려 줄게요. 데코를 할 거거든요. 그냥 대충대충 투박하게 발라 줍니다. 그리고 조금 두꺼운 종이나 종이호일 같은 거로 원하는 모양을 잘라줄 건데요. 썸네일을 보고 와서 이미 안다고요. 같이 모른 척해주세요. 조심스럽게 완성된 빠큐! 빠큐를 예쁘게 올려서 살짝 눌러주고 그 위에 코코아 파우더를 체쳐서 뿌려줍니다. 촘촘하게 탈탈탈…

펄펄 눈이 옵니다. 빠큐빠큐 눈이 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가루가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들춰내면 ‘빠큐 초코 크레이프 케이크’ 완성입니다. 카카오택시 아닙니다. 빠큐입니다. 커플들, 빠큐… 돌려돌려 돌림판 이 더러우니까 예쁜 접시에 옮겨줄 건데요. 칼 끼워놓고, 반대쪽도 잘 욱여넣고 갑니다. 오, 성공이네요.

이 빠큐 케이크를 한번 잘라볼게요. 빠큐 모양이 조금 아까우니까 안 망가지게 조심조심해서… 조심스럽게 들어서 단면을 확인 뭐야, 뭐야 단면 왜 이래? 이거 제가 만든 거 맞아요? 와 너무 잘 만들었는데 일단 맛은 보장할 수 없으니 한번 먹어볼게요. 한 입 크게 들어서… 와, 진짜 맛있는데? 와 뭐야, 이왜진? 엄마, 드디어 나 적성 찾았어. 54년 만에…

여러분은 비뚤어진 저처럼 되지 마시고 빠큐 대신 하트나 이니셜로 간단하게 크레이프 케이크 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럼 안녕!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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